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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 지로의 단편집

작성자이현표|작성시간10.10.01|조회수277 목록 댓글 0

 

불행 속에서도 인간의 선의(善意)를 믿는 따뜻한 시선이 녹아 있는 일본 작가의 소설집이다. 1997년 출간된 이래 일본에서만 1백 40만 부가 팔린 이 단편집엔 모두 8편의 작품이 실렸는데 「철도원」과 「러브레터」는 일본에서 영화화됐고 「쓰노하즈」와 「백중맞이」는 텔레비전 드라마로 각색돼 방영된 바 있다. 찬찬한 이미지와 배경묘사, 바둑을 두듯 세심하게 깔아나가는 복선 등은 일본 단편소설의 작법을 착실하게 따르고 있다. 그 평이한 형식 속에 사람의 선의를 믿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을 담은 것이 베스트셀러가 된 요인이다.

표제작 「철도원」은 평생을 철도 공무원으로 지낸 노(老) 역장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주인공 오토마스 역장은 홋카이도의 한적한 마을에서 자신의 정년과 함께 폐쇄될 종착역을 지키는 사람이다. 그는 외동딸의 죽음에도, 아내가 위독하다는 소식에도 까딱 않고 종착역을 지키는 일에만 몰두한다. 그런 그에게 눈 쌓인 어느 겨울, 한 소녀가 찾아와 애교를 떤다. 바로 죽은 그의 어린 외동딸이다. 그는 눈 쌓인 플랫폼에서 삶을 마감하지만, 그 마지막 순간들을 함께한 외동딸의 환영은 그의 전생애를 위로해준 축복이었다. 완벽한 규율을 강요하는 사회에서 소박한 시절의 따뜻한 그리움을 불러일으키는 소설이다.
 

저자소개

1951년 도쿄 출생.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나 명문 사립중학교에 진학하는 등 순탄한 성장기를 보내다가, 집안이 몰락하는 충격을 겪으면서 뒷골목 불량소년이 된다. 고교 졸업 후 20대를 야쿠자 생활로 보내는데, 이 때의 체험이 그의 소설 곳곳에 배어 있다. 일본 작가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글 중에서 '몰락한 명문가의 아이가 소설가가 되는 경우가 많다'는 문장을 읽고, 소설가의 꿈을 품었다. 1991년, 야쿠자 시절의 체험이 담긴 피카레스크 소설 「당하고만 있을쏘냐」와 「찬란한 황금빛」을 펴내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1995년에 장편소설 「지하철을 타고」로 제16회 요시가와 에이지 문학상 신인상을 수상했고, 1997년에는 첫 소설집 「철도원」으로 제117회 나오키 상을 수상했다. 작품집으로 「은빛 비」 「프리즌 호텔」 「낯선 아내에게」 등이 있다.
 

목차

철도원 러브 레터 악마 츠노하즈에서 캬라 백중맞이 메리 크리스마스, 산타 오리온 좌에서 온 초대장 역자 후기 - 눈물의 따뜻한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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