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목 : | 릴로 & 스티치 (Lilo & Stitch, 2002) |
| 감독 : | 딘 데블로이스, 크리스 샌더스 |
| 기타 : | 2002-07-19 개봉 / 85분 / 애니메이션,가족,드라마,코미디,SF / 미국 / 전체 관람가 |
|
|
|
| 어린 소녀와 우주에서 가장 말썽꾸러기인 외계인과의 조우를 그린 유쾌한 가족 애니메이션. 디즈니가 드림웍스 사의 <스피릿>에 맞서 내놓은 2002년 여름 시즌을 겨냥한 작품이다. '릴로(Lilo)'는 영화에 등장하는 외톨이 소녀이고, '스티치(Stitch)'는 릴로가 지어준 작고 못생긴 개(실제는 외계인)의 이름. 월트 디즈니의 플로리다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1998년에 만든 <뮬란>에 이어 두 번째로 발표하는 작품이며, 컴퓨터 그래픽의 사용을 자제하고 친숙한 2D를 사용하였다. 특히 41년작 <밤비> 이후 사라졌던 수채화 기법(배경 그림에 사용)을 60년 만에 처음으로 사용하여 현란한 총천연색 미술에 심혈을 기울였으며, 캐릭터 중심으로 승부함으로써 디즈니 고유의 애니메이션 작가정신을 재현하려 하였다. 감독은 <라이언 킹>의 미술감독이자 <뮬란>의 수석 시나리오 작가였던 크리스 샌더스와 딘 데블로이스가 공동으로 맡았다. 목소리 출연에는 오디션을 통해 11세인 데이비 체이스(Daveigh Chase)가 주인공 소녀인 릴로의 목소리를 맡았고, 여배우 티아 카레레(Tia Carrere)는 릴로의 언니인 나니(Nani)의 목소리, 빙 레임즈(Vin Rhames)는 근엄하면서도 신비에 싸인 사회 복지사 코브라 버블스(Cobra Bubbles)의 목소리를 맡았다. 디즈니의 애니메이터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데이비드 옥덴 스티어스(David Ogden Stiers)는 외계의 사악한 천재 과학자인 줌바 주키바(Jumba Jokiba)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그외 케빈 맥도널드(Kevin MeDonald)는 열성적인 지구 연구 전문가인 플리클리(Pleakley)의 목소리를, <정글북>에서 모우글리(Mowgli) 역을 맡았던 하와이 태생 제이슨 스콧 리(Jason Scott Lee)가 나니의 남자 친구이자 서핑을 좋아하는 데이비드 카웨나(David Kawena)의 목소리를 맡았으며, 토니상을 네 차례 수상한 조 칼드웰(Zoe Caldwell)은 투로 행성 총사령관의 목소리를 연기한다. 알란 실베스티리가 음악을 맡은 OST에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명곡들을 사운드트랙으로 사용했는데, 영화에 삽입된 엘비스 프레슬리의 육성이 담긴 히트 곡은 총 여섯 곡. 그의 유명한 히트 곡 중 하나인 "Burning Love"는 그래미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됐던 컨트리 가수 와이노나(Winonna)가 새롭게 편곡하여 불렀다. 엔드 크레딧에 삽입된 엘비스 프레슬리의 "Can't Help Falling in Love with You"는 스웨덴의 인기 보컬 그룹인 The A-Teens가 리메이크하여 새로운 느낌을 담아 불렀다. 한편, 알란 실베스트리는 음악 속에 하와이의 풍광과 정취를 담기 위하여 훌라(hula) 댄스곡의 대가이자 연주가인 마크 킬리이 호 오 말루(Mark Keali'i Ho 'o malu)와 공동으로 두 개의 노래를 만들어 삽입하였는데, 이 곡들은 카메하메하 스쿨 어린이 합창단원들이 불렀다. 하와이에 사는 5살짜리 소녀 릴로는 언니와 함께 외롭게 살아간다. 하지만 릴로의 일상은 분주하고 씩씩하다. 남들이 보기에는 말썽꾸러기이지만, 릴로에게는 자신만의 이유가 분명하다. 말괄량이 릴로의 취미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음악을 듣는 것과 훌라춤을 추는 것. 릴로의 언니 너니는 가정다운 가정을 만들어보기 위해 릴로에게 애완동물을 사주기로 한다. 동물보호소에서 주인 잃은 동물을 보러 간 릴로는, 이상하게 생긴 '개'를 만난다. 자신에게 덥석 안겨오는 '개'의 이름은 스티치. 말도 할 줄 아는 기괴한 모습의 스티치는 사실 컴퓨터 두뇌를 가진 외계인이었다. 게다가 릴로는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거대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태연한 범죄자다. 외계인 스티치는 감옥으로 수감되던 중 탈출하여 지구로 도망쳤다가, 릴로와 만나게 된 것이다. 일단 숨을 곳이 필요한 스티치는 강아지 행세를 하면서 릴로와 함께 지내게 된다. 스티치의 추적자들은 그를 잡아오기 위해 혈안이 되지만 릴로는 아무것도 모른 채 스티치와 정이 든다. 우여곡절 끝에 스티치 대신 릴로가 우주로 잡혀가게 되고 스티치는 릴로를 구하러 나선다. 결국 외계인들은 스티치가 더이상 이기적이고 사악한 존재가 아니라 착하게 변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스티치와 릴로가 지구에서 행복하게 살도록 해준다. 미국 개봉시 평론가들의 반응은 상당히 호의적이었다. USA 투데이의 클라우디아 퓨즈는 "위트있고, 감동적이며, 잘 구성된 걸작."이라고 평했고, 시카고 선 타임즈의 로저 에버트는 "최근 몇 년간 나온 극장용 만화영화 중 가장 매력적인 작품 중 하나이다. 재미있으며, 당당하고, 놀라움이 있으며, 원작이고 더군다나 엘비스의 6곡이 나오는!"이라고 엄지손가락을 높이 세웠으며, 뉴욕 타임즈의 A.O. 스캇은 "은하계 간의 우정을 그린 달콤하고 매력적인 동화를 전달하는 이 영화는 조용하면서도 자신만만한 장인 정신의 한 예를 보여준다."라고 치켜세우는 등 평론가들은 디즈니가 보여준 과거로의 귀환을 박수로서 환영하였다. (장재일 분석) |
다음검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