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데스노트 ( DEATH NOTE, 2006년 )
감독 아라키 테츠로 (荒木哲?)
원작 오오바 츠구미 (大場つぐみ) | 오바타 타케시 (小畑健)
각본 이노우에 토시키 (井上敏樹)
제작 매드하우스
저작권 ⓒ 大場つぐみ?小畑健/集英社?VAP?マッドハウス?NTV?D.N.ドリ?
음악 타니우치 히데키 (タニウチヒデキ) | 히라노 요시히사 (平野義久)
장르 미스테리 | 스릴러 / 17세이상 / TV-Series / 25분 / 일본
줄거리
평범한 고교생인 야가미 라이토. 그는 전국에서 알아주는 우수한 성적을 가지고 있지만 매일 똑같은 하루에 지루함을 느끼곤 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하늘에서 검은 노트가 라이토 앞에 떨어진다. 그 노트는 사신계에서 떨어진 죽음의 노트. 그 노트에 이름이 적힌 자는 반드시 죽게 되는 노트인 데스노트였다.
라이토는 데스노트를 이용해 세상의 신이 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노트의 주인인 류크와 함께 데스노트를 이용해 세상의 범죄자들을 차례차례 죽여나가지만, 이런 사건이 하나 둘씩 터지자 각 국가의 경찰들은 비상사태를 맞는다. 그리하여 그들이 내린 결론은 탐정 L을 고용, 이 사건의 진범을 찾아내기로 결론을 짓는다.
그리고 지금부터 라이토와 L의 밀고 당기는 추리 게임이 시작되는데...
작품소개
2006년 가을 시즌의 신작 중 화제작 0순위는, 누가 뭐라 해도 <데스노트>일 것이다. <인형조종사 사콘> <히카루의 바둑(국내명 : 고스트바둑왕)> 등으로 인기를 얻었던 만화가 오바타 타케시가, 스토리 작가인 오오바 츠구미와 콤비로 만들어 낸 이 작품은, 슈에이샤(集英社)의 인기 잡지 '소년점프'에서 2003년 8월 단편으로 첫 선을 보인 이래, 2006년에 12권으로 완결되기까지 엄청난 반향을 얻으며 인기 가도를 달린 작품이다. 현재 발행부수는 누계 2000만부를 돌파했다고 일컬어지며, 2부작의 영화, 게임(2007년 발매 예정), 소설 등의 미디어믹스 전개로 이어져 드디어 애니메이션 프로젝트까지 진행된 셈이다. 이미 원작 만화는 완결을 맞이하였지만 아직까지도 그 파급력은 대단하여, 2006년 6월에 공개된 영화는 일본에서 100만명을 넘는 관객을 동원하였고, 이후 동남아시아 각국으로도 수출되어 상당한 흥행성적을 올렸다.
기존의 소년만화들의 법칙을 차곡차곡 부수어 가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치밀한 시나리오가 기존의 점프 독자층은 물론, 10대 이후의 청년층에도 먹혀든 것이 선풍적인 인기의 요인이 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특히나 '소년점프의 3대 원칙'이라고 불리는 우정, 노력, 승리라는 3대 테마를 정면에서 비틀어 냄으로써, 도덕적인 찬반양론까지 불러일으킬 정도로 이슈가 되었다.
제목의 '데스노트'란 것은 사람의 이름을 적으면 그 사람을 죽일 수 있는 가공의 노트를 말한다. 우연한 계기로 데스노트를 갖게 된 주인공 야가미 라이토는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즉 사람을 죽여가며) 자신이 이상으로 생각하는 세계를 창조하고자 한다. 인간의 죽음을 직접적으로 다루지 않았던 기존의 소년만화들과 달리, 주인공부터가 적극적인 살인자로 설정된 상황은 확실히 독자들에게 충격을 줄 수밖에 없었다.('원피스'나 '드래곤볼', '헌터x헌터' 등의 작품을 보라, 주인공이 싸우는 장면은 자주 보이지만, 실제로 주인공이 누군가를 직접적으로 죽이는 장면을 보여주거나 죽음을 확인하는 일은 드물다) 특히나 주인공 라이토가 양심의 가책을 받지도 않고, 오히려 이를 일종의 게임처럼 인식하며 즐기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작품들과의 차별성이 확연히 드러나는데, 그런 점들이 전혀 작품에 대한 몰입도를 떨어뜨리지 못한다는 점이 연륜있는 작가의 필력을 느끼게 한다.
제작을 맡은 것은 매드하우스로, <나나> <블랙라군> <채운국 이야기> 등 2006년 들어 선보인 작품들이 하나같이 상당한 퀄리티를 자랑하는 저력있는 제작사인 만큼, 원작의 완성도가 애니로 고스란히 이어지기를 바라는 팬들의 기대치도 상당히 높다. 감독인 아라키 테츠로는 아직 신예라 할 수 있는 젊은 연출가이지만, 매드하우스 소속 작품들을 제작하며 쌓아온 실력을 어느 정도나 발휘해낼 수 있을지 기대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