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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이야기들

거룩하신 법안스님께

작성자샾사바하|작성시간19.08.08|조회수829 목록 댓글 10

스님!
늘 감사드립니다
어제밤 제가 지장경을 드리며 기도하라고 하신분이 장문에 카톡을 보내왔습니다
너무 힘들다고.
어찌하면 좋으냐고.
셀수없을만큼 많은 분들께 지장경을 드리면서 지장경 독경을 권해드리면
이런 문자나 카톡은 늘 비일비재합니다
그럴때마다 저는 제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힘내서 다시 해보시라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이런 저도 힘든 상황에 맞주치면 스님께 투정과 넉두리를 몇차레 했던것을 기억하며 후회스러움과 조급했던 제자신을 돌아보며 이내 참회를 합니다
저는 겨우 몇몇분들인데 스님께서는 그 많은분들의 넉두리를 어찌 다 감당하실까 싶은 생각에 진심으로 고개가 숙여 집니다
스님~!
지난번 제 딸아이 형사고소고발건 그냥 용서 하였습니다
용서라는것이 상대를 위함이 아닌 우리를 아니 나를 위함이었다는것을 이번에 절실히 느끼면서
지장보살님께 뼈와 살이 녹아내릴만큼 절절한 감사함을 알게되었습니다

어느날 밤
딸아이가 장문에 카톡을 보내 왔습니다
용서하자구요

"엄마 세상을 살아가는데 크고 작은 일들이 있지만 이번일은 그런일들중 하나라고 생각하며 살아갈께요
원하는대로 되지 않을것같아서 너무 힘들어서 그만 마무리 하고 싶어요
하지만 엄마
나는 이번일을 겪으면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지장보살님께 원없이 기도를 하였고 쉬면서 혼자 안심정사를 다니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며 그래도 지장보살님이 계시니까 나를 지켜주실꺼란 믿음을 갖게 해준것이 감사해요
엄마가 끝까지 믿어주고 함께 기도해주셔서 든든했어요"

라는 내용과 이젠 용서하고 싶다고 그러니 엄마도 용서 하길 바란다고
나머지는 지장보살님께서 알아서 해주실꺼라고

더 많고 긴 내용들이 있었지만
결국 딸아이는 스스로 힘든 상황을 털어 내고자
하려고 엄마인 제게 위로까지 하였습니다
스님 감사 드립니다
처음 불미스런 일이 우리가족에게 일어났고 또일을 처리하는과정에서 억울함이 말로 표현할수 없을만큼 있었을때 잠깐 넉두리처럼 스님께 한탄하듯 글을 쓴적도 있었지만 이내 후회하였습니다

스님 그런 저를 용서하여 주십시요

스님 얼마전 그런딸이 취업을 하였습니다
그토록 간절하게 기도하던 저와 제딸에게 어쩌면 이리도 시련을 주실까 애태웠던 순간들이 있었거든요
딸아이가 취업을 하려고 이력서를 수십군데를 넣어서 면접을 보고와서 최종결정을 기다리다
지쳐서 무기력해지는 딸을 보며 기도하자라는 말도 더이상 못하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만보던 한달전
진짜 취업이 됬어요

지난 설날 딸아이와 함께 스님면담이 있었는데 그때 스님께서는 딸아이와 맞는 직업은 미용,음식, 일러스트 쪽이라 하셨는데
저는 왜 스님께서 미용이라고 하실까 싶은 마음에 "스님 이아이는 대학에서 뷰티건강관리학을 전공했어요 미용이 아니고요"라고 말씀도 드렸는데ᆢ 그땐 스님께서 미용과 일러스트 라는말씀을 세번씩 강조했기때문 이었습니다
사실 대학재학중에 일러스트 대회에서 전국 1위를 했었기도해서 지도교수가 학교에 남어주기를 바란적도 있기도 했던 아이였지만
그런데 이번에 헤어샾에 취직이 됬답니다
흔이들 알고 있는 헤어디자이너가 아니고
두피케어관리사 로 취직이 됬답니다
흔치 않은 직업중 하나이고 제가 하는 경락관리와 공통점도 있고 앞으로는 두피케어관리사가 엄청 전망도 있고 개인샆을 오픈 하기도 유리하기도 하답니다
대학다닐때 관련직종 자격증도 취득한것이 유리했는지 꽤 높은년봉과 인센티브의 조건에 전국의 최고의 유명한 브렌드의 헤어샾이고 지금은 본사 교육중에 있지만 다음주에는 지점 배치가 된다고 합니다

취직하려고 여기저기 이력서를 넣고 딸아이가 엄청 가고 싶은 회사가 있었는데
그곳은 화장품 제품교육시키는 강사 자리였지요 꼭 그곳에 취업하고 싶다며 틈나는대로 논산 본찰을 버스타고 다니고 집에서 기도하고 그런딸에게 1차2차시험과 면접까지 마쳤는데ᆢᆢ불합격이 됬을때 딸아이가 눈물을 보이더라구요

그런데ᆢ 이번 취업후
딸아이가
"엄마 법안스님께서 기도후 소원을 들어주실때
가장 좋은때 가장좋은것을 주신다더니
정말이네"
라고 하였습니다
지나번 딸이 가고싶어했던 화장품회사 교육강사 자리는 됬어도 큰일날뻔 했으니 말입니다
지금 난리 났잖어요
거기는 일본이 본사인 화장품 회사인데 이싯점에서 거기 채용 됬다면 어쩔뻔 했겠어요
그러니 딸아이가 가장좋은때 가장좋은것을 주신다는 스님의 말씀을 하게된거랍니다

거룩하신 스님~~!
감사합니다
올해는 꼭 스님께 수계를 받고 스님의 부족함없는 제자로 거듭나고 싶습니다
그리고
어제밤처럼 기도하다 힘들어 넉두리하고 투정부리는 그러한분들께 언제나 힘이되고
지장보살님의 화신으로써 작지만 힘이 되어 주겠습니다

그동안 저와 제딸에게 큰 힘이 되어 주신것 감사 드립니다

일을하면서 중간중간 글을 올리게되서 문맥이 매끄럽지 못한것 같은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나모 지장왕 보살 마하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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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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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kingdom 정희선 | 작성시간 19.08.08 저도 법우님 글 읽다가 눈물이 났네요
    그동안 얼마나 힘드셨을까
    법우님 용서 잘 하셨습니다~~
    더 찬란하고 아름다운 날들이 기다릴겁니다
    이 좋은 부처님법을 알게 해주시느라 애쓰시는 우리스님.
    그리고 법우님들 정말 존경합니다~♡



  • 작성자자비광 | 작성시간 19.08.08 따님이 무슨일인지는 모르나 상대방을 용서하는 큰 맘을 냈다니 아마 큰 업장이 또하나 지나간게 아니런지요. 자비로운 마음씀이 감동입니다.
    그리고 좋은직장에 취업된것 진심으로 축하축하합니다.
    법우님 가정에 항상 지장보살님가피가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 작성자빛처럼 | 작성시간 19.08.09 훌륭하십니다
    역쉬~~!! 우리 멋진 안심 법우님들!! 멋져부러~~~
    따님 입사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부처님께서 준비해 두신 다른 복들도 차례 차례 다 받으소서_()_
  • 작성자자광화-혜월맘 | 작성시간 19.08.09 법우님 글읽는동안 감동받았슴니다.
    부러운 불자가정이네요.
    우리 자녀들도 불보살님의
    사랑을 빨리 깨닫기을 기원해봅니다.
    아미타불
  • 작성자惠淨-오인세 | 작성시간 19.08.20 따님의 취업을 축하드립니다.
    부처님과 불보살님은 가장좋은때에 가장좋은것을 주시는것이 맞습니다.
    다시한번 따님의 취업을 축하드립니다.
    세상에 부모는 자식들이 잘되어야 기가살고 좋은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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