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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선공덕 포교기금

[교도소]공주법우님의 편지가 법안스님께 또 보내왔네요

작성자慈雲華|작성시간08.04.02|조회수36 목록 댓글 1

법안스님께 올립니다.

 

스산한 새벽바람처럼 오늘 새벽 날씨는 저의 몸과 마음을 더욱더 움츠러들게 합니다.

누구의 탓도 누구를 원망할 일도 아니고 모든것이 저의 잘못이지만

3번씩이나 옮겨 다니면서 가슴 저미게 하는 30대 중반의 삶이

왜 이렇게 모질게만 느껴지고 가슴 아픈지 모르겠습니다.

 

계속 시련의 연속인것같고 고통만으로 가득 채워져 있는 것 같아 제 삶이 정말 싫습니다.

수렁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는 저를 가엾게 여기시고 따뜻하게 손 내밀어주신 스님께

무엇으로 보답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너무나 감사합니다.

 

저는 언제부터인가 마약에 의존하기 전에는 가정도 꾸리며

열심히 살아보려고 노력 했었습니다.

그런데 하는 일마다 꼬이기 시작하며 가정은 더욱더 불행해졌습니다.

부인과 이혼하고 나서부터는 제 인생을 포기한듯 막 살았습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제 자신에 대해 계획이나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스님을 처음 뵐때부터 이상하게도 제 자신이 부끄러움을 깨닫게 되었고

조금씩 제가 변하기 시작 했습니다.

 

솔직히 스님을 만나기 전에는 집회를 믿음으로 다닌것이 아니고 떡 받으려고 다니곤 했습니다.

그런데 쓸쓸하게 수용생활을 하고 있는 저희들에게 조금이라도 기쁨을 주기 위해

노래자랑도 해주시고 좋은 말씀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 드리옵니다.

 

법안스님!!

지금껏 지은 죄들이 많은데 이 불자도 부처님께 참회 받을 수 있는지요

만약 마른 풀을 태워 없애듯 나의 죄가 남김없이 없어진다면

어떻게 해야 용서를 받을 수 있는지요?

법요집을 보면 예불이나 천수경등을 보며 부처님에 대한 공부를 하고 있으며

모든 죄를 참회 받고자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법안스님!!

제가 좋은 길을 갈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십시요

어떻게 하면 바른 삶을 살 수 있는지...

"스님과 개인적으로 면담을 원합니다." 그리고 스님께 부탁하나 드리겠습니다.

108염주 하나만 부탁 드리겠습니다.

그럼 스님 뵙기를 기다리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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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일향전념 | 작성시간 08.04.13 특별면담을 하였습니다. 기도방법을 물어서 지장경을 챙겨 드리도록 했구요. 108염주는 수용자 법우님이 챙겨주어서 불자로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불자로서 살아갈 것을 약속하였습니다. 나무약사여래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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