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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글

체면의 눈치

작성자박군환|작성시간26.06.14|조회수6 목록 댓글 0

내나이가
여기까지 오고보니
현실과 마주하는
삶과 인생이
현실과 도덕이
이성과 윤리가
느낌과 감정이
좀 괴리하게도
참 헐겁다
아직
내마음은 메구장단으로 놀자는데
몸은 그런대로 그럭저럭 근자감인데
감정은 주책없이 콩밭으로 가자는데
이성은 이젠 니맘대로 하라는데도
내가
나의 눈치를 본다
세상의 눈치를 본다
체면의 눈치를 본다
나를 꼽준다
6월의 두번째 주말이다
녹음으로 아우러진
창문밖으론
6월의 풍경이 그려졌다
좁다란 골목길 어귀로
골목바람이 거들먹거리며 지나는듯
나무들이 여럽게 춤을 췄았는다
세상의 이치가 다 그러하듯
하나가 길면 하나는 짭다
모처럼 흔전만전 즐겼던
어제의 그 술한잔의 여운이 다 가시지않은 채로 출근을 했다
날씨가 고물상처럼 찌푸렸더니만
요란하게 변죽을 울렸아며
개 날궂이하듯
한바탕 여우비가 지나간다
밋밋하게 하루가
또 흘러간다
그저 가는 흔한 하루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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