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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암-대우 고전강좌

[고전특강]Cross-Talk 제3회공개강좌 [《일리아스》: 분노와 연민의 서사시] 안내

작성자이옥심|작성시간18.10.07|조회수173 목록 댓글 0






불완전한 신, 아킬레우스


* 위는 전사를 상징하는 ‘코린토스식 투구’의 형상을 일그러뜨려 『일리아스』의 영웅 아킬레우스의 강렬한 분노와 연민을 상징화한 이미지입니다. 하지만 코린토스식 투구는 기원전 8세기 이후에야 출현한 반면, 『일리아스』의 배경인 트로이아 전쟁은 기원전 12-13세기에 발발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트로이아 전쟁 당시의 생활상은 현재 전해지고 있지 않습니다.

정암-대우의 인문학강좌가 속해있는 ‘CrossTalk’ 프로그램에는 비정기적으로 여는 ‘공개강좌’가 있습니다. 그중 고전인문학이 주관한 공개강좌는 이태수 선생님의 ‘고전의 탄생’과 성염 선생님의 ‘로마시대의 문학’이었습니다. 크로스토크 고전인문학의 출범을 알리는 이 두 강좌는 청중들의 대단한 호응을 얻었고, 그 힘으로 고전인문학강좌는 여러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나날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결실과 수확의 계절을 맞아 고전인문학강좌는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는 의미로 세 번의 연속 공개강좌를 개최합니다. 그중 첫번째가 이준석 선생님의 [《일리아스》: 분노와 연민의 서사시]아고, 이후 11월과 12월에 이태수 선생님의 두 번의 강좌가 이어질 것입니다.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스》는 아킬레우스의 분노를 노래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이로써 호메로스는 기원전 8세기에 서서 기원전 12세기 이전의 신화시대를 소환합니다. 아킬레우스의 분노를 통해 신과 영웅, 그리고 인간이 뒤엉켜 살던 신화시대의 기억을 서사시로 재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호메로스가 구시대의 유령에만 사로잡혀 있었다면 위대한 시인일 수 없었겠지요. 호메로스는 아킬레우스의 분노가 겨누는 것은 헥토르의 심장이 아니라 아킬레우스 자신의 심장이요 그의 연민이었다는 것을 밝히면서 서사의 막을 내립니다. 분노를 통해 연민을 불러일으킴으로써 그는 이제 자신이 사는 새로운 시대를 크게 부르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의 기억과 미래의 비전을 손잡게 하는 《일리아스》의 의미는 비단 기원전 8세기의 그리스인들에게만 중요한 것이 아닐 것입니다.

이 장대한 서사시의 의미를 우리에게 풀어주실 분은 방송통신대학교 문화교양학과의 교수이자 정암학당 연구원인 이준석 선생님입니다. 《오뒷세이아》 연구로 스위스 바젤대학교에서 학위를 하시고 현재 《일리아스》 번역에 매진하고 계신 이준석 선생님의 안내를 받아 고대 영웅서사시의 어두운 동굴을 지나 문명의 여명이 떠오르는 광경을 지금 우리의 자리에서 다시 겪어보시기 바랍니다.

* 아래에 이준석 선생님의 강의소개를 붙입니다.



[강의 소개]


『일리아스』는 가장 위대한 문학작품으로 알려져 있으나, 우리의 작품 이해는 그저 이 시를 아킬레우스의 분노를 다룬 전쟁영웅시 정도로 파악하는 선에서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번 강의에서는 분노뿐만 아니라, 『일리아스』 시학의 핵심인 동정심과 연민을 함께 다루면서 이 시를 이해하는 길잡이를 마련해보고자 한다.



[관련 자료]


호메로스 『일리아스』(천병희 옮김, 도서출판 숲)



[시간 계획]


– 『일리아스』: 분노와 연민의 서사시 1 (50분)
– 휴식 (15분)
– 『일리아스』: 분노와 연민의 서사시 2 (50분)



[강사 소개]


1974년 서울 출생. 병약하고 내성적인 어린 시절을 보냈다. 삼미 슈퍼스타즈를 응원했고, 이로 인해 남들보다 현저히 낮은 자존감을 안고 살게 된다. 입시에서 운 좋게 살아남아 대학생활을 시작한 게 1994년. 전공은 미학이었으나, 공부는 자본론과 외국어 말고는 좀처럼 재미를 못 붙였다. 대학만 가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던 선생님들에게는 아직도 원한이 남아 있다. 다른 신경 쓸 일 없이 문제집을 풀면 되던 때와는 반대로, 사방에 널린 것이 정답도 없는 고민거리들이었고, 도망칠 곳은 군대 말곤 없었다.

복학 후 공부하는 습관을 길러보려고 수강한 과목이 마침 라틴어. 성적은 여전히 좋지 않았으나 마치 홀린 사람처럼 고대 희랍어, 희랍비극 등에 빠져들며 대학원에서 고전문헌학을 시작했다. 소포클레스의 비극으로 석사논문을 마치고,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8년 스위스 바젤로 건너가 꼬박 7년 동안 호메로스의 『오뒷세이아』로 박사논문을 쓴다. 비싼 나라에서 궁핍은 늘 면키 어려웠으나, 읽고 싶은 것을 읽고, 풀고 싶은 문제에 매달릴 수 있는 사치 역시 동시에 누렸다(야구도 냉면도 없는 나라에서 뭘 더 하겠는가!).

2015년 여름, 다시 돌아온 서울에서 고대 희랍문학과 철학, 고전어 등을 가르치는 지식노동자로 지내다가 2018년 3월부터 방송통신대 문화교양학과에서 일하고 있다. 정암학당 연구원이라는 명예도 누리고 있으나, 정작 연구는 아직 시작도 못 했고 그저 몇 편의 보잘 것 없는 논문에 허덕이고 있다. 현재는 『일리아스』 번역본 출간을 준비 중이다.




정암-대우 고전 특강 CROSS-TALK : 『일리아스』- 분노와 연민의 서사시


– 강사: 이준석(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교수)
– 일시: 2018. 10. 13(토) 오후 3~5시
– 장소: 대우재단빌딩 세미나1실(7층)

           * 찾아오시는 길 클릭=> https://www.seoulloterrace.com/location
– 수강 신청: 수강 신청서 작성 제출

           * 수강 신청서 클릭=> https://goo.gl/forms/2yqmamIiADGohr4p1


 ☞ 수강료는 무료입니다.
– 문의: 정암학당 02-6952-1988/ crosstalk@acanet.co.kr
– 주최: 대우재단
– 기획/ 주관: 정암학당


정암학당 홈페이지 공지 원문 보기 http://www.jungam.or.kr/blog/71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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