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전대물이 보편적으로 알려진건,"초신성 프래시맨(1986)"을 대영팬더라는 회사에서 수입한 때부터다.그 전에 수많은 사람들이 , 등을 일본판 비디오나 베타 비디오등으로 보았다는 말도 있으나 가장 확실히 알려진건 부터이다.
일단 1986년에 제작된 은 우리나라에 1989년경에 수입되어,동네 비디오 가게들의 진열칸에 넣게 되었다. 당시는 비디오 가게들이 동네마다 많은 편이어서,경쟁이 좀 치열했다고 한다. 처음에 대영팬더는 10편만 수입을 하고,나머지는 수입을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의외로 반응이 너무 좋아 결국 나머지를 2-1 ~ 2-7 까지 수입했다. 이런 방식이 그 후에 나올 비디오에게 영향을 끼쳐, 대영팬더의 전대물 비디오는 한자리 수에서 '2-1 ~' 이런식으로 진행되게 되었다.
이에 영실업은 후뢰시킹, 후뢰시 타이탄, 스타콘돌 등을 수입하였다. 물론 1989년 이전에도 영실업은 썬발칸 로보, 다이나 로보, 체인지 로보, 바이오 로보 등을 수입해 왔다.
그 후에 대영팬더는 "광전대 마스크맨(1987)"을 수입했고,그런식으로 점점 전대물이 한국에 널리 퍼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런 전대물은 영화가 아닌 만화영화로 분류가 되어 방송이 되었다. 이유는 방송법이 개정되기 이전에는 공중파 방송에서 일본의 영화나 드라마를 방송할 수 없었기 때문에 분류상 영화, 드라마의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전대물을 원칙적으로는 상영할 수 없었다. 그러나 그것이 만화영화라면 별다른 제재가 없었기에 대영팬더는 전대물을 만화라고 속이고 수입해서 비디오 제작을 한것이고, 바이오맨,등을 수입했다.
그런식으로 수입된 전대물들. 즉 1990년대의 전대물의 사정은 거의 한국을 뒤집을 정도의 폭발적 인기를 누렸다. 과거의 메카물들은 대부분 딱딱한 만화였고, 실사를 사용한 우리나라의 "우뢰매" 역시격투장면만은 만화를 이용했기 때문에 로봇이 실감나게 전투하는 장면을 보고 사실처럼 일어나는 장면들을 봐가는 어린이들은 그야말로 감격하지 않을수 없었을 것이다.
2.파워레인저의 등장
그 후, 수 년간 잊혀진 전대물 위에, KBS2(Ch7)에서 "무적 파워레인저"라는 이름으로, 일본의 "공룡전대 쥬레인저(1992)"를 세반이 미국판으로 만든 것을 방영하기 시작했다. 한국의 어린이들은 다시 보는 수많은 특수촬영과 멋진 장면에 매료되었지만, 1기, 2기, 3기로 나왔던 파워레인저 중에서 1기만 방영하였고, 2기는 초반을 방영후 종영되었다.
이는 일본도 마찬가지였다. 1994년에 일본에서 "파워레인저"(파와-렌쟈-)라는 이름으로 방영을 하였지만, 쥬레인저의 인기로 인해,파워레인저도 그다지 커다란 인기는 없었다. 결국 일본, 한국에서는 1기만 방영한 채로 종영을 맞이하였고, 미국은 꾸준히 파워레인저 시리즈를 방영해 나갔다.
파워레인저 이후 한국에서 수년간 전대물은 용자물이라는 거대한 장벽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하고 있던 채로, 오직 비디오 가게에서만 볼수 있는 존재가 되었다. 그리하여 한국에서는 1994년부터는 계속해서 전대물의 암흑시대가 지속되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또 다시 파워레인저 시리즈를 수입했다. 1998년에,파워레인저의 두번째 시리즈이자 일본의 "초역전대 오레인저"의 미국화인 "파워레인저 지오"였다. 국내명 로 방송된 는 그렇게 1년간 방영을 하였고, 점점 그 방영으로 인해 전대물이 다시 움직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우리나라는 큰 실수를 저질렀다. 원래 파워레인저 시리즈는 전대물과는 달리 각각 레인저마다 스토리를 연관되도록 제작을 했다. 그래서 파워레인저 -> 파워레인저 지오 -> 파워레인저 터보 -> 파워레인저 인 스페이스 의 순서로 연결을 해야 하는데, 지오레인저 방영 후, 1년 뒤 SBS는 급하게 를 더빙하여 내 놓았다. 그리하여,한국의 사람들은 전혀 알지도 못하는 파워레인저 터보의 주인공들이 과거의 전사라도 되는듯 폼잡는게 어설펐을것이다. 순서를 지켜서 터보가 방영했다면 전대물의 수준은 그렇게 많이 떨어지진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대사도 전부 "우리는 무적의 메가레인저" 와 같이 유아틱으로 전부 해석해 버려서 수준이 좀더 높았던 지오레인저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으로 변해버린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3.도전,그리고 지켜보는 시선들
그 후,한국에서는 "지구용사 벡터맨"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전대물을 선보인다.전대물 이라고도 할 수없고,전대물로도 봐야할 이 용사들은 일단 한국에서 많은 기술을 투입하여 제작하였다고도 하지만, 국내 팬들에게 한편으론 아쉬움을, 한편으로는 희망을 가져다가 주었다.
일본의 전대물과 비교하면 턱없이 모자란 기술력, 가면 갈수록 유아틱하게 짜여지는 스토리, 그러나 적들의 대면과 적들의 특성만큼은 일본의 전대를 능가하고,상당히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던 걸로 기억한다. 은 적이 적을 배반하고 자신이 최고의 권력자가 되려고 하다가 죽는다는 기존의 전대물에서 묘사된 적들의 세계에선 감히 상상도 할수 없던 "배반"을 초반도 아닌 중반에서 이루어 내었다.
그러나 벡터맨은 기대와는 달리 성우진을 고용했다는 점, 성우진들의 목소리와 주인공들이 잘 안어울리고, 입과 말이 따로 노는 부분등, 아쉬운 점들이 상당히 많았으나, 공중파로 방송한 만큼 온 국민이 지켜볼수 있었고 그 만큼 아는 사람들도 많이 늘어났던것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2기로 넘어가고 점점 타겟층이 낮아지면서 처음의 기술, 일심동체와는 다른 유치원 의자라고까지 칭해지는 의자에 앉아서 로봇을 조종하고, 3단으로 변형했던 1기와 달리, 마징가Z의 "스크랜더 크로스" 를 연상하게 하는 자이언트윙의 합체등, 여러가지 문제점이 드러났다. 괴물의 거대화도 실감나게 커지는 일본 전대물과는 달리 앉았다가 일어나는것을 찍고 뒤에 컴퓨터 배경화면을 덮어 씌웠다.
그러나 우리는 이것을 실패로 보지 말고 "한국의 또 다른 도전"으로 봐야 한다. 메카도 바이오 로보와 비슷하다고 하시는 분들도많았지만 우리나라에서 만든 작품인 만큼 자부심을 가지고, 점점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지켜보고,응원해 주는 그런 자세가 더더욱 중요한 것이 아닐까 싶다. 확실한 것은 벡터맨은 이제 겨우 한국의 첫번째 시도에 불과했단 것이다. 25대의 정통성을 자랑하는 일본의 전대물과, 이제 막 1대를 유지하는 벡터맨은 당연히 상대가 안될만도 하지만, 이것을 보고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봐도 상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