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golia, 2005. 사진 박노해
본기도
주 하느님, 주님께 부르짖는 자녀들의 기도를 인자로이 들으시나이다. 구하오니,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바를 알게 하시고, 또한 그 일을 실천할 힘과 은총을 내려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이사 7:1-9
1 우찌야의 손자이자 요담의 아들인 유다 왕 아하즈 시대에 시리아 왕 르신이 르말리야의 아들인 이스라엘 왕 베가와 함께 예루살렘을 치러 올라왔으나 점령하지는 못하였다. 2 시리아 군이 에브라임에 진주하였다는 소식이 다윗 왕실에 전하여졌다. 왕의 마음과 백성의 마음은 바람에 휩쓸린 수풀처럼 흔들렸다. 3 야훼께서 이사야에게 분부하셨다. “너는 네 아들 스알야숩‘남은 자가 돌아올 것이다.’라는 뜻을 데리고 표백물 건조장에 이르는 길가 윗저수지의 수로 끝으로 가서 아하즈를 만나 4 그에게 일러라. ‘진정하여라. 안심하여라. 겁내지 마라. 르신과 그가 거느린 시리아인, 그리고 르말리야의 아들이 격분한다고 해서 정신을 잃지 마라. 그들은 연기나는 두 횃불 끄트머리에 불과하다. 5 시리아인들이 너를 치려고 에브라임 사람 르말리야의 아들과 공모하여 6 말하기를, 유다로 밀고 쳐들어가 점령하자, 그리고 타브엘의 아들을 왕으로 세우자고들 하지만,
7 주 야훼가 말한다. 그것은 그렇게 될 수도, 그럴 수도 없는 일, 8a 시리아의 수도는 다마스쿠스요, 다마스쿠스의 우두머리는 고작 르신이다. 9a 에브라임의 수도는 사마리아요, 사마리아의 우두머리는 고작 르말리야의 아들이다. 8b 육십오 년만 지나면 에브라임은 망하여 민족으로서의 구실을 못하게 되리라. 9b 너희가 굳게 믿지 아니하면 결코 굳건히 서지 못하리라.’”
시편 48:1-7
1 하느님의 거룩한 산, 그 도성 안에서
◯ 그지없이 찬미받으실 주님, 크시고 크시어라.
2 아름다운 봉우리는 온 세상의 즐거움이며
◯ 북녘 끝 시온산은 대왕의 도성이니,
3 하느님께서 몸소 그 성에 계시며,
◯ 스스로 그 성채이심을 밝히셨다.
4,5 왕들이 무리지어 밀려 왔다가도
◯ 보자마자 겁에 질려 혼비백산 뿔뿔이 도망쳤다.
6,7 해산하는 여인처럼 떨리는 몸 걷잡지를 못하였고,
◯ 동풍에 휘말리어 깨지는 다르싯의 배와도 같았다.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마태 11:20-24
20 예수께서 기적을 가장 많이 행하신 동네에서 회개하지 않으므로 그 동네들을 꾸짖으셨다. 21 “코라진아, 너는 화를 입으리라. 베싸이다야, 너도 화를 입으리라. 너희에게 베푼 기적들을 띠로와 시돈에서 보였더라면 그들은 벌써 베옷을 입고 재를 머리에 들쓰고 회개하였을 것이다. 22 그러니 잘 들어라. 심판 날에 띠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오히려 가벼운 벌을 받을 것이다. 23 너 가파르나움아! 네가 하늘에 오를 성싶으냐 지옥에 떨어질 것이다 이사 14:13, 15. 너에게 베푼 기적들을 소돔에서 보였더라면 그 도시는 오늘까지 남아 있었을 것이다. 24 그러니 잘 들어라. 심판 날에 소돔 땅이 너보다 오히려 더 가벼운 벌을 받을 것이다.”
오늘의 묵상 : 회개와 벌
‘코라진’, ‘베싸이다’, ‘가파르나움’은 예수님께서 말씀을 전파하신 유대인 마을로, 특히 기적을 많이 행하신 동네인데 회개하지 않으면 화를 입는다고 경고하십니다. 이방인들의 지역인 띠로와 시돈, 부패하고 타락하여 유황불로 심판받아 멸망한 소돔과 선택된 민족이라는 유대인을 비교하여 말씀하신 것이 놀랍습니다. 주님의 사랑을 많이 받은 유대인들이 선택된 민족이라고 교만하고 이방인을 무시하고, 거들먹거리며 살면서 예수님의 사랑을 본받지 않으니 무섭게 경고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경고에 이어 회개하면 용서해 주시고 벌받지 않는다고 하시니 큰 위안이 됩니다.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듯이 한 번 길들여진 습관이나 생각을 바꾼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특히 세상적인 즐거움과 편함에 길들여져 있으면 더더욱 어려운 것 같습니다. 우리는 회개를 잘못을 뉘우치는 것만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님께 여쭤 봅니다. 회개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지요?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서로 사랑하면 회개한 것이라고 하십니다. 이 어려운 회개를 성령님의 도우심이 없으면 저 혼자의 힘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음을 고백하오니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시길 빕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지금까지 저의 잘못된 생각과 행실이 주님의 사랑과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회개하여 변화되기를 기도하오니 제게 자비를 베푸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