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수능에 이어 2018학년도 수능에서도 국어 영역의 비문학(독서) 지문이 꽤 길고 어려웠습니다.
이것은 2017학년도 이전 수능과 달리 제재가 융합된 지문이 출제되면서
지문 수가 줄고, 각 지문에 딸린 문항 수가 늘어나면서 생긴 변화로 볼 수 있습니다.
▼ 최근 수능 비문학(독서) 지문 비교
제재 | 2018학년도 수능 | 2017학년도 수능 | 2016학년도 수능(B형) | |||
지문 내용 | 글자 수 | 지문 내용 | 글자 수 | 지문 내용 | 글자 수 | |
인문 | 아리스토텔레스의 목적론 | 1,447 | 과학적 지식에 대한 콰인의 ‘총체주의’ | 2,140 | 도덕적 운과 도덕적 평가 | 1,589 |
사회 (융합) | 환율의 오버슈팅 | 2,483 | 보험의 경제학적 원리와 고지 의무 | 2,616 | 민사 소송에서의 판결 | 1,564 |
지식 경영 | 1,372 | |||||
과학 기술 | 디지털 통신 시스템의 부호화 과정 | 1,658 | 반추 동물의 반추위 내 미생물의 생장 | 2,054 | 운동하는 물체의 종단 속도 | 1,147 |
합계 | 5,558 | 6,810 | 5,672 | |||
위 표를 바탕으로 좀 더 꼼꼼히 따져 보면 2018학년도 수능의 경우 ‘사회’ 지문만 길고,
인문이나 과학․기술 지문은 2017학년도 수능보다 짧아져, 2016학년도 수능 이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습니다.
2018년 11월에 치르는 2019학년도 수능에서 비문학 지문의 분량은 지금 시점에서 예단할 수는 없지만
2017학년도 수능만큼 길어지더라도, 지문의 길이가 어떠하든 2019 수능 비문학 대비로 가장 우선해야 할 것은
좋은 문제 기출로 ‘매3비’에서 강조하는 ‘제대로 공부법’을 지키며 공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점을 염두에 두고 긴 지문 대비를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훈련하면 좋겠습니다.
1. 글의 구조나 특징에 맞게 효율적으로 읽기
일반적으로 한 편의 글은 처음 부분(1문단)에서 화제를 제시하고,
중간 부분에서 화제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고,
끝 부분(마지막 문단)에서는 앞에서 설명한 내용을 요약하거나 화제에 대한 전망이나 의의를 제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글쓴이는 그 화제에 대해 독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화제에 적합한 구조를 활용하게 되는데,
이 구조나 특징에 적합한 읽기 방법을 선택하면 긴 지문을 보다 효율적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 글의 구조나 특징에 따른 읽기 방법
글의 구조나 특징 | 읽기 방법 | 기출 지문 예 |
시간의 흐름에 따른 대상의 변화 과정을 다룬 글 | 시간을 나타내는 표현들에 《 》등으로 표시하고, 그에 따른 대상의 변화 과정에 주목하여 내용을 파악합니다. | ㆍ‘집합 의례’에 대한 여러 학자들의 견해 - 2018학년도 9월 모의평가 사회 /『매3비』 p.61 ㆍ시대 변화에 따른 놀이의 성격 및 방식의 변화 - 2013학년도 9월 모의평가 사회 /『매3비』 p.224 ㆍ연주 개념의 역사적 변천 - 2012학년도 6월 모의평가 예술 /『매3비 Ⅱ』 p.34 |
두 대상(입장)을 비교․대조한 글 | 두 대상(입장)이 무엇인지 □ 등으로 체크한 다음, 비교․대조되는 대상들 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파악합니다. | ㆍ심신 이원론과 심신 일원론 - 2014학년도 수능(B형) 인문 /『매3비』 p.46 ㆍ실재론과 반실재론 - 2014학년도 9월 모의평가(A형) 인문 /『매3비』 p.40 ㆍ본질주의와 반본질주의 - 2014학년도 6월 모의평가(B형) 인문 /『매3비』 p.48 |
대상의 종류나 방법(방식)을 나열한 글 | 대상의 종류(유형)나 방법을 지칭하는 용어(개념)마다 △ 등으로 표시하고, 각각의 특징들을 파악하며 읽습니다. | ㆍ디지털 영상을 확대·축소하는 방법 - 2015학년도 수능(A형) 기술 /『매3비』 p.156 ㆍ디스크 스케줄링의 종류와 그 특징 - 2013학년도 6월 모의평가 기술 /『매3비』 p.238 ㆍ진리 판단 기준에 대한 이론들 - 2012학년도 9월 모의평가 인문 /『매3비 Ⅱ』 p.30 |
여러 개념을 중요하게 다룬 글 | 개념(용어)이 새로 나올 때마다 그 개념어에 ◇ 등으로 표시하며 그 의미를 이해하고, 다른 개념들과의 관계를 파악하며 읽습니다. | ㆍ사단 법인의 개념과 법인격 부인론 - 2017학년도 9월 모의평가 사회 /『매3비』 p.69 ㆍ유체 속에서 자유 낙하하는 물체에 작용하는 힘(중력, 부력, 항력)과 종단 속도 - 2016학년도 수능(B형) 과학 /『매3비』 p.110 ㆍ신채호의 사상의 핵심 개념인 ‘아’에 대한 이해 - 2015학년도 수능(B형) 인문 /『매3비』 p.42 |
한편, 한 편의 글에는 한 가지 구조나 특징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둘 이상의 구조나 특징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두 대상(입장)을 비교ㆍ대조하면서 동시에 여러 개념을 중요하게 다룬 글을 들 수 있는데
[예: 과학적 지식에 대한 논리실증주의자와 포퍼 및 콰인의 견해/2017학년도 수능(『매3비』 p.21)],
이 경우 두 대상(입장)을 비교ㆍ대조한 부분에서는 두 입장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파악하고,
여러 개념을 중요하게 다룬 부분에서는 각 개념의 의미와 다른 개념들과의 관계를 파악하며 읽으면 됩니다.
2. 지문을 읽을 때 집중하고, 중요한 내용에 표시하기
지문이 길더라도 익숙하고 내가 잘 아는 내용을 담고 있으면 쉽게 지문을 읽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전 소설이나 현대 소설은 비문학(독서)보다 훨씬 지문이 긴데도 불구하고 일반적으로 쉽게 읽을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소설은 우리의 삶에서 일어날 만한 사건을 다루고 있어
인물 유형이나 시공간적 배경이나 사건의 전개 과정 등이 낯설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비문학(독서) 지문의 경우 내가 잘 모르는 내용, 과학ㆍ기술이나 경제 등과 관련된 전문적인 내용을 담고 있으면
어렵게 느껴져 당황하고, 당황하면 할수록 지문이 더 읽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문을 반복해서 읽어 보지만 별 효과가 없고, 문제를 풀 때에도 확신하지 못한 채 답을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런데 그런 지문은 나만 어려운 것이 아니라 나와 같이 시험을 보는 다른 학생들도 똑같이 어려운 것이므로
당황하지 말고 매3에서 공부한 대로
지문을 읽을 때 핵심어(구)에 ○,
개념어에 △ 등으로 표시하고,
중심 문장에는 밑줄을 긋고,
각 문단의 끝에는 중심 내용을 간단하게 메모한 다음
○로 표시한 핵심어(구)와 밑줄 친 중심 문장, 메모한 중심 내용을 서로 연결해 보면
각 문단의 내용이 비교적 명확하게 드러나 이해하기 쉬워집니다.
그런 다음 문제를 풀 때에는 답지의 핵심어(구)를 체크하여
그 핵심어(구)에 대해 설명한 지문 내용과 비교하여 옳고 그름을 판단하면 됩니다.
한편 지문을 읽을 때 내용이 명확하게 와 닿지 않더라도
다시 지문을 읽기보다는 문제를 풀면서 그 문제와 관련된 지문 내용(부분)을 다시 읽는 것이 더 효과적인데,
무작정 지문을 다시 읽느라 시간을 소요하지 않아도 되고,
답지와 지문을 비교하면 정답인지 오답인지 빠르게 판단할 수 있고,
답지에 정리된 내용을 통해 해당 지문의 내용을 이해하게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3. 낯선 어휘의 의미를 파악하며 읽기
국어 영역에서는 어휘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어휘력이 부족하면 문제의 발문(문두)이나 <보기>, 답지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해
엉뚱한 것을 답으로 고를 뿐만 아니라 지문의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특히 긴 분량의 지문을 읽을 때, 추상적인 개념을 다룬 지문을 읽을 때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 중의 하나는
지문에 사용된 단어(개념)의 의미를 정확하게 알지 못하거나 비슷한 단어(개념)들을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낯선 어휘를 만났을 때에는 ‘매3어휘 풀이’를 기억하여 앞뒤 문맥을 통해 그 의미를 짐작하되,
(1) (어휘가 포함된 문장의 핵심을) 압축하고,
(2) (어휘를 구성하는 음절을 쪼개) 친숙한 어휘를 떠올리기
를 적용합니다.
비문학 어휘 공부는 『매3비』 <클리닉 해설>의 ‘복습을 위한 어휘 노트’를,
비문학 어휘를 비롯하여 문학 용어(개념)와 한자 성어, 고전 소설 어휘, 고전 시가 어휘 등은
『매3어휘』를 일독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 『매3비』 복습을 위한 어휘 노트 예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