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 문학에서
가장 정답률이 낮았던, 가장 어렵게 푼 문항은
수궁가(고전 소설)에서 출제된 21번과
북새곡(고전 시가)에서 출제된 34번이었습니다.
두 작품은 고전 문학인 점과 ebs 연계 교재에서 다룬 지문인 점이 공통됩니다.
익숙한 지문에서 출제된 문제가 가장 어려웠다는 점에 주목하면
이 문제를 바탕으로 수능 문학 공부법을 점검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21번은 익히 아는 「수궁가 」에서 출제된 내용으로
②가 정답인데 ③에 답한 학생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그 이유를 살펴보면 답지에 쓰인 '상대'를 잘못 파악해서인 경우가 많았고,
34번은 ebs 연계 교재에서 다룬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③이 정답인데 ④에 답한 학생들이 많았는데,
그 이유를 살펴보면 지문에 제시된 근거를 놓쳤기 때문이었습니다.
34번의 경우,
(가)에서 ‘가슴에 열’이 나서 ‘냉수’를 먹는 행위는 임무 수행(어사 출두)에서 느낄 수 있는 고충을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는데, 바로 앞 22행의 ‘여러 날 칩떨다가 더운 방에 들어오면’만 고려하고, 20행의 ‘여러 달 주리다가 혹시 혹시 출두하면’을 놓쳤기 때문이었습니다.
‘임무 수행’과 ‘출두’를 연결시키고, ‘여러 날 칩떨다가’와 ‘여러 달 주리다가’를 고려했다면 ④는 바로 정답에서 제외할 수 있었던 문제였던 것입니다.
여기에서 새겨야 하는 시사점은
고전 시가는 해석이 중요하고
해석이 되고 나면
비문학과 마찬가지로 지문에서 근거를 찾는 게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수궁가 」는 연계 교재에서 다룬 부분이라 해석은 쉽게 되었는데,
지문에 있는 근거를 놓친 점을 새기면,
"다시 보니 어렵지 않은데, 나도 실수할 수 있겠군." 하며 복습하면
수능 시험장에서
"이건 이래서 정답!" "이건 이래서 오답!"
하게 될 것입니다.
제대로 공부법을 알려 주고
실수도 줄여 주는 공부법을 적용한 매3문으로
"수능 문학은 전략 과목임!" 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 2026 수능 국어 34번 문제 해설(2027 매3문 클리닉 해설 p.256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