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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 송태한 시인방

작약/송강 송태한

작성자한강나루|작성시간26.06.10|조회수3 목록 댓글 0

 

 

작약

송강 송태한

 

 

춤춘다 

짙은 향내 흩뜨리며

얼기설기 추켜올린

허공의 치맛자락

배배 꼬인 등나무 그늘 앞

기우뚱한 빛살 무대

맥문동 달개비 비비추 원추리

흥에 겨워 들썩거리고

넋 나간 사내처럼 슬며시

스치다 걸터앉은 바람

이파리 흔들어 갈채 보낸다

강약 장단에 가쁜 숨결

플라멩코 탱고 캉캉 부채춤

온종일 식순 끊이지 않는

꽃단장 무희들의 한 마당

오뉴월 꽃밭

 

 

 

ㅡㅡㅡ

(참조)

모란은 크고 화려한 생김새와 풍성한 향기 덕분에 예로부터 '꽃 중의 왕(화중지왕)' 또는 '부귀'의 상징으로 여겨졌습니다. 반면, 모란을 보좌하는 꽃인 작약은 '꽃의 재상(화상)'으로 불렸습니다.

두 꽃이 최고의 대접을 받은 이유는?

 

화려함과 향기: 꽃이 크고 화려하며, '국색천향(國色天香)'이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색과 진한 향기를 자랑합니다.

 

문헌적 권위: 신라 설총의 《화왕계》를 비롯한 옛 문헌에서 모란을 꽃들의 왕으로 묘사하며 상징적인 권위를 부여했습니다.부귀와 권력의 상징: 과거 왕실에서는 모란을 부와 명예, 왕권을 상징하는 길한 꽃으로 여겨 그림과 예복에 자주 사용했습니다.

 

식물학적 차이: 모란은 겨울을 나는 '나무'이고 작약은 겨울에 땅 위의 줄기가 말라 죽고 뿌리만 남는 '풀'입니다. 나무인 모란이 작약보다 더 오랜 세월 크고 당당하게 자라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왕과 재상이라는 위계가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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