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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매일 묵상]요한 3:1-21 (26. 6. 17. 수)

작성자stephano|작성시간26.06.17|조회수41 목록 댓글 0

요한복음 묵상

생명을 사는 삶

 

2026617()

 

요한 3:1-21

 

니고데모와의 대화

1 바리사이파 사람들 가운데 니고데모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유다인들의 지도자 중 한 사람이었는데

2 어느 날 밤에 예수를 찾아와서 "선생님, 우리는 선생님을 하느님께서 보내신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함께 계시지 않고서야 누가 선생님처럼 그런 기적들을 행할 수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였다.

3 그러자 예수께서는 "정말 잘 들어두어라. 누구든지 새로 나지 아니하면 아무도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 하고 말씀하셨다.

4 니고데모는 "다 자란 사람이 어떻게 다시 태어날 수 있겠습니까? 다시 어머니 뱃속에 들어갔다가 나올 수야 없지 않습니까?" 하고 물었다.

5 "정말 잘 들어두어라. 물과 성령으로 새로 나지 않으면 아무도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6 육에서 나온 것은 육이며 영에서 나온 것은 영이다.

7 새로 나야 된다는 내 말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라.

8 바람은 제가 불고 싶은 대로 분다. 너는 그 소리를 듣고도 어디서 불어와서 어디로 가는지를 모른다. 성령으로 난 사람은 누구든지 이와 마찬가지다." 예수께서 이렇게 대답하시자

9 니고데모는 다시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가 있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10 예수께서는 다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의 이름난 선생이면서 이런 것들을 모르느냐?

11 정말 잘 들어두어라. 우리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을 말하고, 우리의 눈으로 본 것을 증언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너희는 우리의 증언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12 너희는 내가 이 세상 일을 말하는데도 믿지 않으면서 어떻게 하늘의 일을 두고 하는 말을 믿겠느냐?

13 하늘에서 내려온 사람의 아들 외에는 아무도 하늘에 올라간 일이 없다.

14 구리뱀이 광야에서 모세의 손에 높이 들렸던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높이 들려야 한다.

15 그것은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려는 것이다.

16 하느님은 이 세상을 극진히 사랑하셔서 외아들을 보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여주셨다.

17 하느님이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단죄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아들을 시켜 구원하시려는 것이다.

18 그를 믿는 사람은 죄인으로 판결받지 않으나 믿지 않는 사람은 이미 죄인으로 판결을 받았다. 하느님의 외아들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19 빛이 세상에 왔지만 사람들은 자기들의 행실이 악하여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했다. 이것이 벌써 죄인으로 판결받았다는 것을 말해 준다.

20 과연 악한 일을 일삼는 자는 누구나 자기 죄상이 드러날까봐 빛을 미워하고 멀리한다.

21 그러나 진리를 따라 사는 사람은 빛이 있는 데로 나아간다. 그리하여 그가 한 일은 모두 하느님의 뜻을 따라 한 일이라는 것이 드러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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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을 천천히 꼼꼼히 읽어 보아야 하는 구절입니다.

니고데모, 예수님께서 행하신 표징(기적)을 보고 믿음을 갖게 된 전형적인 인물입니다. 그는 요한복음에 세 번 이름이 거명됩니다. 오늘 말씀처럼 사람들의 눈이 무서워 밤에 몰래 예수님을 찾아온 여전히 유약한 지식인이었습니다. 바리사이였기 때문에 더욱 그랬을 겁니다. 하지만 산헤드린 공의회에 잡혀 온 예수님을 변호하는 사람으로 변합니다. (7:50 이하)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뒤에는 두려움을 떨쳐 버리고 그분의 시신에 바를 향료를 준비하여 무덤에 갔습니다. (19:39) 등장할 때마다 믿음이 점점 깊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예수님과 나눈 대화가 그를 변화시키는 시작이었던 것입니다.

니고데모의 신앙 여정을 보며 우리 자신을 성찰합니다.

처음부터 깊은 신앙을 지닌 사람은 없습니다. 니고데모는 궁금함이 많았을 것입니다. 다만 여전히 자신의 신분에서 예수님을 당당하게 찾아가긴 어려웠다는 말인데요. 그럼에도 그는 점점 더 성숙해지고 용기를 갖게 됩니다. 나약한 신앙에서 행동으로 이어지는 신앙인의 모습을 보며 우리에게도 이런 성숙함과 용기를 달라고 기도합니다.

 

하느님의 성육신으로 인해 우리는 단죄받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될 것입니다. 구원과 심판의 양날 검을 들고 그분은 세상에 오셨습니다. 1장의 로고스 찬가에서 보았듯이, 그분은 생명의 빛으로 오셨지만, 세상은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합니다. 악을 행하는 자들과 달리 진리를 받아 살려는 사람들은 빛을 선택합니다. 하느님은 세상을 심판하시지 않습니다. 오히려 당신 아들을 통해 구원을 얻도록 하셨습니다. 구리 뱀처럼 높이 들어 올려져서 우리를 구원하십니다. 그 사실을 기억합니다. 우리가 빛의 삶을 살도록 힘쓸 때, 빛 이신 주님은 우리를 구원에 이르도록,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물과 성령으로 새로 난 우리는 형식과 약속에 너무 얽매이지 않는 바람처럼 살기를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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