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이 하여 절에서 지켜야 할 기본 예절에 대해서 다시 올립니다.
전에도 일부분을 올렸으나 이번에는 4회에 걸쳐서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불자의 예절
불자는 부처님을 참배하고 스님의 설법을 듣기 위해 절을 찾는다. 절은 우리의 마음에 묻어 있는 탁한 때를 씻어내고 지혜를 닦는 수행의 도량이다. 또한 부처님을 모신 신성하고 장엄한 성전이며 기도하고 참회하는 정진의 도량이다. 이러한 도량을 불자는 청정하게 지켜야 할 것이며 마음자세도 맑고 밝아야한다. 또한 도량에서 지켜야 할 몸가짐도 바르게 알아 올바른 신행생활을 해야 한다.
1. 몸가짐의 정리
1) 나를 낮추는 자세와 행동
절을 찾을 때는 항상 단정한 옷차림으로 몸을 깨끗이 한다. 삼보를 받드는 재가불자는 평상시의 모든 행동이 겸허해야 하겠지만, 특히 수행 장소인 절에서는 철저히 자기를 낮추고 모든 사람은 물론 모든 사물에 까지도 최상의 예를 갖추어 공경하는 자세를 취한다.
우리는 육신을 옷에 비유하고 있는데 육신을 감싸는 의복을 바르게 입어야 하듯이 진실 생명인 나를 감싸고 있는 육신을 바르게 해야만 올바른 도를 이룰 수가 있다.
‘마음이 중요한 것이지 육신의 자세가 아무려면 어떤가’라고 생각할 사람이 있을지 모르나 수행의 초보단계에 있는 대다수의 재가불자는 몸으로 취하는 자세가 수행하는 마음가짐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설사 자신이 도를 성취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도 엄숙 단정하고 겸허한 불자의 자세를 취하는 것이 자신이 이룩한 도의 성숙에 도움이 되면 되었지 해가 될 수는 없는 것이다.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단정한 복장과 자세를 갖추는 것이다. 이는 불자와 비불자,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지켜야 할 상식이다.
하의는 무릎이 나오는 옷은 삼가야 하며 특히 여성의 경우에 너무 짧은 치마를 입거나 노출이 심한 옷을 입는 것은 자제해야 하며, 찢어진 옷은 거지 연습을 하는 것으로 절대로 안 된다.
모피 옷, 가죽 옷이나 여우 목도리, 악어가죽 핸드백 등도 절에 올 때에는 삼가는 것이 좋으며 맨발로 법당에 들어가는 일이 없도록 양말을 갖추어 신어야 한다.(남방불교에서는 맨발로 법당에 들어가야 함)
일주문에 도착하면 먼저 자신의 외양뿐 아니라 마음까지도 잘 살펴서 성스러운 도량을 더럽히는 일이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또한 우연히 절에 가게 되었을지라도 손을 깨끗이 씻고 참배를 올려야 하며, 경내에서는 술을 비롯하여 금지된 음식을 먹어서는 안 된다.
2)헌공 공양
일반적으로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는 것을 헌공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공양이라고 하는 것은 부처님께 올리는 정성스러운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공양미는 부처님께 올릴 쌀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런데 대중에게 법공양판으로 불경 등의 책을 돌리는 것도 공양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공양이라고 하는 것은 꼭 부처님뿐만 아니라 다른 이에게 무엇을 드리는 것을 의미한다고도 볼 수 있다.
우리가 식사라고 하는 것, 즉 밥 먹는 것도 공양이라고 한다. 공양주라는 말이 있는데 공양의 주체가 되는 자, 즉 부처님, 스님 또는 다른 대중에게 물건을 드리는 당사자를 말하기도 하고 절에서 식사 소임을 맡은 사람을 지칭하기도 한다.
◉ 법공양을 하면 법공양주가 된다.
불교에서는 주(主)자를 많이 쓰는데 올리는 분은 공양주 또는 시주, 받는 분은 화주라고 한다.
3) 공양물 준비
절에 가면 불, 법, 승 삼보를 향해 공양을 올리는 것이 기본예절이다.
불자는 공양함으로써 복덕의 문을 열게 된다. 만일 욕심을 갖게 되면 복덕의 문은 굳게 닫히고 진리가 가지는 행복의 문도 닫히고 마는 것이다. 그 결과로 가난과 부자유의 제한이 따른다.
향, 초(등불), 꽃, 과일, 청정수(차), 쌀이나 밥(마지) 등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떡을 올리기도 하고 제과점에서 사온 케익을 올리기도 한다. 그 외에도 우리들이 일상사에서 소용되는 물건이 모두 공양물이다.
절에 찾아갈 때는 어떠한 공양물을 준비해도 무관하며, 공양물의 많고 적음은 중요하지 않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삼보에 대한 예경심이기 때문이다.(고기나 생선 같은 육물을 금한다.)
2. 몸가짐
1) 차수와 합장
경내에서 이동할 때에나 법당이나 스님 앞에서는 언제나 차수(叉手)해야 한다. 차수란 양손을 모아서 단전 위에 가볍게 얹는 공손한 자세를 말한다. 이러한 차수법은 남녀를 불문하고 동일하다.
절에서는 걸을 때도 차수를 하고 걷는 것이 공손한 모습으로 두 팔을 앞뒤로 흔들며 걷지 않도록 한다.
2) 합장은 두 손을 합쳐서 합장하는 예는 인도 고래의 예법 중 하나이다.
합장으로 예를 올리는 것은 마음을 모아 일심(一心)으로 공경함을 표현하는 것이며 나아가서 나와 남이 하나의 진리 위에 있는 한 생명이란 뜻을 담고 있다.
이러한 합장은 자신의 아만(我慢)과 교만심을 극복하는 수행의 일종이다.
두 손의 열 손가락을 가지런히 한데 모아서 엄지손가락을 굽혀서 손바닥에 대면 연꽃 봉우리 모양이 된다. 손목을 가슴 한가운데에서 손가락 두 마디 정도 떨어지도록 한다.
두 팔은 겨드랑이에서 붙여서 합장한 손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면 합장한 손이 자연스럽게 턱 높이로 자리를 잡는다. 고개는 반듯이 세우고 공손한 마음으로 두 손을 모은다.
손끝은 위를 향하도록 자연스럽게 세워야 한다.
이와 같은 자세를 갖추고 몸을 공손히 굽혀서 반절을 하는 것이 합장 예법이다
반배를 할 때에도 합장을 하고 머리를 숙이면 공손한 자세가 된다.
태국에서는 왕에게는 정수리위로 올리고 존경하는 사람은 이마에 합장한 손을 올린다.
합장한 손이 위로 올라갈수록 존경을 나타내는 것이지만 우리는 턱밑에 대는 것이 좋다. 아래로 너무 내려서 배꼽까지 내려가는 것은 좋지 않다.
합장은 상대를 존경한다는 뜻이다. 앞으로 인사 할 때 악수를 하는 것보다 합장을 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되는 시대가 온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보산 寶山 작성시간 22.02.03 법당에 갈때 옷차림과 헌공, 차수와 합장에 대해
잘 배웠습니다.
무진 전법사님 감사드립니다. 🙏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대박나세요. -
작성자보리심마니주 작성시간 22.02.03 녜!!!
법당예절 배워도 까먹지만
몸가짐 법복~~~ 일반사복은 거의 정리햇지만 올해는 더욱더 낮은자세로 신경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
작성자최영근 선생님 작성시간 22.02.03 무진 전법사님 가르침대로 실천하는 안심정사 불자가 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아미타불 -
작성자安心道 정말잘돼 작성시간 22.02.03 바른 가르침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 -
작성자강춘희(법명:선덕월) 작성시간 22.02.03 감사합니다 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