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세트피스라는 단어가
우리나라 언론에서 처음으로 나온 것 같다.
전에는 세트플레이라고 했는데....
세트피스(set piece)라면 영어사전에는 정형화된 작품이라는 뜻이다.
피스는 조각, 부분이라는 뜻도 있지만 작품이라는 뜻도 있다.
그래서 축구에서 세트피스라면
코너킥이나 프리킥 처럼 공이 정지된 상태에서 작전을 써서
경기를 하는 것을 말한다.
즉 정형화된 작전이라고 보면 된다.
무대도 인위적으로 설치한 무대를 세트장이라고 한다.
과거에는 이런 걸 세트플레이라고 했다.
일종의 콩글리쉬라고 할까.
외국에서는 다 세트피스라고 하는데,
우리와 일본만 세트플레이라고 한다.
야구에서 더블플레이와 같다.
원어에는 겟투라고 하는데...
포볼은 베이스온 볼이 맞는 말이고...
이런 영어도 아니고 한국말도 아닌 콩글리쉬는 추방되어야 하지 않을까.
어쨋거나 이번 남아공에서는
자블라니라는 공이 가볍고 반발력이 있어서
회전이 먹지 않고 공중에 잘 떠서 세트피스로 인한 득점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프리킥을 하면 7미터 앞에 수비수가 벽을 쌓기 때문에
직선으로 공을 차서는 수비수에 막혀서 들어가지 않고,
공을 회전을 시키고 바나나킥으로 차야 성공율이 높다.
월드컵이 3분의 2 정도 진행된 지금
이제까지 나이지리아가 1골, 박주영이 1골 넣은게 전부였는데
어제 일본은 2골을 세트피스로 넣은 골이다.
우리나라와 일본이 세트피스의 원조가 되는 날이 오는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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