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봉산(1424m) 정상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능선에 자리한 곰배령(1164m)은 '천상의 화원'이라 불리는 야생화 천국이다. 점봉산 전체가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생물권보존지역이라 입산이 금지되지만, 강선계곡부터 곰배령까지 약 5km에 생태 탐방 구간이 조성되어 귀하고 아름다운 야생화를 만날 수 있다. 장마가 오기 전까지 괴불주머니, 물참대, 개별꽃, 줄딸기 등 초여름 꽃이 발길을 잡는다. 강선계곡의 기후 특성으로 다른 지역에서 봄, 가을에 피는 꽃들도 볼 수 있다. 신선이 내려와 놀고 간다는 강선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울창한 숲의 비경을 감상하는 시간도 특별하다. 인터넷으로 예약해야 하고, 탐방 인원을 하루 350명으로 제한하니 탐방 계획을 꼼꼼히 잡아야 한다.
곰배령 정상에서는 야생화를 가까이 보는 대신 군락을 감상하며 자연의 경이로움과 이 땅의 소중함을 느낀다. 곰배령 정상의 풍광은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7월부터 가을까지 절정이다. 이 시기에 야생화가 천상의 화원을 만든다. 하루 탐방 인원이 350명으로 제한되고, 오전 9시와 10시, 11시에 탐방객을 들여보내는 등 규칙이 까다롭다. 곰배령에서는 오후 2시까지 탐방을 마치고 하산해야 한다. 3~5시간이 걸리는 왕복 10km 코스인데다, 야생화 감상까지 고려하면 시간 점검이 필수다. 산림 유전자원 보호구역인 만큼 지정된 탐방로를 지키는 예절은 기본이다.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