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이집트 문학 읽기(저승에 편지)
파라오가 아닌 고대 이집트인은 어떤 사고를 하였을까. 아내를 먼저 떠나보내고, 3년 간을 홀애비로 살아가는데, 형편이 더 어려워지고, 삶이 고달파지자 죽은 아내가 자기에게 해꼬지 한다고 생각하고, 저승의 아내에게 편지를 쓴다. 그 편지가 지금까지 전해온다
아마 편지를 쓸 정도면 농사를 짓는 평민은 아니었을 것이다. 고대 이집트인이 남긴 글이 아주 많다. 이 편지도 그런 글 중의 하나이다. 이런 글이 고대 이집트 문학을 이룬다. 그 편지를 보도록 합시다.
안크하리(그의 아내)의 영혼에게
내가 무슨 짓을 했길래 나를 이토록 힘들게 하는거요. 당신에게 못된 짓을 한 일이 없건만, 나한테 왜 이러는지요.(그는 이 편지글을 어느 신상 앞에서 읽는 형식이다.) 이 편지는 당신을 상대로 변론을 하는 것이요. 이 편지를 보고, 우리 사이를 저승의 재판관이 판단해 줄 것이요. 나는 당신과 평생을 함께 살아가자고 했고, 나는 당신을 위해서 많을 일을 하였소. 그런데 당신은 지금 니를 이렇게 괴롭히고 있습니다. 나는 파라오의 명령으로 보병들을 훈련시키면서도 당신에게 소홀하게 한 일이 없습니다. 다른 여자에게 눈길도 한 번 보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당신이 저 세상에서 재판을 받을 때, 내가 한 일을 하나도 인정하지 않았기에 내가 이처럼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나는 당신이 잘못 알고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기 위해서 이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긴 긴 자기 변명을 사설로 늘어놓지만 여기서는 생략합니다.--
재혼도 하지 않고 슬픔 속에 지내온지 어언 3년이 지났소.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되는데 내가 그렇게 한 것은 당신에 대한 사랑이 깊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당신은 선과 악을 구분하지 못햇고---. 당신과 나를 다시 재판해서 다시 심판을 애야한다고 생가갑니다.
이 편지에서 짐작할 수 있는 것은 자기의 아내가 저승에서 재판을 받으면서(저승에 가면 영혼은 오시리스 앞에서 재판을 받는다.) 자기를 나쁘게 말하였기 때문에 자기가 고통스럽게 산다는 것을 하소하면서, 다시 재판을 하여 자기를 구원해 주십시오 하는 내용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이집트 미술을 공부하면서, 저승에서 재판 받는 내용의 벽화를 무수히 봤다. 그 내용을 이 편지를 통해ㅓ 좀 더 잘 알 것 같습니다.
** 본래의 계획은 세계4대 문명발상지의 미술을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입니다.
이제 이집트가 끝이 났으니 고대인도문명을 할 차례입니다.
그러나. 오늘의 서양문화의 기본 축을 이루는 것이 그리스의 플라톤과 기독교라고 하니
잠시, 유대인 이야기를 하고, 인도로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