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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이야기들

'다라니' 는 무슨 뜻인가?

작성자목동-최영근|작성시간20.01.20|조회수922 목록 댓글 7

다라니 (陀羅尼)

 

요약지혜나 삼매 또는 산스크리트어 음을 번역 없이 외는 진언을 가리키는 불교용어이며

 총지(摠持능지(能持능차(能遮)’라고도 하며 다라니의 뜻은

 

첫째는 지혜 또는 삼매(三昧)를 뜻한다.

우주의 실상(實相)에 계합하여 수많은 법문(法門)을 보존하고 있는 것으로,

하나의 다라니를 기억함으로써 다른 모든 것을 연상하여 잊지 않게 하며,

선법(善法)을 가지게 되고 악법을 잘 막을 수 있게 된다.

 

보살이 타인을 교화하려면 반드시 다라니를 얻어야 하며,

다라니를 얻으면 무량한 불법(佛法)을 잊지 않고

자유자재로 설교할 수 있다고 한다.

 

둘째는 진언(眞言)을 뜻한다.

범어를 번역하지 않고 음 그대로를 적어서 외우는 것으로,

번역하지 않는 이유는 원문 전체의 뜻이 한정되는 것을 피하기 위한 것과,

밀어(密語)라고 하여 다른 사람에게 비밀로 하려는 뜻이 있다.

밀교에서는 주다라니(呪陀羅尼)라 하여,

재난을 없애는 힘이 있다고 보고 있다.

 

원시불교에서는 세속의 주술이나 밀법(密法)을 행하는 것을 엄금하였으나,

원시불교 경전에서 이미 호신주(護身呪)가 쓰였고,

대승불교 초기에 부분적으로 다라니가 채택되어  증대되어갔다.

 

4세기경부터는 주법(呪法)만을 역설하는 독립적인 경전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그리고 그 뒤에 이 다라니를 중심으로 하여

대일여래(大日如來)의 설법이라고 자칭하는 밀교가 나타나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범문(梵文)짧은 구절을 진언 또는 주라 하고,

긴 구절로 된 것을 다라니 또는 대주(大呪)라고 하여,

악을 없애고 복을 빌 때나 죽은 이의 명복을 빌 때,

불보살을 공양하거나 참회할 때

등의 일반의식에 대부분 사용되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진언을 숭상하는 밀교계통의 종파를 중심으로 널리 보급되었다.

신라의 혜통(惠通)은 당나라에 건너가서

선무외(善無畏)로부터 밀교의 비법을 전수받고 귀국하여

그 법으로 신력을 나타내어 국왕을 교화하자

왕은 신충봉성사(信忠奉聖寺)를 창건하고 다라니법을 펴게 하였다.

 

천마산 총지암(摠持庵)과 모악의 주석원(呪錫院) 등도

이 계통의 사찰로 종파를 총지종(摠持宗) 또는 지념종(持念宗)이라 하였다.

 

, 명랑(明朗)의 신인종(神印宗)에서도 다라니를 매우 신봉하였는데,

뒤에 크게 교세를 떨쳤으며

고려시대에도 국가의 신임을 받았다.

그러나 이들 종파에서 어떠한 다라니를 주로 지송하였는지는 전하지 않는다.

 

751(경덕왕 10) 창건한 불국사의 석가탑을 해체하였을 때

 탑 속에서 무구정광대다라니 無垢淨光大陀羅尼가 나왔다.

이 다라니는 석가모니가 7일 뒤에 죽어서

16지옥에 떨어지게 되어 있는 바라문을 구제하기 위하여 외우도록 한 것으로,

우리 나라의 조탑신앙(造塔信仰)과 매우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

 

탑을 세울 때 이 다라니를 일곱 번 외우고

탑 속에 안치하면 죽은 뒤 극락세계에 태어난다고 하였다.

또 사리탑을 77번 돌고 이 다라니를 77편 외운 뒤

77()을 써서 작은 토탑(土塔) 77좌를 만들어

그 속에 이 다라니를 1본씩 봉안하고 공양하면

수명이 연장되고 모든 업장이 소멸되며,

영원히 삼악도(三惡道지옥·아귀·축생)를 떠나서

태어나는 곳마다 모든 부처님을 만나게 된다고 하였다.

 

그리고 대불정다라니 大佛頂陀羅尼도 널리 유통되었다.

평안북도 용천군 읍동면 동부동에는

높이 7척의 육각형 석조 불정다라니당(佛頂陀羅尼幢)이 있고,

황해도 해주군 영동면 청풍리에는

높이 5척의 범자(梵字)로 된 석조 육각형 불정다라니당이 있으며,

경기도 개풍군 송도면 원동에는 높이 5척의 다라니당이 있다.

 

이 다라니는 수능엄경 首楞嚴經에 있는 능엄주로서

오늘날에도 우리 나라 선원(禪院)에서

매일 1편씩 독송하는 수행승들이 많다.

 

이 다라니는 모든 부처님의 주심(呪心)이라고 하며,

이 다라니를 받아 지니면 모든 마군과 외도를 항복받고

온갖 고통을 받는 중생을 제도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 다라니를 8,000번 염송하면

무상정(無相定)에 들어가고 무량죄업을 소멸하며

무량공덕을 성취한다고 하였다.

 

능엄주는 중국 선종에서도 지송하였던 것으로

백장청규 (百丈淸規)가 고려 때 우리 나라에 유입되면서 크게 유행하였다.

 

이 밖에도 오늘날까지 널리 염송되고 있는 것으로는

천수다라니 千手陀羅尼소재길상다라니 消災吉祥陀羅尼·

관세음보살모다라니·준제주 準提呪등이 있다.

이 가운데 천수다라니가 가장 많이 애송되고 있는데,

이 다라니를 독송하면 뜻하는 바대로 성취된다는 보편성 때문이다.

    

준제주는 7억의 불모(佛母)인 준제보살이 설한 주문으로

일체 다른 주문보다 위력과 공덕이 크다고 하며,

이 주문을 염송하다가 영험을 보면

도를 깨달을 수 있다고 하여 수행승들이 특히 많이 외운다.

 

불교 용어 중 송주(誦呪)’ 라는 말은

게송(偈頌)이나 다라니(陀羅尼) 등을 독송하는 불교 의식을 말하며.

아침 예불 때에 독송하는 조송주문(朝誦呪文)

저녁 예불 때에 하는 석송주문(夕誦呪文)의 구분이 있다.

 

조송주문은 정구업진언(淨口業眞言오방내외안위제신전언(五方內外安慰諸神眞言)에 이어서

개경게(開經偈개법장진언(開法藏眞言정본관자재보살여의륜주(正本觀自在菩薩如意輪呪

불정심관세음보살모다라니(佛頂心觀世音菩薩姥陀羅尼

불설소재길상다라니(佛說消災吉祥陀羅尼) 등을 독송하고,


석송주문은 정구업진언· 개법장진언까지는 조송주문과 같고,

이어 천수다라니(千手陀羅尼) 등을 독송한다.

송주는 단순한 독송의 의미 뿐 아니라

독송에 신비력을 부여하는 신앙적 의미를 지닌다.

       

참고로,

 

불설소재길상다라니 (佛說消災吉祥陀羅尼)

(모든 재앙을 물리치고 좋은 일만 있게 해주는 다라니)

 

나무 사만다 못다남 아바라지 하다사

사다남 다냐타

옴 카카 카혜 카혜 훔훔

아바라 아바라 바라아바라 바라아바라

지따 지따 지리 지리

빠다 빠다 선지가

시리예 사바하 (3)

 

부처님이 이르시기를,

"모든 사람이 이 진언을 외우고 있으면

모든 재앙이 사라지고

상서롭고 길한 기운이 내게 돌아오니,

부디 열심히 외워서 진언을 하면

집안에 나쁜 마귀가 도망치고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 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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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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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목동-최영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1.21 진언과 염불과 독송 등은
    장소와 시간에 상관없이
    하면 할수록 좋은 기운이
    쌓이게 됩니다.

    응원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보리심십선업도경대원성취정말잘돼 | 작성시간 20.01.21 목동-최영근 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 작성자자광화-혜월맘 | 작성시간 20.01.21 감사합니다.
  • 작성자장신우 | 작성시간 20.01.22 감사해요~ 잘읽었읍니다
  • 작성자동하 | 작성시간 20.01.22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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