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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이야기들

재수 불공의 공덕

작성자본연(眞明忍)|작성시간19.11.06|조회수922 목록 댓글 26



귀의 삼보 하고.


오랜만에 카페에 글을 올립니다.


지난 금요 법회 때. 제가 좀 바삐 움직이는것을.


 몇분의 법우님들께서 저에게  여쭤 보시는 분도 계시고 ,


또한  제가 법우님들께 알려드리는것도 신행생활을 하시는데


약간의 도움이 될것 같기도 하여 간략히 글을 올립니다. 


 


지난 금요 법회를 가는 전철안에서 전화를 받았습니다. 


 서울법당에 나오신지 얼마 되지 않은 -


그런데,  나이 많은 저보다 ,  젊지만 훨씬, 신심이 깊고  아주 영이 맑은 법우님께서

다급하게,  좀 도와 달라는 겁니다.


 


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 -  


21살의 나이로 ,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때  떠난 친척 여동생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바로 내일- 토요일 . (금요재수 불공 바로 몇시간 후에는  집안에 결혼식이 있는데,


 방금 그 동생이 법우님 앞에 나타나 다 죽여버리겠다고 난리를 친다는 겁니다.)


 집안일이 있어서 그 법우님이 재수 불공에 참석을 못하니 ,


저에게 공양미를 대신 좀 올려 달라는 겁니다.


 


법당에 도착하여 삼배 올린후에 , 올리려 보니 공양미가 보이지 않더군요.


"창고에서 공양미 가져옵시다" 하니,  


혜천 총무님께서 지금 쌀이 없으니

"다른 분도 "백미공양 " 글로 올렸으니 그리 하세요"  하셨습니다.


 


큰스님께서 곧 법상에 오르실텐데 ... 제 마음은 급하여지고 어쩌지?


영가를 이렇게 보내면 않되지 싶어.


그 법우님께 전화를 하였더니,


"쌀을 올리니까 너가  맛있게 밥 해 먹으라고 이야기 하였다"고 하면서


"저는 영단에 뭐를 어떻게 올려야 할지 몰라요."


  그래서 , 알았다고 전화를 끊으면서


"법우님이 오셔서 공양미는 직접 올리세요.


오늘은 제가 알아서 할께요."


 


곧바로 혜천 총무님께 시간 상 자세한 말씀을 못드리고 .


지금 바로  영가에 급히 올려야 되는데,


공양미 가격 만큼의 물품을 올렸으면 하는데 ,


저는 모르니까 총무님께서 챙겨 주세요. 


곧바로  혜천 총무님께서 더도 덜도 않게 정확히 맞추어


여자영가옷 , 각종 과자, 사탕, 물까지  골고루 챙겨 주시는데로  올리고 오니,


 혜천 총무님께서 영가 이름을 묻기에 알려 드렸더니,


"o oo 영가 왕생 극락 발원" 이라고  노란 공양물 종이에 써주시면서 영단에 올리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항상 저의 조상님께 먼저 절을 올리고  돌아와서


두번째 다시 저의 사위댁 조상님께 잔을 올렸지만


 이번은 너무 가슴 아픈. 급한 영가님께 먼저 잔을 올리고


저의집 조상님들께 차례로 잔을 올렸습니다.


  


관음시식 마치고.  미리 와 있던 카톡을 확인해 보니 


그 법우님께서 관음시식 시작 할때 저에게 보내주신 문자 였습니다.


 


" 영가가 고맙다고 인사 하네요."


"매우 섭섭했나봐요"


 


제 생각이나 혜천 총무님 생각에 영가옷이 당연한것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얼마나 영가가 서운하고. 부러웠겠습니까?


 


새로히 저도 모르는 세계를 어렴푸시 듣고 접하면서


"재수 불공"의 경이로움을 다시 새겨 봅니다.


 


다시 한번 큰스님과 혜천 총무님께 감사 드리고.


 


뒤에 줄 서서 기다리시는 법우님들께서 의아해 하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재때 마다 다른집 조상님께 잔 올려 달라는 부탁을 받을때가 더러 있습니다.


 


새치기를 몇번이나... 법우님들 죄송하고  고맙습니다.


나무 지장보살 마하살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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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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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본연(眞明忍)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11.07 법우님 반갑습니다.
    저역시 오래 절에 다녔다 해도.
    막연히 “있나 보다”. 그런가 ?
    그정도에서 건성으로 신행 생활이랍시고
    키킥 거리며 절에 다녀 왔는데 요.
    이번에 그 법우님 만난 인연으로
    관음시식의 중요함을 조금 이라도 느낀 거지요.
    법우님은 참 순수 하신 분 같아요.
    기도 공덕으로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
  • 작성자지혜정 | 작성시간 19.11.07 다시 한번 재수불공 공덕의 감사함을
    느낍니다^
    아미타불()()()
  • 답댓글 작성자본연(眞明忍)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11.07 녜.
    법우님은 벌써 재수불공의 공덕을 느끼시니.
    모든 일을 잘.성취 시켜 나갈수 있을 겁니다.
    “정말. 잘돼. 할수 있어”. 🙏
    나무 지장보살 마하살. 🙏🙏🙏
  • 작성자초목 | 작성시간 19.11.13 감동의 글입니다.
    재수불공의 소중함을 느끼게 합니다.
    아미타불_()()()_
  • 작성자길상화(吉祥華) | 작성시간 19.11.14 공덕이 참 깊고 넓으시네요^^
    좋은 말씀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이 배우게 됐습니다
    나모대원본존지장왕보살마하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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