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송사는 지리산 북쪽의 칠선계곡 입구에 있는 아름다운 정원을 연상케 하는 사찰이다.
벽송사 창건 연대는 절터에 남아 있는 삼층석탑의 양식으로 미루어 신라 말기나 고려 초기로 추정되기도 한다. 조선중종 15년인 1520년에 벽송대사로 불리던 장군 출신의 승려 송지엄이 중창한 뒤 벽송사라고 불렀다.
벽송사는 한국 전쟁 때 남부군(조선인민유격대남부군단)의 근거지로 사용되면서 야전병원으로 이용되었다. 벽송사 입구 전나무 밑에 있는 넓은 바위는 수술대였다고 한다.
남부군은 6.25전쟁에서 인천상륙작전으로 허리가 잘린 북한군 중 미처 퇴각하지 못한 북한군과 남로당의 잔존세력들이 태백산에서 백두대간을 타고 가장 은신이 용이한 지리산으로 피해서 들어 온 세력들이다. 여기에서 초기와 후기빨치산은 합쳐지고 이현상이 남부군의 총사령이 된다.
* 9월 초 벽송사
* 7월 말 벽송사
▷ 남부군 야전병원 때 수술대로 사용한 넓은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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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천년 3암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