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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이야기들

사사 공양(四事 供養) - 의, 식, 주, 탕약

작성자최영근 선생님|작성시간23.09.01|조회수433 목록 댓글 3

공양(供養)이란 무엇일까?

공양에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는데 육법공양(六法供養, 여섯 가지 공양)과 사사공양(四事供養)이 있습니다.

육법공양은 부처님 전에 향()()()(), 과일()() 등을 올리는 것을 말합니다.

 

사사공양은 수행하는 스님들에게 의복, 음식, 방사, 의약 등을 올리는 것을 말합니다.

 

부처님은 삼계의 도사이고, 스님들은 복전(福田:복을 주는 밭)이기 때문입니다.

 

불자들은 기도나 법회 때 향공양미 등을 정성껏 올리고, 일념으로 기도하며, 스님들이 수행에 정진하도록 옷을 지어드려 추위와 더위에 굴하지 않고 위엄을 지키며 깨달음에 이르게 하는 것, 음식을 드려 기운을 북돋아 주고, 잠자리(방사)를 제공하고, 약을 드려 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정진하게 도움을 드리는 것은 헤아릴 수 없는 큰 공덕이 됩니다.

 

* 가사의 기원

부처님께서 싯타르타 태자로 계실 때, 성을 뛰어넘고 출가를 하십니다. 그때 마부 찬타카에게 장신구를 다 주어 돌려보내고 스스로 머리를 깎았으며 화려한 장식의 옷을 올이 굵고 해진 사냥꾼의 옷, 까사야와 바꿔 입은 것이 가사의 시초라고 합니다. 곧 부처님께서는 출가 전에는 탐, , 치 삼독에 물든 세속의 옷을 입고 있었지만, 그 모든 삼독심을 버린 뒤 낡고 무겁고 해진 옷을 걸쳐 입었습니다. 여기에는 무소유의 정신, 청빈한 삶으로 평생 살아가리라는 의미가 담겼다고 생각됩니다.

 

부처님 재세 시에는 사람들이 버린 옷이나 죽은 사람의 옷, 걸레처럼 해진 옷을 기워 입는 것을 분소의(糞掃衣)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가사도 분소의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다가 점점 승단이 커지면서 재가자들로부터 천을 보시 받게 됩니다. 율장에 보면 천을 보시 받았을 때 10명이 있으면 똑같이 10조각으로 나누고 100명이 있으면 100조각으로 나누어 그 천을 기워 입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할절의(割截衣)라고 했습니다. 옷을 끊어서 입었다는 의미입니다.

 

어느 날 부처님께서 길을 가시다가 논밭이 가지런하게 정리된 풍경을 보면서 아난에게 이렇게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가지런하고 반듯한 논밭을 보아라. 이것은 세간의 복전이다. 출가인의 복전이 되는 옷도 이와같이 가지런히 만들어라.” 그리하여 가사를 복전의라고도 부릅니다. 또 깨달음에 이르게 한다는 의미로 해탈복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아무나 입지 못하고 출가 수행자들이 입는 옷이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가사(袈裟)는 승려가 장삼 위, 왼쪽 어깨에서 오른쪽 겨드랑이 밑으로 걸쳐 입는 법의(法衣)를 말하며 원래는 인도의 승려나 비구니들이 자신의 몸을 감는 옷에서 유래했다. 그냥 펼쳐 놓으면 그냥 평범한 직사각형이지만 입는 방법이 대단히 복잡하고 수하시는 것을 보면 존경심이 느껴집니다.

 

착용 방법에 따라 편단우견(왼쪽으로 둘러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는 인도 전통예법에 따른 방식)과 통견(양 어깨를 둘러서 덮는 방식)으로 구분한다. 승려를 나타내는 일종의 제복 역할을 하며, 전래지인 인도와 남방불교에선 일상복으로 사용되나 북방불교에선 추운 기후로 장삼(長衫)을 평상복으로 하여 가사는 장삼의 위에 걸치는 예복의 역할을 하게 되었다. 불교와 함께 전래되며 색상이나 문양에 따라 각 종단의 유니폼 역할을 하기도 한다.

 

가사의 모습으로 종파를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붉은색에 전통 가사의 형태를 계승하여 맺음단추를 쓰지 않고 귀퉁이에 천()자를 비롯해 한국의 전통 가사유물에서 보이는 다양한 자수와 무늬를 화려하게 놓은 홍가사를 사용하는 곳은 한국불교태고종, 갈색, 혹은 갈색에 원이삼점 문양을 넣은 가사는 대한불교조계종, 붉은색 혹은 붉은색에 범어 진언을 넣은 가사는 대한불교천태종 이다.

 

* 스님들께서 가사를 받아 이마에 올리며 읊는 정대게(頂戴偈)’

훌륭하도다. 해탈복(解脫服)이여. 위 없는 복전의(福田衣)로다. 내 지금 이를 받들어 지녔으니 세세생생 가피를 얻을지어다.

옴 마하 가바바 싯제 사바하.”

 

가사를 입을 때는 편단우견(偏袒右肩)이라고 해서 오른쪽 어깨를 비웁니다. 보살은 통견(通肩)이라고 하여 양쪽 어깨를 다 덮지만, 응진전의 아라한을 보면 오른쪽 어깨를 비우고 있습니다. 편단우견은 존경의 표시입니다.

 

* 가사불사와 목숨을 구한 가피

전라북도 남원에 대복사라는 절이 있습니다.

이 대복사의 본래 이름은 교룡사였으며 신라 진성여왕 893, 남원 군수 경호원 대복의 홍가사 불사 공양으로 부부가 목숨을 구한 기록이 있으며 부처님께 귀의하고 불사를 하여 사찰 이름을 대복사로 바꾸었습니다.

 

불설가사공덕경에는

가사불사를 발원하는 이는 천 가지 재앙이 눈 녹듯 소멸되고 조성에 동참한 이는 백가지 복이 구름처럼 일어난다.”

고 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불교가 들어온 초기부터 스님의 가사를 지어드리는 불사가 왕실에서부터 서민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공덕으로 다루어졌으며, 고려시대에는 왕실의 가사시주가 일상화되어 있어, 1356년에 공민왕 부부가 봉은사에서 보우스님의 설법을 청해 듣고 은발우와 수놓은 가사를 시주한 내용이 <고려사>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안심정사 법우님,

우란분절과 수륙재 방생 회향하시고 가사 불사 동참 인연 공덕으로 가내 평안하고 업장이 소멸돼 모든 일 원만히 이뤄지기를 기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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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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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보산(寶山) | 작성시간 23.09.01 선생님,
    오늘도 깨달음을 주는 글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잘돼 할수있어
    아미타불
  • 작성자희망7 | 작성시간 23.09.01 선생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아미타불 ()()()
  • 작성자문수화꽃사랑 잘돼잘돼정말잘돼 | 작성시간 23.09.01 감사합니다 알지못했던 깨달음 주심에진심으로 감사 감사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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