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매3문 <클리닉 해설>(개정6판 p.154, 개정5판 p.146)의 '기출 답지로 작품과 문제 완전 정복'에 있는
사설시조(벽사창이 어른어른커늘~) 해설과
2017학년도 9월 고3 모의평가에 출제된 신흠의 「방옹시여」 문제 해설입니다.
▼ 작자 미상의 '벽사창이 어른어른커늘~' 현대어 풀이
벽사창(푸른빛의 비단을 바른 창문)이 어른어른하여 임이 온 것으로 여겨 풀떡 일어나 뚝딱 나서 보니 |
▼ 관련 문제 해설(신흠, 「방옹시여」/ 2017학년도 9월 고3 모의평가 18번)
④가 답인 이유 |
<보기>의 시조는 봉황이 깃 다듬는 그림자를 임으로 착각하고 뛰어나갔다가 임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민망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따라서 (가)의 2연(방옹시여)과 <보기>(벽사창이 어른어른커늘~)는 임으로 착각한 대상(낙엽, 봉황의 그림자)을 통해 임을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을 드러내고 있는 점에서 유사하다. 그리고 착각을 야기한 대상의 정체가 (가)의 2연과 <보기> 모두 중장에 제시되어 있는 것도 유사하다. 그러나 (가)의 2연에서 ‘낙엽’을 묘사하고 있지도 않고, <보기>에서 ‘봉황’에 대해 비판하고 있지도 않으므로 ④는 적절한 감상이 아니다. |
나머지 답지들이 오답인, 적절한 감상인 이유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이 오답인 이유 | (가)의 2연의 초장에서는 ‘워셕버셕(청각적 자극)’ 하는 낙엽 소리를 듣고, <보기>의 초장에서는 ‘어른어른(시각적 자극)’ 하는 봉황의 그림자를 보고 화자가 임으로 착각한다. 따라서 두 작품 모두 감각적 자극이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①은 적절한 감상이다. |
②가 오답인 이유 | (가)의 2연의 초장에서는 창밖에서 나는 소리를 듣고 임인가 하여 일어나 보았고, <보기>의 초장에서는 창에 어른거리는 그림자를 보고 풀떡 일어나 뚝딱 나서서 본다. 따라서 두 작품 모두 창밖의 변화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화자의 모습이 초장에 그려져 있다는 ②는 적절한 감상이다. |
③이 오답인 이유 | (가)의 2연의 중장에 제시된 ‘낙엽’과 <보기>의 중장에 제시된 ‘봉황의 그림자’는 둘 다 화자가 임으로 착각한 대상이다. 따라서 두 작품 모두 중장에서 화자의 착각을 불러일으킨 대상이 확인되고 있다는 ③은 적절한 감상이다. |
⑤가 오답인 이유 | (가)의 2연의 종장에서는 임을 애타게 기다리는 화자의 마음(내면적 고통)을 간장이 끊어질 듯하다고 표현하였고, <보기>의 종장에서는 임인 줄 알고 ‘떡’ 일어나 ‘뚝딱’ 나선 자신의 모습을 두고 남들에게 비웃음을 살 뻔했다고 했다. 따라서 (가)의 2연의 종장에서는 화자가 자신의 내면적 고통을 토로하고 있고, <보기>의 종장에서는 화자가 타인의 평가와 조소를 의식하고 있다는 ⑤는 적절한 감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