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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일색 양귀비의 유혹

작성자권선애|작성시간11.06.01|조회수85 목록 댓글 2

 중앙역 뒷편에 양귀비의 유혹이 시작되었다

연인들은 양귀비 꽃무리 휘저으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느라

양귀비는 안중에 없고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고 착각하는 여친에

바싹 붙어 앉아 콩깍지 게슴치레한 눈으로 끈적하게 쳐다보고 있다

흠~ 지금이 좋을때여, 한번 살아봐봐봐

그 모습 얄미워 붉은 꽃이 툭툭터진다

어느 중년 남자가 슬금슬금 화색이 돈 얼굴로 양귀비꽃에 다가온다

집에 피었다 져가는 꽃 한 송이와는 비교가 되지 않아서 일까

연신 핸폰에 각도를 조절하며 애인처럼 품는다

어느 중년 여인은 얼굴만한 선글라스를 쓰고 질세라 우아한 자태로

비교 당할지도 모를 양귀비꽃에 바싹 다가가 보란 듯 당당하다

저 여인 집 밖에서 겁없이 꽃을 피우고 있다

나비가 날아오길 은근히 바라는 표정...

싸모님 제발 가정을 지키시죠

하하하

 

재미난 세상을 담는 이 시간 나는

가슴에서는 양귀비보다 더 붉은 정열을 꽃 피우고 있다

아흐...

 

 

 

 

 

 

 

 

 

 

 

 

 

 

 

      

                         Richard Sanderson - Re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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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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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김영숙 | 작성시간 11.06.02 와~! 역시 양귀비군요~집밖에서 겁없이 꽃을 피우는 중년여성~ㅎㅎ 양귀비뜰 이야기 재밌어요 ~ 나도 선그라스 쓰고 양귀비 한송이 머리에 꽂아볼까요?~하하~ 나비는 커녕 그냥 쫗겨나겠지요?
  • 작성자신현미 | 작성시간 11.06.02 글이 넘 재밌네요. ㅎㅎ 이렇게 재미난 글과 사진들 모아 '글이 있는 사진집' 하나 내면 대박 나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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