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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이야기들

2월 21일(화) 아들의 벌레꿈

작성자라시베리|작성시간23.02.23|조회수145 목록 댓글 0

14일부터 이류중생들을 위한 기도를 시작하다가 아이들의 강아지와 고양이꿈 이후로 기도 내용에

저로 인해 죽어간 벌레들 곤충들 인지하지 못한 여러 작은 생물들을 위한 기도와 저와 인연 없어도 죽어간 떠도는 죽은 이류중생들을 위한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지장경독경 중 온갖 과거의 기억들과 잡념들이 떠오르는데요
첨에는 지장경 글 자체에 집중이 안되어 제 자신이 너무 답답하고 싫고 짜증만 내고 한심해 하다가 2월달에는 잡념 내용 중 반성할꺼리가 있으면 제가 잘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부처님. 지장보살님

이런식으로 대처하니 현재에 이르러서는 잡념이 아주 많이 사라졌어요.

이류중생들에 대해 생각하던 날들 중
지장경 독경 하다가
제가 아주 어렸을 때(약6~9세) 계단식 논이 있는 산에서 농수로로 쓰인 계곡물에서 가재를 잡고 놀았었는데요,
그 때 가재를 잡아서 집에 가져가 된장찌개에 넣어 먹은 기억이 떠올랐어요. 가재 중 새끼를 배와 꼬리사이에 잔뜩 품은 가재였는데 저 어릴때는 먹을것이 워낙 귀했고 너무 어렸던 나이라 불쌍한 마음보다는 맛있겠다란 생각만 있었어요. 철이 너무 없었는데 새끼 가진 가재는 잡지 말았어야 했는데 그 때 어린 나이에는 그 정도 생각은 하기가 힘들었어요.

그 가재가 떠올라서 독경 중 잠시 그를 위해 사죄와 다음 생을 위한 축언기도를 하고 독경을 이어나갔어요.

저는 시시때때로 과거의 소소한 기억들이 떠오르면 떠오르는대로 사죄할 일들이면 죄송하다고 기도하며 지내고 있어요.

21일 화요일 새벽기도 중 제 딸이 자다말고 일어나 저를 불러서 애들방으로 들어가서 딸을 다시 재우는데 옆에 자고 있던 아들이 끙끙대며 자는 거에요. 딱봐도 악몽 꾸는 것 같았어요.

전 그냥 딸 재우는 것만 신경 쓰면서
설마 또 영가꿈은 아니겠지?
걱정했어요.
몇분 끙끙대던 아들이 자다말고 눈 뜨고

엄마 나 무서운 꿈 꿨어

이러기에 전

아들아, 무서운 꿈 꾸면 아미타불 부처님 찾으라고 했지? 아미타불 부처님 기도하면서 자

이렇게 말하고 곧바로 자게 하였고 아들은 곧바로 다시 잠들었어요.
아들까지 충분히 재우고 나오니 아침 5~6시 사이였고
새벽기도 무사히 마무리하고 아침밥 주면서 꿈에 대해 물으니

아들 꿈 속에서 수 많은 벌레가 나와서 무서웠는데 그 중 아주 큰 벌레가 나와서 촉수로 자신을 해칠것 같아서 같이 싸웠다고 합니다.

제가
'엄마가 요즘 곤충들 벌레들을 위한 기도를 며칠동안 하고 있어서 엄마 대신 네 꿈에 고맙다고 인사하러 나온 것 같다. 다음 부터는 무섭다고 싸우지 말고 아미타부처님을 찾으라

이렇게 말했어요.

아들이 해친 꿈속 큰 벌레는 졸지에 봉변을 당했는데 괜찮을지 걱정되는데 육신이 없으니까 도로 복구 되었겠지요?
미안해서 그 벌레를 위해 아들 대신 사죄와 축언기도를 했어요.

저는 대부분 날이 새도록 기도하니 꿈은 아들이 대부분 꾸어 주는 것 같은데 아들 입장에서 벌레들은 무섭잖아요?
그리고 요즘 지진으로인한 시리아와 튀르키예
전쟁으로인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이곳들을 위한 기도도 추가했는데 저 대신 아들 꿈에 나타날까 걱정되어서 지장보살님께 별도로 기도했어요.
아들이 무서워할만한 꿈들은 꾸지 않게 보호해 주시라고요.

요즘 꾼 꿈 얘기는 여기까지에요.
그럼 모두들 지장경 기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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