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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감사 하나(3일)♡

작성자아랑미르(ManBong)|작성시간26.09.03|조회수61 목록 댓글 0
같은 나무 새 감귤 ^^

하나. 샬롬~ 새벽기도에 맞춰 일어나지 못했지만 아침산책 중에 노랗게 익어가는 감귤을 보았습니다. 가만 보니 작년에도 분명 이 나무에서 맨 먼저 노랗게 익은 감귤을 발견했더군요. 신기한 마음에 나무에게 "너 참 기특하다~" 말을 걸었습니다. ^^

 

나무도 같은 나무고 감귤도 같은 감귤이지만 이 감귤은 작년의 그 감귤이 아닙니다. 작년 감귤은 분명히 누군가의 입속에 들어가서 그 사람을 지탱하는 에너지로 바뀌었을 거고 이 감귤은 올해의 흙, 비, 햇살과 거름의 도움으로 새로 맺어진 감귤입니다.

 

50대를 한해두해 지내면서 '내가 정체된 것 같다.'는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부지런히 공부하고 정리하고 가르치고 대화하는대도 알아야할 게 여전해서 버겁고, 챗바퀴 도는 일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감귤이 '일상이 주는 새로움'을 묵상하게 해주었습니다. 그저 한 때 입을 즐겁게 해주는 감귤에 불과하지만 이 감귤은 작년의 감귤이 아니고 작년과는 다른 사람의 입에 들어갈 것입니다. 내 말과 내 행동도, 나아가 모든 일상이 하나님 앞에서 늘 새로워지길 기도해봅니다. ^^

 

서남시찰회 초대

두울. 오늘 오전에 제주노회 서남시찰회가 우리 안덕교회에서 개회되었는데 목사님께서 저를 기억해주시고 불러주셔서 감사한 맘으로 교회에 들렀습니다. (마침 시간 낼 수 있는 상황 ^^ )

 

늦게 도착했기에 설교 뒷 말씀만 메모했는데 아이가 줄어드는 시대에 서귀포 교회들의 교육/양육기관이 영향 받지 않을 수 없는 현상을 짚으시면서 "제가 처음 제주왔을 때를 기준하면 58만에서 70만 가까이로 증가한 셈인데 이곳에 모인 교회들이 서남지역 복음화율에 대해 고민하고 계신 것을 잘 안다. 그러나 우리가 비전, 즉 내일만 얘기하고 있지는 않는가? 옛날처럼 거리에서 전도하는 사람이 지금 있는가?" 라는 요지로 들었습니다.

 

'열매 맺는 것은 내가 아니라 하나님입니다.' 라는 평소 목사님의 심경이 잘 느껴졌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전하기만 하라' 언제? '지금' 이라는 말씀.

 

오늘은 무언가 '도울 일'을 의식하는 바람에 말씀에 평소같은 집중을 못했습니다. 늘 배려받는 입장이고, 권사님들처럼 물흐르듯한 정리도 못하는 탓에 별 도움 못된다는 압박감(?)이 있었던 듯 하네요. ㅎㅎ 어쨌거나 자리에 남겨진 컵과 유인물, 바닥의 떨어진 종이들을 몇 점 정리하기는 했습니다. ^^; 마르다의 봉사도, 마리아의 말씀 집중도 하지 못했지만 다음엔 더 자연스러워지겠지요. 수고해주신 목사님과 또 준비와 마중배웅으로 환대하신 장로님들과 권사님들께 늘 많이 배웁니다. 하나님께서 은혜 더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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