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위가 높은 사람도
무너질 듯 눈물 흘릴 때가 있어요.
많은 걸 소유하고
드높은 명예를 얻었다 해도
걱정 없이 사는 건 아니에요.
높이 올라갈수록 더
거센 비바람과 맞서야 하고
많이 가질수록 감당해야 할
무게가 더 커질 수 있거든요.
삶은 오십보백보예요.
누가 더 마음을 비우느냐,
누가 더 마음을 여느냐 하는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그에 따라 마음에 감옥을 짓기도 하고
허물기도 하지요.
험한 세상을 살다 보면
아플 때도 있고, 눈물 날 때도 있어요.
찬란한 태양도
빗방울에게 자리를 내어줄 때가 있듯이
마음을 조금만 내려놓으면
아픔도, 슬픔도 그냥 지나갑니다.
– 이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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