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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암-대우 고전강좌

[고전특강]제5회 고전특강 '[심포시온]을 통해 본 그리스인의 사랑'

작성자이옥심|작성시간18.06.27|조회수212 목록 댓글 2


* 위 이미지는 루브르 박물관 소장, 대리석으로 된 <에로스Eros의 키스로 환생한 프시케Psyche>. 안토니오 카노바Antonio Cnova의 1793년 작품.



영혼을 일깨우는 신비로운 힘, 사랑


뜨거운 여름의 문턱에서 열릴, 정암학당 고전인문학강좌 제5회 고전특강의 주제는 〈《심포시온》을 통해 본 그리스인의 사랑〉입니다. ‘심포시온’은 우리에게《[향연》으로 알려진 플라톤 대화편의 그리스어 제목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첫 눈을 뜨는 순간에서부터 눈을 감는 순간까지 참 많은 사람과 많은 것들을 만나게 됩니다. 처음 눈을 뜰 때 눈에 들어온 것은 물론 어머니, 또는 어머니의 젖가슴이었겠지요. 우리는 세상에 던져진 존재이니 첫 눈을 뜰 때 보이는 것은 우리가 정하는 것이 아니겠으나, 마지막 눈을 감기 전에 보이는 것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왔느냐와 무관하지 않게 정해지지 않을까요. 살면서 만나고 보게 되는 무수히 많은 것들 중에서 가장 강렬한 만남이자 보임은 아마 사랑하는 연인의 모습일 겁니다. 하지만 무릇 우리를 설레게 하는 모든 것들과의 만남에는 다 사랑이 있을 겁니다. 그리고 플라톤은 사랑이 모두 ‘아름다움에 대한 사랑’이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우리는 사람을 사랑하고 예술작품을 사랑하며 세상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플라톤에게 소크라테스가 그런 것처럼 세상에 대해 새롭게 눈뜨게 한 스승에 대한 사랑도 있습니다. 플라톤은 [심포시온]에서 이런 사랑들을 사다리처럼 밟고 올라가 우리가 천상에 이를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플라톤처럼 소크라테스를 직접 만나 그의 가르침을 받을 수는 없지만, [심포시온]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그리고 ‘전남대 소크라테스’라 불린다는 이강서 선생님을 만나 직접 가르침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만남을 같이 하실 수 있도록 장소도 더 넓고 편안한 곳으로 정했습니다. CrossTalk 시민인문학강좌에 참여하시고,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이 함께 모여 사랑에 대한 우리의 눈높이를 한 계단 높여줄 이번 강의를 잔치처럼 함께 즐겨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아래는 이강서 선생님이 정성 들여 써 준 <강좌 안내>입니다. 게다가 풍성한 강의자료도 선생님이 동봉했다는 귀띔도 드려야겠군요.


[강의 소개]


《심포시온》은 플라톤 대화편들 가운데 가장 문학적인 작품으로 꼽힙니다. 이 대화편의 주제는 에로스(사랑)입니다. ‘심포시온’이라는 고대 그리스의 독특한 문화 속에서 7명이 사랑을 주제로 한 연설을 펼칩니다.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플라토닉 러브’라는 표현은 플라톤이 《심포시온》에서 그려 보이는 사랑으로 이해해야 옳을 것입니다. 플라톤《심포시온》은 고전 읽기의 즐거움을 우리에게 아낌없이 주는 텍스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다음은 이강서 선생님이 정리해 준 강의의 주요 주제와 어휘들입니다.


고전이란?/ 소문자 심포시온과 대문자 심포시온/ 심판관 디오니소스와 아곤/ 소문자 에로스와 대문자 에로스/
플라토닉 러브와 파이데라스티아/ 액자식 구성과 점층법/ 아리스토파네스의 딸국질/ 아리스토파네스의 연설과 뮤지컬 헤드윅/ 디오티마가 들려주는 사랑의 양가성/ 아름다움의 큰 바다와 아름다움의 사다리


[관련 자료] 플라톤 《향연/ 파이드로스/ 리시스》(박종현 옮김) 또는 플라톤 《향연》(강철웅 옮김)


[시간 계획]
1. 고전 읽기의 즐거움, 심포시온, 아곤 (40분)
2. 에로스, 플라토닉 러브, 파이데라스티아 (40분)
3. 온전함의 회복, 사랑의 양가성, 이데아 이론 (40분)


[강사 소개]

성균관대학교 철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1993년 독일 뮌헨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다. 관심 분야는 ‘서양고대철학’과 ‘형이상학’입니다. 1996년 이래 전남대학교 철학과 교수입니다. 2008년과 2009년에 걸쳐 독일 튀빙엔대학교 객원교수를 지냈습니다. <한국철학회>, <대동철학회>, <한국철학사상연구회>의 편집위원과 <범한철학회>의 편집이사를 역임했습니다. 주요 저서로는 『문화와 철학』(공저), 『고전에 비추어보다』(공저), 『죽음을 생각한다는 것』, 『생각하고 토론하는 서양철학 이야기 I: 서양철학의 탄생』, 『문자 개념 다시 보기』(공저) 등이 있고, 역서로는 『지중해 철학기행』, 『플라톤 철학과 헬라스 종교』, 『대화의 철학 소크라테스』, 『진리의 현관 플라톤』, 『철학적 사유의 근본 주제들 I』(공역) 외 다수가 있습니다.


[제5회 고전특강 안내]

– 강사: 이강서(전남대학교 교수)
– 일시: 2018. 7. 7(토) 오후 3~5시
– 장소: 아트선재센터 아트홀(지층)
* 찾아오시는 길 클릭=> http://www.artsonje.org/location/
– 수강 신청: 수강 신청서 작성 제출 * 수강 신청서 클릭=> https://goo.gl/forms/6UZOHbkqUe7t3RIH3
☞ 수강료는 무료입니다.
– 문의: 정암학당 02-6952-1988/ crosstalk@acanet.co.kr
– 주최: 대우재단
– 기획/ 주관: 정암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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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이옥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7.02 여러분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의미에서 아카넷 출판사의 후원으로 도서증정 이벤트를 마련했습니다.

    이벤트 1
    고전특강의 강사 이강서 선생님이 유려한 우리말로 옮긴 칼 알버트의 [플라톤 철학과 헬라스 종교]를 옮긴이 서명을 담아 5명에게 선물합니다. 강연 끝까지 남아 있는 참석자에 한해 본 강연 종료 후 추첨으로 선정하려고 합니다.

    이벤트 2
    수강 신청 시점을 기준으로 아카넷 출판사의 학술 교양 도서를 참석한 모든 분들에게 각 1권씩 선물합니다. 수강 신청시 아래 '증정 도서 목록' 중 1권을 선택해서 신청하면 참석자에 한해 당일 현장에서 해당 도서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부 도서는 물량이 조기에 소진될 수 있습니다.
  • 작성자이옥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7.02 증정 도서 목록은 총 7종으로 아래와 같습니다.

    1) 하영삼 [한자와 에크리튀르]- 대우학술총서
    2) 한국학술협의회 [우리 학문이 가야 할 길]
    3) 한국학술협의회 [인문정신과 인문학]
    4) 미셸 페라리 [수월성 교육]- 한국연구재단 번역총서
    5) 안톤 캐스 [히틀러에서 하이마트까지(역사 영화가 되어 돌아오다)]- 한국연구재단 번역총서
    6) 엘스베트 볼프하임 [마야코프스키와 에이젠슈테인(혁명을 꿈꾼 예술가의 초상)]
    7) 퍼거스 플레밍, 에너벨 메룰로 [탐험가의 눈(위대한 탐험가가 남긴 경이와 장엄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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