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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지 이야기 6 언양 송운사 자수정 동굴 / 폭포가 일품인 홍룡사 / 그리고 통도사

작성자신옥철|작성시간20.08.22|조회수364 목록 댓글 0
2020. 8. 4.
오늘은 이번휴가 행선지를 정하게 해준
친구를 만나는 날이다.
지난밤은 남이가 언양 알프스 캠핑장에 잡아준 아주 럭셔리하고 편안한 숙소에서 잤다.
덕분에 아침에 일어나선 계곡을 따라 산책도 하였다.
아침을 기다려 찾아와
송운사라는 자수정 광산동굴 사찰. 통도사 경내 암자 홍룡사 폭포.. 통도사 대웅전 등을 관람했다.
남이의 가이드는 우리의 목적지를 더 풍요롭고 특별하게 만들어 준다.
친구가 없었다면 통도사 한 곳 덜렁 방문하고 왔을 것이다.
나는 통도사 하면 본 사찰 한 곳을 떠올리지만 친구에겐 그건 누구나 찾아가는 흔한 곳일 뿐이다.
친구에게는 통도사 영내의 수많은 사찰들을 포함하는 거대한 범위가 통도사이다.
친구가 안내하는 사찰들은 한 가지씩 톡특한 특징들을 갖고 있다.
송운사는 동굴에 꾸민 사찰로, 홍룍사는 폭포로,  원효사는 산 정상의 비포장 평지 1차선을 지나는 절경이 ... 또 어떤 암자는 산, 들꽃  헤아릴 수 없는 항아리를 특별한 포인트로 갖고 있다.
그리고 절 이름을 까먹은 어떤 암자는 16만 도자 대장경을 모셔 놓았다.
이 절에선 대장경판을 쌓아 미로를 만들어 놓은  길을 지나는 시간이 30분이 이상 소요되는 장엄함을 특징으로 간직하고 있었다.
그 외에도 병풍사라는 암자가 기억에 남는다.
병풍사는 어마어마한 암석에 부처님을 비롯한 제자들의 부조를 새겨 놓은 것이 절경이다.
그 부조 바위가 암자를 병품처럼 에워 사고 있다. 이 또한 장관이다.
이런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친구 기냄이 40년세월 내내 감사하다.

저녁엔 함안에서 부터 날 만나러 와 준 미자가 합류하여 금정산성에서 특산물 염소고기를 먹었다.
두 친구는 잠깐 보는 것으론 아쉽다고 옆방을 구해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밤을 세운 뒤 아침에 돌아갔다.
높은 곳 동굴들은 모두 자수정 광산 폐광 후 그 동굴에 세운 사찰 송운사 경내이다.
이곳은 내가 결혼하기 전 무역회사에서 근무할 때의 추억이 있어 꼭 가보고 싶었다.
숙소를 찾아 들어 오는 길에 자수정 동굴사찰이라는 안내판을 보았기 때문이었다.
아침에 가 보자고 남편에게 말했지만 심드렁해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친구가 추천해 주어 뜻을 이룰 수 있었다.
나는 20대에 삼도물산이라는 무역회사 부산지점에서 바이어 서포트를 맡았다.
본사의 영업사원들이 해외 세일즈를 하여 오더를 따와 우리나라 여러 공장에서 제품들을 생산한다.
그 제품이 부산에서 생산하게 되면 제품이 완성되어 선적을 마칠때 까지 해당 바이어를 돕는 일을 했던 것이다.
제품이 생산 라인에 들어가면 동행하여 통역을 맡았다.
그들의 제품은 삼도물산 뿐 아니라 조광무역, 대우산업등 여러 회사의 공장에서 생산 되었고 나는 회사에서 제공한 접대용 럭셔리 세단을 가지고 그들을 모셨다.
당연히 운전기사가 딸려 있었다.
그런데 이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모르기 때문에 회사일은 물론, 일상생활을 돕는 일까지 해 줘야 했다.
한 독일 바이어가 감기에 걸렸었을 때에는 병이 다 나을 때 까지 부산대학병원에 데리고 다녔던 적도 있다.
마침 독일에서 유학하고 오신 박사가 있어 병원에선 내가 할 일이 별로 없었다.
그 시절 내가 담당하는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이 언양과, 경주에도 있었다.
그래서 경주 언양을 자주 다녔고, 외국 바이어들에게 선물을 장만하기 위하여 자수정 광산을 직접 방문하여 원석을 구해다가 세공사에 맡겨 선물했던 것이다.
그 때 이곳은 들어오기도 험했고 먼지 투성이, 자갈 투성이에 시끄러운 소리가 요란 했었다.
회사에서는 그렇게 선물하면 비용도 저렴해 지지만
특별한 선물이 되어 그런 방법을 취했다.
바이어를 직접 데리고 가 생산 과정을 보여주고 원석을 사오는 것이다.
비이어들은 자색을 띄는 거친 돌이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세공이 마치고나면 너무나 예쁜 보석으로 바뀌어 있는 과정을 보며 기뻐했기 때문이다.
그런 추억이 어린 곳을 방문하여 참 감회가 새로웠다.

그 시절1년이이상 한국에 머물며 가까이 지내던 바이어들이 생각난다.
15년전 아들이 마련해 준 여행 기회로 독일에 갔을 때 미스 렉하드라는 분을 찾아 보았는데 그분이 바로 내가 20대때 40살이었던 바이어다.
그녀는 80이 넘어 자율 요양원에 있었다.
자율요양원은 자신이 결정하고 선택 할 수 있을 때 스스로 들어가는 요양원이다.
그녀의 회사 이름을 알았기에 찾을 수 있었다.
그녀는 한 회사에서 정년까지 일을 했다고 한다. 지금은 95살. 아직도 살아 있을까?
40년전 나를 스몰 미스 신이라고 부르며 참 예뻐해 주었다.
부산에 사는 큰언니 집에서 회사에 다니고 있었는데 집으로 리고 가 아주 평범한 한국 주부의 점심도 경험 시켜 주었다.
의자가 아닌 바닥에 앉아 있기가 곤혹스러워하던 모습이 떠오른다.
그녀는 80세에도 미스였다.
15년 전 기적처럼 만났을 때 나를 알아 보고 함박처럼 입을 벌리고 반가워 했다. 아니 놀라워 했다.
나도 놀라웠다.
그녀를 처음 만났던 40년 전에는 우리나라 경제가 막 성장하는 시기였다. 
해외 여행은 어려운 시기 였던 때
한국, 일본을 일터로 일년에 몇 번씩 드나드는 그들이 참 부러 웠었다.
그때는 내가 독일 을 갈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그런데 독일에 가서 상품으로만 접했던 화사들... 씨 앤 에이, 링크론 그런 이름이 걸린 매장에도 가 보았다.
또 가고 싶다.
이번엔 20년쯤 나이가 어렸던 레팅스 마이어를 찾아보고 싶다.
그는 한 70쯤 되었까?
이런 동굴안에 여러 법당을 건립하였다.
송운사 앞 터에 세운 돌탑과 송운사 전경.
동굴마다 법당이 갖추어져 있다.
대웅전과 수궁전 모습.
정면에서 바라본 광경. 이 불상이 있는 굴이 대웅전이다.
12지신 동상 ..
  • 자수정을 채굴하고 폐광된 광산을 활용하여 절을 세웠다고 한다.
  • 채굴이 여러 개인데 그 굴들을 황용하여 다양한 법당을 조성하였다.
  • 이런 외관과 특징을 갖는 사찰은 이곳이 유일하다. 


  • 절벽에 위치한 마당에 쌓아 놓은 돌탑.
  • 이 돌들은 자수정 채굴하며 나온 돌이다.  
  • 처치 곤란 일 법도 한데 유용한 볼거리를 만들어 놓으니 일석 이조가 되어 세월이 더 흐른 뒤 훌륭한 관광자원이 될 것 같다.
  •                     
12지신 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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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홍룡사 절경.
  • 홍룡사 1폭포
  • 폭포를 찾아 가는 길 먼저 만나는 비교적 완만하고 넓게 흐르는 폭포다.
  • 2폭포.
  • 1폭포를 지나 더 올라가서 만나는 본격 폭포로 물줄기가 사철 마르지 않는데 지금은 비가 와서 더 장관이다.


여기까지 홍룡사 자연 폭포..


통도사
통도사 대웅전의 고색 엄숙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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