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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난 남부 투어 [푸저헤이(普者黑)~웬양(元陽)다락논~뤼춘(綠春)~장청(江城)~푸얼(普洱)~징홍(景洪)]
윈난에서 꼭 가볼 만한 곳들 중에서 주로 겨울철에 동선이 맞는 곳들을 가다 보니 웬양에서 징홍으로 연결되는 길이 궁금해졌다..
윈난의 계림이라고 불리는 푸저헤이(普者黑) 풍경구
세계 최대의 다락 논이 있는 웬양(元阳)
윈난에서 남국의 풍취로는 으뜸인 징홍(景洪, 시솽반나)
이 세 곳을 연결해서 동선이 나오면 좋겠다 란 생각에 일단 길을 떠나 보기로.......
F11을 누르시면 세로화면을 좀 더 크고 편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다시 복귀는 F11누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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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5일 일주일 여정으로 출발한 이번 투어의 동선이다...총 거리가 약 2,000km 정도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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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밍을 출발해서 석림을 지난다...이 곳은 도로 어디를 지나도 기이한 돌기둥 투성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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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弥勒)를 지나 시작되는 고속도로 구간...지나는 차를 거의 볼 수 없는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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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밍에서 꼬박 5시간 반을 달려오니 이제 푸저헤이까지는 29km 밖에 안 남았다..
푸저헤이(普者黑)는 이족말로 물고기와 새우가 많다는 뜻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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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연꽃 출사지로서 아주 유명한 푸저헤이(普者黑)......9월초에 연꽃이 남아 있을까 란 생각은 기우일 정도로 푸저헤이 호수 여기저기에는 아직까지 연꽃이 지지 않고 있다..
카르스트 지형으로 올록 볼록한 엠보싱 형태의 산봉우리 아래로 끝없는 연꽃의 바다는 정말 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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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저헤이(普者黑) 마을로 들어선다...
세월이 묻어 나오는 운치 가득한 다리에서 보는 연꽃 핀 호수모습..물소가 끄는 마차를 타고 가는 농부의 모습들에서 평화스러움이 묻어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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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치 가득한 호숫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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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가 잘 보이는 곳에 울창한 나무를 자연 타프 삼아 우리들만의 집을 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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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에서 한 마리 건져 올려서 즉석 생선구이를.......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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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저헤이의 경관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청룡산에 올라서 내려다 본 푸저헤이 마을의 아침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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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평화스러운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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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산 정상에서 조금 더 가면 마을 반대편으로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지는 포토 포인트가 하나 있다....개스가 안 찬 날이면 더욱 환상적일 텐데 날씨가 조금은 원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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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꿏 ..연꽃...연꽃...
가히 그 규모는 상상을 초월한다....아마 우리나라에서 연꽃으로 유명한 관곡지의 수천 배는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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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힘을 다해 핀 연꽃 하나 찍어 주시고 푸저헤이를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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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저헤이(普者黑)를 뒤로하고 고속도로를 한참 달리고 나면 카이웬(开远)이라는 도시가 나오고 조금 더 지나면 샤티엔(沙甸)이란 소도시가 나온다...
샤티엔(沙甸)은 회족(이슬람)이 모여 사는 마을이 유명하다고 해서 그 거리로 들어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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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거리로 들어서니 내가 마치 어디 바그다드에 와 있는 느낌이.....ㅎ
정면으로 보이는 저런 사원(모스크)을 중국에서는 칭전스(清真寺 )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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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새로 세워진 것 같은데 규모가 장난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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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규모의 모스크가 있는 광장과 주변풍경...그리고 사원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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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에 있는 회족 마을도 둘러 보았다...돼지고기 안 먹는 민족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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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족이 사는 집도 들어가서 구경해 보고....
가지고 간 김치를 나누어 주었는데 김치에 돼지고기 안 들어간 거 맞는지 몇 번을 물어 보더라.....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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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티엔(沙甸)을 지나 청대(靑代)의 고건축물이 잘 보존되어 있다는 젠쉐이(建水)도 지나치고 웬양(元 阳)으로 가는 옛길을 타고 가기로.....
끝없이 올라가는 듯한 고갯길을 넘어 사진에 보이는 산허리에 난 저 길을 향해서 또 한참을 내려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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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넘으니 원강[(元江), 홍하(紅河f)라고도 함]을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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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름한 저녁시간에 도착한 신웬양(新元阳)....오늘밤 웬양 다락논에 올라가 야영을 할 생각이므로 여기서 장을 보고 가기로...
닭백숙을 할 요량으로 닭 잡아주는 곳을 찾아갔더니 닭뿐 아니라 개, 비둘기, 메추리 등...원하는 것은 모두 잡아 주더라..ㅠㅠ (잔인한 장면은 생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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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투어에 대동한 '야전식모;.....ㅎ
닭백숙 미션을 아주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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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닭을 손보는 전문 칼잡이도 있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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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양(元阳) 의 티티엔(梯田, 다락논 )중에서 일몰로 유명한 멍핀(猛品) 매표소 앞 빈 상가를 대충 청소한 후 오늘의 숙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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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빌며 풍등도 날려 주시고......
저 풍등은 날아 날아서 하나의 별이 될 때까지 소원을 빌어야 소원이 이루어진다나 뭐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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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우리가 난장을 피운 장소는 바로 마을사람들 공동 빨래터....바닥에 침낭 하나 깔고 잠을 자는 이방인들을 신기한 듯 쳐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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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의 원숭이 취급을 당하건 말건 코 드르렁 거리며 잘 자고 있는 정환 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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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먹어 주신 닭백숙으로 끓인 닭죽으로 아침을 점잖게 먹어 주시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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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도 시킬 겸 이족 아줌마들과 춤도 추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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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양(元阳)의 다락논은 겨울철 논에 물을 대는 시점이 사진촬영 적기이나 9월의 웬양은 한참 추수를 앞두고 있는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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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웬양(元阳)에서 일출포인트로 가장 유명한 뚜어이슈(多依樹) 에서 2009년 11월에 촬영한 사진이다..
이번에 웬양에서의 새벽은 산을 가득 뒤덮은 운무로 아무 것도 볼 수가 없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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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어이슈(多依樹)에서 바라 본 일출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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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학적 문양이 극치감을 주기에 충분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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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농경문화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곳..
토지 예술의 극치라고도....
논두렁의 예술적인 곡선, 물빛의 반영, 계절과 일기의 변화, 들고 나는 구름바다의 일렁임, 시시각각
빛의 조건과 보는 각도에 따라 황홀하면서도 다채로운 풍경을 연출하며 전 세계 사진작가들의 찬사를 받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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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아침에 눈에 뵈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상황(ㅠㅠ)이다 보니 웬양(元阳) 티티엔(梯田, 다락논) 여기저기를 가벼운 마음으로 둘러 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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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엄청난 규모의 산을 논으로 개간해서 약 1,300 여 년에 걸쳐서 대대로 삶의 터전을 만들어 왔던 하니족(哈尼族) 마을들이 다락 논 사이 사이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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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따(坝达)에서 바라 본 티티엔(다락논)....
빠따(坝达)는 스케일이 제일 크고,시계도 넓고, 최적의 일출,일몰촬영지이지만 마침 이 날은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시계가 영 엉망이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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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따(坝达)에서 바라 본 다락 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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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따(坝达)에서 바라 본 다락 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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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비가 내려서 사진촬영을 포기하고 아래쪽으로 내려오다 보니 그래도 운이 다하지는 않았는지 운무가 휘감은 이런 풍경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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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를 이어 흘린 피와 땀의 결정체, 사람과 자연의 조화로운 결합이라고 불린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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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린 후 건너편 산에서는 운무가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이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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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원양제전(元陽梯田)에서 내려와 이번 여행의 목적인 웬양(元陽) ~ 징홍(景洪, 시솽반나)까지의 초행길을 달리기 시작한다.
길인지 개천인지 헷갈리는 도로.......ㅠㅠ 이런 도로가 성도(城道, ,성에서 관리하는 도로)라는 것이 믿기지 않지만 이젠 완전 적응된 상태다....까이꺼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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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700m까지 내려왔다 다시 조금씩 오르고를 반복하는 구간...
이 아래 동네 역시 산만 보이면 모두 다락 논들이다...정말 대단한 생활력의 하니족(哈尼族)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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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를 넘으면 어디서라도 이런 풍경은 지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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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지대가 낮아서 이미 추수가 끝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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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족(哈尼族)들이 주로 살고 있는 뤼춘(綠春, 녹춘)에 들어서니 벌써 오후 늦은 시각.....
오른쪽 사진은 하니족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박물관이라는데 아직 오픈 전인 상태라서 들어가 볼 수 없었던 점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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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이나 길바닥에서 난장 캠핑모드였으므로 오늘은 시설 좋은 호텔에서 샤워도 좀 하고 사람 모습 좀 만들어 보기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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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야 여우야 모하니? 밥 먹는다 무슨 반찬? 개구리 반찬
뭐 이런 노래를 부르면서 진짜 개구리 반찬과 함께 식사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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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춘(綠春, 녹춘)의 밤거리 포장마차에서 몇 가지 마술을 보여 주었더니 얘네들 장사 할 생각도 안 하고 이거에 목숨 건다...ㅎ
마술은 언어를 뛰어 넘는 훌륭한 친목수단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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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뤼춘(綠春, 녹춘)에서 장청(江城)으로 가는 고갯길에서 본 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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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소와 황소들이 나란히 나란히 일터로 향하는 풍경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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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족 (哈尼族)이 사는 어느 마을을 가도 이런 다락 논들은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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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춘(綠春, 녹춘)에서 장청(江城)으로 가는 214번 성도(城道)....
국도는 그나마 포장이 잘 되어 있는 편이지만 윈난 그리고 쓰촨의 오지는 성도(城道)의 수준이 이 정도라고 생각하면 딱이다....
그 아래 급인 현도(玄道, 우리나라의 지방도)는 거의 마을 길이라고 보면 된다...비만 오면 당연 끊어졌다고 생각하면 된다.
지도에 있는 길 표시는 이럴 경우 무용지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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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래 멋진 아치모양의 다리가 운치를 더 해주는 모습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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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청(江城)이 가까워져 오니 날은 더욱 후덥지근해지고 차 밭이 여기 저기 보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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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을 앞두고 있는 가을 보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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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이 지나서야 장청(江城)에 진입....장청의 트레이드 마크인 물소상이 보이고 여기는 거의 날씨가 열대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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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행길......민중의 지팡이인 공안(公安)에게 묻는다...
우리 여행자인데 여기 장청(江城)에서 가장 기억에 남을 맛난 음식 좀 소개시켜달라는 부탁을 한다...
한국에서도 이 방법이 의외로 괜찮은 결과를 가져 오는 적이 많았던 경험이 있어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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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대만족......농가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이름없는 식당집을 공안아저씨들이 추천...
기대를 뛰어넘는 맛난 식사를 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우거지국과 거의 비슷한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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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징홍(景洪)까지 가야 하는데 앞으론 어떤 길들이 펼쳐질 지 사뭇 기대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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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이런 구간들 투성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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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차의 원고장인 푸얼(普洱)시가 가까워 오니 길도 좋아지기 시작한다....벌써 어둠이 내려 앉은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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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얼(普洱)시......보이차의 고장으로 유명한 이 곳은 2007년 4월 8일 쓰마오 시(思茅市)에서 명칭이 변경되었다고 한다.
여기서부터는 징홍(景洪, 시솽반나)까지는 고속도로...1시간 남짓 덜리면 되는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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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징홍(景洪, 시솽반나)이다......열대기후의 남국을 느낄 수 있는 곳임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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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콩강가로 늘어선 지우바(酒 bar) 거리....무척이나 화려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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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콩강 야경.....끝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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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일행도 멋진 라이브 무대가 열리는 지우바(酒 bar)에 자리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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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팝송위주로 부르니 따라 할 만한 노래가 제법 많이 나오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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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홍의 뜨거운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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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조명빨을 받는 열대 야자수 나무와 메통강의 야경은 징홍의 새로운 매력이라고 한다.
아마 이렇게 화려하게 치장한지가 얼마 되지 않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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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콩강을 가르는 멋진 현수교 야경 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삼각대도 없고....적당히 ISO로 버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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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부터 2일간은 어디 나가지도 않고 징홍에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반나게스트하우스에서 완전 방바닥 엑스레이 찍기 모드로 뒹굴 뒹굴.....ㅎ
반나 게스트하우스(http://cafe.naver.com/iphuket) 도 많이 방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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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전식모의 작품.......매운 돼지갈비찜....함격~~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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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은 돼지고기 수육........이것도 합격.....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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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동안 먹은 고량주 병은 박스에 쌓여만 가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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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홍에서 3일째 되던 날...쿤밍에 일이 있어서 나만 먼저 항공편으로 복귀.....
궁금했던 원양제전(元陽梯田) ~징홍(景洪, 시솽반나)까지의 길은 여행의 동선으로 연결되기는 어렵다는 것이 결론....
이 투어를 마치고 딱 3일 후 보름간의 5,500km의 동티벳 오지투어를 떠났다...
내 인생에서 최고의 여행이었던 동티벳 오지투어 이야기도 많이 기대해 주시길......
관련 차마고도 여행카페 ( http://cafe.daum.net/tourinsid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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