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실의 표면까지 물들이는 혼몽의 흔적들!
한국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문학동네시인선」 제29권 『웃고 춤추고 여름하라』. 2001년 《시와반시》 신인상 공모를 통해 등단한 이후 제5회 윤동주문학상 젊은작가상을 수상하며 자신만의 시세계를 펼쳐온 저자의 두 번째 시집이다. 서로의 등과 얼굴을 번갈아 교차시키며 영혼의 나선을 빙글빙글 회전하게 하는, 무미한 반복놀이에 빠진 네 살배기의 잔혹이 있는 저자의 자아가 스스로 모태에 손을 집어넣어 끄집어 올린 것들에 대한 시편들이 담겨있다.
깊은 어둠과 우울의 끝에 잔혹하게 반짝이는 유머를 숨긴 ‘동복(同腹)’, ‘첫, 월경하는 누이를 씻는 백야의 푸주한’, ‘도감에 없는 벌레’, ‘앙코르’, ‘꽃은 피고 주먹은 마른다’ 등의 시편들이 모두 5부로 나누어 수록되어 있다.
제1부
왈츠
동복
back door man
역접
첫. 월경하는 누이를 씻는 백야의 푸주한
회기
이슬점
이사철
몰일
엉겅퀴
제육의 문
맹금이
시나위
제2부
친친
브론테의 계절
깃-아뜨레
아뜨레-깃
이복
무궁동 왈츠
제3부
도감에 없는 벌레
수피 여자
시나몬 쟁탈전
1년 후의 개봉관
앙코르
음역
초파일 산책
조서
콜라 먹고 춤췄지
간빙기
꽃은 피고 주먹은 마른다
합창
외경
나는 화부
제4부
위경
남양
wolf moon
우주 백반
청상
에밀
조청
한센이라는 이름의 병
포역의 무리여, 번개의 섭리를 알고 있다
간척지
물풀
낚시철
돈사 외인 출입 금지
옥수수족
브라스의 계절
곡우
제5부
발라드
윅또르의 나
노란 스웨터를 입은 잔느
혁명 전야를 향해 달리는 사마르칸트 기병대의 밀지
너는 네가 먹는 그것이며 네가 먹을 그것이며 다시는 먹지 않을 그것이다
저자 소개
신동옥
1977년 전라남도 고흥에서 태어났다. 순천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同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1년 「탈무드」외 4편의 시로 계간 『시와 반시』를 통해 등단했다. 2008년 「간빙기」 외 50편의 시로 ‘대산창작기금’을 수혜했다. 2010년 ‘윤동주상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안양예술고등학교에 시창작 전임강사로 근무했고, 현재 한양대학교 기초융합교육원 강의 교수로 있다. 시집으로 『악공, 아나키스트 기타』, 『웃고 춤추고 여름하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