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와 로마에서 시민으로 사는 것〉이라는 주제로 진행하고 있는 2019 고전특강의 두 번째 순서는 〈그리스비극와 시민교육〉입니다. 3월에 진행됐던 김헌교수의 〈아테네의 축제문화와 시민적 삶〉이 전체 프로그램의 서막이라면 이번부터는 본격적인 프로그램의 막을 올리는 본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축제이자 제전이었던 그리스 축제의 백미는 아테네의 대 디오뉘시아제전에서 벌어지던 비극경연대회입니다. 농촌마을에서 작은 규모로 시작되었던 마당놀이같던 축제의 한 의례가 도시로 무대를 바꿔 한 사람 한 사람씩 배우가 추가되면서 성립했다는 그리스 비극은 그 자체로 시민들의 도시적 삶의 상징이 되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스의 농촌에서 싹을 틔웠던 드라마가 서양의 중세와 근대, 현대를 거쳐, 다시 동양의 한 구석 우리 사회에서 TV 드라마와 영화, 연극으로 이어진 것은 드라마가 단순히 삶의 무료함을 채우는 심심풀이가 아니라 공동체적 삶의 의미를 되새기고 시민 개개인의 자각을 일깨워왔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 학계에서 귀하디귀한 그리스 비극 전공자로서 이 강의를 맡아주신 김기영 선생님은 이와 같은 그리스비극의 의의를 드라마틱하게 펼쳐주실 것입니다.
시민적 참여가 한껏 고조되어 있는 우리의 현실에서 시민됨의 형성과 전개에 대한 오래된 고민을 함께 할 기회를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강의 소개]
그리스 비극은 오늘날에도 널리 읽히는 고전이다. 비극 작품에서 여러 보편적 주제들, 즉 운명과 자유의지, 정의의 문제, 비이성적 감정, 국가의 안녕, 통치자의 조건 등이 부각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주제들을, 신화를 변용하여 형상화한 비극 시인은 도시 국가의 현자로서 시민들을 교육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그런데 윤리적 메시지나 국가적 이데올로기를 직접적으로 전달하거나 선전하기보다는, 드라마라는 간접적 방식으로 인간 삶에 대한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시민 관객들이 숙고하고 성찰하게 했다. 본 강의는 시민 교육의 맥락에서, 비극이 공연되었던 대 디오뉘시아 축제를 살펴보고, 비극
작품을 사례로 삼아 구체적으로 분석하여, 그리스 비극이 어떻게 시민들을 교육했는지 함께 논의하고자 한다.
[관련 자료]
김기영 옮김, 아이스퀼로스, 『오레스테이아 3부작』,
을유문화사.
김기영 옮김, 소포클레스, 『오이디푸스 왕 외』,
을유문화사.
김기영, 『신화에서 비극으로』, 문학동네.
김기영, 『그리스비극의 영웅세계』, 도서출판 길.
천병희 옮김, 『에우리피데스 비극전집 1』, 도서출판 숲.
[시간 계획]
• 1부(50분)
– 대 디오뉘시아 축제와 시민 교육(30분)
– 세 가지 사례
(1) 아이스퀼로스 『자비로운 여신들』 (20분)
• 휴식(10분)
• 2부(60분)
– 세 가지 사례(계속)
(2) 소포클레스 『안티고네』 (20분)
(3) 에우리피데스 『힙폴뤼토스』 (20분)
– 결론 (10분)
– 질의응답 (10분)
[강사 소개]
서양고전학자.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협동과정 서양고전학 전공에서 석사학위를,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 고전학과에서 소포클레스 비극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정암학당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서울대와 연세대 등에서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는 『그리스 비극의 영웅 세계』,『신화에서 비극으로: 오레스테이아 3부작』 등이 있고, 역서로는 『오레스테이아 3부작』과 『오이디푸스 왕』이 있다.
[제10회 고전특강 안내]
– 강사: 김기영(정암학당 연구원)
– 일시: 2019.04.06(토) 오후 3~5시
– 장소: 대우재단빌딩 세미나1실(7층) *찾아오시는 길=>
https://seoulloterrace.com/
※ 주차공간이 없습니다. 대중교통 이용을 바랍니다.
– 수강 신청: 수강 신청서 제출 =>
https://forms.gle/HpSE8kHzp63XwEFFA
☞ 수강료는 무료입니다
– 문의: 정암학당 02-6952-1988/ crosstalk@acanet.co.kr
– 주최: 대우재단
– 기획/ 주관: 정암학당
[이벤트 안내]
강좌 운영을 맡고 있는 아카넷 출판사의 후원으로 김기영 선생님의 저서 등 <도서증정 이벤트>를 엽니다.
‘온라인 수강신청 후 참석자에 한해’ 본 강연 종료 후 5명을 추첨으로 선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