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별의 목소리 ( ほしのこえ, 2002년 )
영제 The voice of a distant star
부제 Hoshi no Koe
감독 신카이 마코토
원작 신카이 마코토
각본 신카이 마코토
제작 망가주
음악 텐몬
장르 SF | 드라마 / 13세이상 / OVA / 25분 / 일본
줄거리
2039년 인류의 화성 탐사대는, 외계 문명인 타르시안이 화성에 남긴 유적지를 발견함과 동시에 공격을 받아 전멸해버린다. 그 후 인류는 타르시안의 진보한 과학 기술력을 나름대로 받아들여 그들에 대한 조사와 보복에 나선다.
공부도 잘하는 편이고, 운동신경도 좋은 편인 것 외에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중학교 3학년 여학생 나가미네 미카코. 그녀는 같은 검도부에서 활동하는 클래스 메이트 테라오 노보루와 사귀고 있는 사이이다. 그러나 그녀가 바로 연방군의 대 타르시안 전함 리시테아 호의 트레이서(인간형 로봇병기)의 파일럿으로 선발되면서 평온한 일상은 완전히 어긋나 버린다.
휴대폰을 통한 이메일로 노보루와 연락을 하는 것으로 외로움을 달래는 미카코. 연방군은 화성에서의 훈련을 마치고, 태양계의 최변경 명왕성까지 조사 범위를 넓혀간다. 타르시안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자, 솔직히 이대로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한채 다시 지구로 돌아갔으면 하는 속마음을 비치는 미카코. 그러나 타르시안의 공격이 시작되면서 리시테아 호는 1광년 거리의 외은하로 워프를 개시한다. 이제는 이메일을 보내도 도착하는데 1년이나 걸린다는 사실에 급히 휴대폰을 찾는 미카코.
그러나 워프 아웃한지 불과 48시간만에 다시 8.6광년의 거리에 있는 시리우스로 재 워프를 한다는 발표가 난다. 결국 15살의 그녀가 노보루에게 보내는 이메일은 8년하고도 6개월 후에야 비로소, 24세가 된 지구의 노보루에게 도착하게 되는 상황이 되었는데....
작품소개
2000년 12회 DOGA 그래픽 콘테스트에서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 라는 약 5분 정도의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그랑프리를 수상한 신카이 마코토의 자주 애니메이션. 자주 애니메이션이란 혼자서 기획,각본,제작를 전담하는 말 그대로 1인제작 애니메이션을 의미한다.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는 국내에서도 SICAF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공개된 적이 있으며, 신카이 마코토 특유의 담백하고도 오래도록 여운이 남는 연출과 시나리오에 깊은 인상을 받은 팬들이 많았다.
이번에 나온 <별의 목소리>는 2000년 초여름에 제작에 착수였으나, 별 진전을 보지 못하였다. 그러나 2001년 여름 신카이 마코토가 그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이 작품 완성에 전념하면서 약 7개월간의 난산끝에 2002년 1월경 드디어 완성되었다.
아름다운 배경과 일상의 소소한 장면에 대한 재발견을 통해 감동을 주는 이 작품은 "우주와 지상으로 헤어져버린 첫 세대"라는 메인 카피를 내세우고 있다. 이미 건버스터등의 작품에서 한때 친구였던 사람들이 서로 다른 시간의 흐름속에 놓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적이 있었으나 이 작품이 주는 감동과는 다른 종류의 재미를 주기에 단순 비교는 무의미하다. 이 작품은 멀리 떨어진 연인간에 휴대폰을 통한 메일이라는 연결고리를 두어, 엇갈려가는 시간 속에 놓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다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하지만 너무도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대사와 배경에 비해 캐릭터 생김새의 일관성이 많이 떨어진 점은 아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