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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5(금)] 제9일

작성자청봉|작성시간19.03.15|조회수86 목록 댓글 0

제9일 3월 15일 금요일

천국과 지옥

†오늘의 말씀 마태오5:17-26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의 말씀을 없애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없애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분명히 말해 두는데, 천지가 없어지는 일이 있더라도 율법은 일 점 일 획도 없어지지 않고 다 이루어질 것이다. 그러므로 가장 작은 계명 중에 하나라도 스스로 어기거나, 어기도록 남을 가르치는 사람은 누구나 하늘 나라에서 가장 작은 사람 대접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계명을 지키고, 남에게도 지키도록 가르치는 사람은 누구나 하늘 나라에서 큰 사람 대접을 받을 것이다. 잘 들어라. 너희가 율법학자들이나 바리사이파 사람들보다 더 옳게 살지 못한다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마태오5: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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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과 지옥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어느 날 은퇴하신 신부님이 꿈에서 하느님을 만났습니다. 우선 하느님은 지옥을 보여주셨습니다. 그곳에는 야외용 긴 식탁이 있고, 큰 나무그릇과 2메터정도의 긴 숟가락이 놓여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식탁에 서로 앉기 위해 치고 받고 싸우며 난장판이었습니다. 겨우 앉은 사람도 긴 숟가락으로는 음식을 집는 것도, 입에 넣는 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밥이 있음에도 먹을 수 없고, 실패와 원망, 싸움이 계속 이어지는 곳, 그곳이 바로 지옥이었습니다.

다음에 하느님은 신부에게 천국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그곳에도 지옥과 똑 같은 식탁에 나무그릇, 그리고 2메터정도의 긴 숟가락이 놓여 있었습니다. 신부는 깜짝 놀랐습니다만, 천국에 있는 사람들은 지옥과 다르게 긴 숟가락으로도 서로 상대의 입에 밥을 먹여주고 있었습니다. 천국에는 타인에 대한 배려와 사랑, 평화가 넘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와 같이 사람은 같은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주변을 천국으로도, 지옥으로도 만들 수 있는 놀랄만한 능력이 있습니다.

모세가 시나이 산에서 하느님이 직접 만드신 계명을 처음 받았을 때, 십계명은 이스라엘이 하느님의 자녀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또 사회의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공동체의 규약이었습니다. 즉, 하느님은 당신의 자녀들이 광야라고 하는 힘든 환경 속에서도 율법을 통해 서로 도와가며 이스라엘 공동체를 유지해나가기를 바라셨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배층은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새로운 율법을 만들어내고, 서로를 심판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족쇄가 되어버린 율법을 본래의 뜻대로 복원하려고 하셨습니다. 즉, 하느님이 율법을 통해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은 결국 네 마음과 목숨과 뜻을 다하여 하느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여라.(마태오22:37-40)로 요약되기 때문이지요. 율법의 완성은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黙想: 우리들이 교회 내에서 만들어낸 모든 제도와 규칙은 공동체가 서로를 받아들이며 사랑을 나눌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만들어낸 일종의 율법입니다.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지요.(마르코2:27) 그래서 교회의 판단기준은 항상 사랑이어야 하고, 교회의 결정은 위로와 배려, 공동체의 평화를 위해 내리는 것입니다.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세상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 너희가 내 제자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요한13:35)
13: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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