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철옹성 같았던 "청남대" 정숙자 시인방과 인연이 깊은 모든 선생님들께 꼭 구경시켜 주고싶던 곳이었답니다.
아늑하고 호젖한 대통령의 별장. 남쪽에 있는 청와대 라는 의미를 가진 청남대.
제 5공화국 전두환대통령 때에 지어져 지도에도 안 나오는, 철저히 비밀에 부쳐진 곳으로
여러 대통령중에서도 특히 김영상 대통령이 공식적으로나 비 공식적으로나 휴가를 자주 즐기러다니시며
대통령들의 별장으로 정착이 되어진 곳이었다고 하네요.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된 후 청남대는 국민들에게 공개를 했고
지금은 유적지로서 하루에 2천여명의 방문객이 찾아드는 충청북도의 또하나의 관광 명소로 바뀌었지요.
곳으로 내부시설이 예전 그대로 잘 보존이 되어있답니다. 예전 개방하기전에는 수도꼭지가 금이라카이~
지하에 벙커가 있다카이~ 어디든 탈출할 수 있는 지하로 도로가 있다카이 ~등 루머도 참 많던곳 이였다고 하지요.
응접실,거실,욕실,주방,남자이용실,여자미용실,맛사지실 등이 갖추어진 커다란 저택. 예전 외국영화에서 보던 모습처럼.
중후한 모습을 하고 있네요~~수도꼭지는 금이 아니었구요!! 텔레비젼도 구형 LG전자 였어요. ㅋㅋ
청남대에서 가장 가보고 싶던 곳은 바로 김영삼 대통령이 주로 조깅을 했던 황톳길과
대통령이 낚시를 할 때에 낚시터의 물 아래로 몰래 들어가 고기를 걸어주었다는 낚시터였어요..ㅋㅋ
본관을 벗어나 뒷쪽 산책길로 접어들면 이렇게 전두환대통령길, 김영삼대통령길, 노태우대통령길 등
이곳을 이용한 여러 대통령들의 산책길이 만들어져 있답니다.
산책을 하다보면 안쪽에 위치한 오각정을 만날 수 있답니다. 대청호반이 시원하게 보이는. 시야가 탁트인곳이랍니다.
이곳에서 정국에 대한 구상을 많이도 했을텐데,,,지나간 대통령들의 면면이 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네요.
오각정에서 바라다 보이는 대청호반 이곳에서 대통령들은 많은 생각을 하셨겠지요.... 무슨..? 궁금함...ㅋ
나라를 위한 생각을 하셨을까... 간만에 휴가를 오셔서 행복하셨을지..
오늘 저녁은 메뉴가 무엇인지.. 저녁때 개콘을 봐야하는데ㅣ..... 뭐 이런 한량이 같은 생각...
좀 한참 돌아다녀 피곤할 무렵. 생각지도 못했던 메타세콰이어 길을 발견하곤 한참동안
그곳의 나무향과 숲의 모습에 빠져있었답니다.
카메라를 세로로 찍어보아도 앵글에 한번에 잡히지도 않는 키가 커다란 나무들이 줄지어 있는..
짧은 길이지만...
모든것을 반짝이게 만드는 파란하늘과 영화의 한장면 같은....
나의 눈에 비춰지는 파랑과 녹색의 조화.
나에게만 들리는 달콤한 소리.
나만 맡을 수 있던 향긋한 냄새.
눈으로 보이는 하나의 장면이 나의 모든것을 순식간에 지배하는 듯한 느낌.
이곳에서 우리들은 메타세콰이어와 낙우송이 혼돈이 되어 잠시 입씨름을 하기도 했지요.
짧아서 아쉬웠던길. 시간이 없어 더 못 머무르는게 아쉬웠던길.
이런곳들은 차분하게...만들어주고 위안을주고...확실한 리프레쉬를 시켜주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단아함과 우아함이 묻어나는 곳.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걷고 싶은길. 혼자 걸어도 행복한 길.
정숙자시인방 선생님들은 그렇게 하루를 때로는 웃으면서 때로는 소중한 대화를 하면서 추억의 발자취를 남기고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