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성 바울로의 회심
2021년 1월 25일. 월요일
갈라 1:11-24.
11 형제 여러분, 내가 전한 복음은 사람이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말해둡니다. 12 이 복음은 내가 사람에게서 받은 것도 아니고 배운 것도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직접 나에게 계시해주신 것입니다. 13 내가 전에 유다교 신자였을 때의 소행은 여러분이 다 들었을 터이지만 나는 하느님의 교회를 몹시 박해하였습니다. 아니, 아주 없애버리려고 까지 하였습니다. 14 나는 그 때 내 동족 중 동년배들 사이에서는 누구보다도 유다교를 신봉하는데 앞장섰으며 내 조상들의 전통을 지키는 일에 있어서도 훨씬 더 열성적이었습니다. 15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내가 나기 전에 이미 은총으로 나를 택하셔서 불러주셨고 16 당신의 아들을 이방인들에게 널리 알리게 하시려고 기꺼이 그 아들을 나에게 나타내 주셨습니다. 그 때 나는 어떤 사람과도 상의하지 않았고 17 또 나보다 먼저 사도가 된 사람들을 만나려고 예루살렘으로 가지도 않았습니다. 나는 곧바로 아라비아로 갔다가 다시 다마스쿠스로 돌아갔습니다.
18 그리고 삼 년 후에 나는 베드로를 만나려고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그와 함께 보름 동안을 지냈습니다. 19 그 때 주님의 동생 야고보 외에 다른 사도는 만나지 않았습니다. 20 내가 여러분에게 써 보내는 이 말이 거짓말이 아니라는 것은 하느님께서 알고 계십니다. 21 그 뒤에 나는 시리아와 길리기아 지방으로 갔습니다. 22 그래서 유다에 있는 그리스도의 교회들은 나를 직접 대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23 그들은 다만 전에 자기네를 박해하고 그 교를 없애버리려고 하던 사람이 이제는 그 교를 전파하고 있다는 소문만 듣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24 내가 하는 일을 두고 하느님을 찬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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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로가 회심하여 그리스도의 열렬한 증거자가 되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제각각이었습니다. 우선 환영하며 동역자로 함께 활동한 부류가 있지만, 그를 여전히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었고(대다수였죠), 배신자라고 욕하며 복수를 다짐한 부류(유다교 지도자, 바리사이등)도 부지기수였습니다.
바울로의 반대자들은 그가 사람을 미혹시키기 위해 복음을 꾸며 냈다고 공격했습니다.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도 기분 나쁜데 할례도 받지 않고 입문을 시킨 것에 기가 막혀 했습니다.
우리 역시 누구나 다른 이들이 자신을 좋아해 주기를 바랍니다. 또 그래서 사람들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을 기꺼이 하는 사람들도 많지 않습니까?
오늘 본문에서 바울로는 이러한 방식으로 일을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분명히 한 것이죠.
어제 설교에서 저는 복음은 사람을 통해 전해졌고 지금도 그렇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복음의 본질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다른 무엇이 될 수는 없습니다.
각기 다른 모습과 성격이 있어도 그리스도인은 모두 같은 본질 아래 있는 존재입니다.
일상에서는 사람의 기질에 따라 생각하는 방식은 물론 일처리 하는 방식 모두 제각각입니다. 바울로의 방식에 흠을 잡는 이들에게 바울로는 자신의 활동의 모든 목적은 복음을 증거하는 삶의 자세라는 것을 말한 것이죠.
서로 다른 것이 있어 갈등이 있을 수 있고, 잘 맞는 부분이 있어 일이 신뢰가 깊을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그리스도인임을 늘 자각하자는 것이죠.
천하의 못 된 일을 한 바울로 역시 자신의 흠을 가리지 않습니다.
지금 나의 마음 상태가 더 중요하다고 본 것입니다.
내 마음이 평화로우면 다른 모든 것에 너그럽듯이, 그리스도인인 나의 마음에 주님의 평화가 늘 깃들어 즐거운 하루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