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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선공덕 포교기금

[교도소]법안스님께 공주교도소 법우님이 보낸 편지네요

작성자慈雲華|작성시간08.04.01|조회수41 목록 댓글 1

"삼배 문안 인사 올립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사월에 봄이 옵니다. 계절의 여왕이라고 하죠

새로운 생명에 힘을 불어 넣어 주던 봄이 왜이리도 가슴이 아픈지요

먼저 비가 오나 바람이 불어도 잊지 않고 못난 죄인들을 위해서

정성가득 정에 넘치게 쌓아서 오시는 법안스님과 여러 보살님들께

감사 또 감사에 말씀을 올립니다.

 

스님! 참으로 송구스럽고 죄송하고 고맙습니다

왜냐하면은 너무도 고맙고 또한 한달에 한번씩 와주시는 걸음속에

저희들에게 작은 웃음과 희망이 생겼답니다

요즘 저희 교도소에 큰 싸움이 생겼어요. 서로 서로 가요책을 차지하려고요.

 

그리고 얼마나 웃기는 일이 있는지 아세요

화장실에서도 노래를 하면서 볼일을 봐요^^

그러다보니 쓸데 없는 말이 줄었고요. 또 시간이 남으면 노래를 불러요~

참 너무 너무 좋은 현상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사랑하는 법안스님의 말씀을 많이 해요

작은 울타리속에서 마냥 삭막하고 또 웃음보다는 찡그리는 인상이었는데

노래방 법문을 열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제가 불교를 아느냐고 물었는데 저는 제 자신에게 답을 못했습니다.

허나 이제는 과감히 말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법안스님의 법문을 듣고 알았습니다

불교가 무엇이냐고 물어 본다면 저는 이제 말할 수 있습니다

"웃음을 주는 것이라고요"

 

참으로 감사 또 감사 드립니다.

저는 매일 생활에 하루 하루 불평하며 '왜 잘해서 성공하지 못했나?'

'또 왜 잡혔나?' 했는데 이제는 제 가슴에 남아 있는 응어리를 노래에 묻고 싶습니다.

 

스님!

또다시 죄인으로 살기보다는 그리고 범죄자로 살기 보다는 작은것에 만족하고

또 작은 것에 더 큰 만족을 느끼며 삶을 살고저 합니다.

저는 이제서야 제스스로 많은걸 알았습니다.

부처님의 크신 사랑을 말입니다

 

불교를 일찍 알지 못함을 마음속 깊이 반성하고 반성하며 살아갑니다.

좀더 일찍 왜 부처님을 알지 못했을까.........

저는 이곳에서 방송해주는 인간극장을 보면서 많이 울었습니다.

자기도 어려우면서 또 노래를 해서 벌은 수입을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서

기부한다는 사실이 참으로 가슴 아픈 사연이고 존경스러웠습니다.

 

왜 난 그렇게 살지 못하고 남의것을 탐하고 또 남의 가슴에 상처를 주는 것일까요

지금에서야 가슴 아프게 되새겨 봅니다

이제는 예전에 내 모습은 지워버리려 합니다.

왜냐하면 저의 곁에는 부처님이 계시니까요

 

또 참으로 감사함을 느끼고 살아 가렵니다

부처님을 제 마음속에 모시고 있으니 말입니다.

제가 부처님을 모시지 못했다면 또다시 범죄자로서 이곳에서 나가서 똑같은 삶을 살았을겁니다.

하지만 이제는 절대로 교도소에 수감되지는 않을겁니다.

 

스님!

말씀처럼 좋은 세상 스스로 느끼며 살겠습니다.

그리고 건강하십시요~ 그래서 오래오래 노래 불심을 주십시요.

끝으로 같이 오시는 보살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서투른 글 이만 줄입니다.

 

2008년 3월 30일               차 **  불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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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길상화 | 작성시간 08.04.02 머무는 곳은 달라도 마음어디서나 부처님을 가까이 의지하며 행복을 찾으시길 바라네요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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