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유리가면 첫번째 TV 시리즈 ( ガラスの仮面, 1984년 )
영제 Garasu no Kamen
부제 Glass Mask
감독 스기이 기사부로 (杉井ギサブロー)
원작 미우치 스즈에 (美内すずえ)
제작 에이켄 | 닛폰TV
음악 오오타니 카즈오
장르 드라마 | 로맨스 / 13세이상 / TV-Series / 25분 X 23화 / 일본
줄거리
때는 1970년대의 일본 어느 시골 마을. 식당집에 얹혀 사는 키타지마 모녀. 하지만 딸인 마야는 식당집 배달일을 시켜도 곧잘 삼천포로 빠져 제대로 해내지 못하곤 하는 철부지 소녀이다. 엄마와 식당 주인집의 구박에도 정신을 못차리는 이런 마야가 빠져 있는 단 하나의 세계는 바로 연극이다. 텔레비전에 연극이나 드라마만 나와도 만사를 제쳐놓고 아무 것도 듣지 못한 채 거기에만 빠져드는 마야. 하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그녀는 밥벌이 하나 제대로도 못해내는 한심한 아이일 뿐이다.
하지만 어느날 배달을 갔다 오던 도중 공원에서 아이들에게 어제밤에 본 드라마 이야기를 실감나게 재연하며 들려주는 마야를 눈여겨 보는 사람이 있었으니, 그 사람은 바로 과거 대배우였던 츠키카게 치쿠사이다. 마야의 놀라운 재능에 놀란 그녀는 마야를 데려가게 되고 연극계에 입문시키게 된다. 보잘 것 없어 보이지만 천재의 재능과 엄청난 노력을 지닌 마야는 곧 기본기조차 갖추지 못했으면서 유난히 눈에 띄곤 하는 그녀의 재능을 시기하는 여러 사람들과 부딪히게 된다. 여기에 당대 최고의 유망 연극인으로 명성을 쌓아가기 시작하는 히메가와 아유미를 만나고, 늘 자신에게 보랏빛 장미를 보내오는 의문의 후원자를 만나면서 점점 더 깊숙히 연기의 세계에 빠져드는데.....
작품소개
이 작품은 미우치 스즈에(美内すずえ)가 원작 스토리와 그림을 담당하여 만든 작품으로, <학원 앨리스> <후르츠 바스켓> 등 여러 인기작을 배출해 온 하쿠센샤의 순정지 하나토유메에 1호(1976년)부터 연재가 시작되어 현재까지도 연재중인 엄청난(?) 장편 만화라 할 수 있다. 물론 실제 분량은 지금까지 단행본으로 40여권 수준으로, 100권을 넘어가는 작품들도 수두룩한 판이라서 그렇게 많다고는 할 수 없지만, 워낙에 강렬한 흡입력을 지니고 있는 작품인지라, 30년 가까이 완결을 기다리고 있는 팬들의 입장에서 보자면 여러모로 엄청난(!) 작품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다.
국내에는 한때 프랑스의 소설이 원작이고, 그것을 바탕으로 미우치 스즈에가 만화화한 것으로 잘못 알려진 적도 있는데, 이런 말도 안 되는 해프닝이 벌어진 것은 처음 유리가면의 해적판 만화책을 발간했던 회사가 일본인의 이름을 원작자에 쓰는 것을 꺼려하던 당시 상황 때문에 가상의 이름을 가져다 멋대로 붙인 것이 마치 진짜 사실인 양 후대에 알려졌기 때문이다.
사실 2001년 현재, 이 작품의 원작자인 미우치 스즈에가 사이비 신흥 종교의 교주가 되어 있다는 사실 때문에 이 작품이 그녀의 교리를 전파하고 신도를 끌어모으기 위해 제작된 것이 아니냐는 시각으로 재해석 하려는 관점도 있다. 사실 또한 그녀가 주창하고 있는 종교의 교리에는 우주신령이라는 존재를 절대자로 모시며, 각종 문명 (마야문명등)의 여러가지 요소를 담고 있어서 유리가면의 주인공인 키타지마 마야와도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추측을 낳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작품외적 상황을 제외하고 본다면 이 작품은 우리나라의 현재 활동중인 많은 실제 연극인들 중에서도 이 작품을 보고 연극계에 입문했다고 하는 사람이 아주 많을 정도로 치열하게 연극의 세계를 집중적으로 파고든 작품이다. 키타지마 마야라는 가난하지만 천재적인 재능을 지닌 소녀와 히메가와 아유미라는 선천적 재능과 부를 소유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만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소녀, 그리고 마야를 정신적으로든 물질적으로든 후원하고 있는 보라색 장미의 사람 (실은 다이도 흥행의 하야미 마스미), 연극에 울고 웃는 정열적인 츠키카게 선생님등이 펼쳐가는 연극 세계의 이야기는 흥미진진함 그 자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