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 잔인하다고 노래한 4월도. 계절의 여왕이라며 떵떵거리던 5월도
정신없이 지나고 성장의 6월도 일주일이 지나는 일요일에
컴퓨터 앞에서 창 너머 멀리 푸른 6월의 풍경에 넋을 놓으며
나에겐 본의는 아니지만, 이런저런 일들로 분주하게 석달을 보냈지만,
막상 할 일들을 찾으니 수북한데도 일손이 잡히지 아니하는 것은
뭔가 안정이 안 되었다는 생각의 신호일 것이다.
이럴 땐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수도 없이 멍때리기라도 해야 하는가?
사는 것이 그런가 보구나, 생각대로 뜻대로 되지 않으면,
실망이 비례하여 커진다는 것을 ...
참으로 이기적이다. 게으르다고 할까?
낮잠이나 잘 볼까? 잠이나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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