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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경 해설 - 9 강

작성자목동-최영근|작성시간17.11.06|조회수498 목록 댓글 5

9 강   지장경 3 품.   중생의 업연을 살피는 모습

 

3-1 그때 부처님의 어머니 마야부인이 공경 합장하고 지장보살께 여쭈었다.

 

󰡒성자시여, 염부제 중생들이 업의 차별과 받는 과보가 어떠합니까?󰡓

 

3-2 지장보살이 대답하였다.

󰡒천만 셰계 모든 국토에는 지옥이 있기도 하고, 혹 지옥이 없기도 하며, 여인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며, 불법이 있기도 하고 불법이 없기도 하며, 성문이나 벽지불도 또한 그와 같으며, 지옥의 죄보도 모두가 같은 것은 아닙니다.󰡓

3-3 마야부인이 거듭 지장보살께 여쭈었다.

󰡒그러면 염부제에서 지은 죄로 악도에 떨어져 받는 과보에 대하여 듣고자 하나이다.󰡓

 

3-4 지장보살이 대답하셨다.

󰡒성모여, 들으소서. 제가 대강이나마 말씀드리겠습니다.󰡓

 

3-5 마야부인께서 말씀하셨다.

󰡒원컨대 성자께서는 설하여 주십시오󰡓

 

3-6 그 때에 지장보살이 성모께 말씀하셨다.

󰡒남염부제에서 죄보를 말하자면 이러합니다. 부모에게 불효하고 혹 살해하였다면 당연히 무간지옥에 떨어져서 천 만 억겁에도 벗어날 기약이 없습니다.

 

3-7 만약 어떤 중생이 부처님 몸에 피를 내거나 삼보를 비방하거나 경전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다면 역시 무간지옥에 떨어져서 천 만 억겁에도 벗어날 기약이 없습니다.󰡓

 

3-8 만약 어떤 중생이 절의 재산을 훔쳐 손해를 끼치거나 스님들을 더럽히거나 가람 안에서 방자하게 음욕을 자행하거나 살생하거나 해친다면 이러한 무리도 당연히 무간지옥에 떨어져서 천 만억 겁에도 벗어나지 못하게 되나이다.

 

3-9 만약 어떤 중생이 마음은 사문이 아니면서 거짓 사문이 되어서 절의 재산을 함부로 쓰거나, 신도를 속이거나 계율을 어겨 배반하거나 갖가지 악을 짓는다면, 이러한 무리도 당연히 무간지옥에 떨어져 천만 억 겁 벗어날 기약이 없습니다.

 

3-10 만약 어떤 중생이 절의 재산을 훔치거나 재물, 곡식음식의복 등을 단 하나라도 주지 않는 것을 갖는 중생도 당연히 무간지옥에 떨어져서 영원히 그곳을 벗어나지 못하게 되나이다.

 

3-11 성모여, 만약 어떤 중생이 이러한 죄를 지으면 당연히 오무간지옥에 떨어져서 잠간만이라도 고통이 멈추기를 원하여도 이룰 수 없습니다.“

 

용어 해석

 

* 염부제 : 인도신화에 나오는 수미산의 사방에 위치한 네 육지 중 남쪽에 위치한 육지를 말한다. 염부(閻浮)는 잠부(Jambu)나무를 의미하고 제()는 섬·육지를 의미하는 범어 dvīpa의 음차이다. dvīpa의 뜻을 따라 염부주(閻浮州)라고도 하며, 다른 음차어로는 염부리(閻浮利), 섬부제(贍部提), 염부제비파(閻浮提鞞波)가 있다. 그러므로 염부제는 잠부나무가 자라는 땅이라는 의미이다. 잠부나무는 대력 15m 정도 크기의 나무로 인도에서는 흔히 볼수 있는데 강가 주변에 많이 서식한다. 염부제는 원래 히말라야 남쪽의 인도를 가리키는 말이었지만, 인간 세계를 의미하는 말로 개념이 확장되었다.

 

잠부나무가 자라는 강에서 생산되는 질 좋은 사금(砂金)을 염부단금(閻浮檀金)이라 하는데, 이에 따라 염부제를 좋은 금이 나는 땅이라는 의미의 승금주(勝金州), 호금토(好金土)라고 한역(漢譯)하기도 했다. 또 수미산의 남쪽에 있기 때문에 남염부제(南閻浮提), 남염부주(南閻浮州), 남섬부주(南贍部洲)라고도 한다

 

* 성문 : 산스크리트로는 '가르침을 듣는 자'를 뜻하며 원시불교 성전에서는 출가와 재가의 구별없이 불제자(佛弟子)를 의미했으나, 나중에는 출가한 수행승만을 의미하게 되었다. 특히 대승불교에서는 깨달음을 구하는 불제자들의 태도에 가치를 개입시켜 자기의 깨달음만을 얻는 데 전념하여 이타행(利他行)이 결여된 출가수행승을 성문이라고 하여 소승의 무리에 속하는 것으로 폄하한다.

 

즉 자기의 깨달음밖에 생각하지 않는 성자, 자기의 완성만을 구하여 노력하는 출가승을 가리킨다. 보다 넓은 의미로는 가르침의 음성을 듣고서야 비로서 수행할 수 있는 제자를 가리킨다. 이런 성문은 부처의 가르침을 듣고 무한히 오랜 시간에 걸쳐 수행한 결과로서 아라한의 지위에 도달한다. 이들이 수행에서 주로 힘쓰는 것은 4(四諦)를 관찰하는 것이다.

 

법화경 法華經에서는 10대 제자중 의 가섭· 수보리· 가전연· 목건련을 총칭하여 4대 성문이라 한다. 대승에서는 성문 · 독각(獨覺 : 스승 없이 깨달음에 이르는 자로서 緣覺이라고도 불림보살을 아울러 3승이라고 칭하며, 이중 성문과 독각을 소승 또는 2승이라 하여 낮게 평가한다.

 

* 벽지불 : 벽지불(독각)은 전지전능하지도 않고 남을 깨닫게 할 수 있는 능력도 없으므로 완전한 부처(sammāsambuddha)와는 구별된다.

초기 불교에서는 성문승과 독각승을 포함한 다양한 수행법이 인정되었다.

다른 사람의 구원을 위해 일하는 동안에는 자신의 깨달음을 뒤로 미룬다는 '보살'의 이상을 강조하는 대승 불교도들도 독각을 받아들였지만 이들은 독각이나 아라한(수행을 완성한 사람)을 불완전한 깨달음을 얻은 자로 본다.

 

* 성자 : 번뇌를 버리고 바른 이치를 깨달은 사람.

 

* 남염부제(南閻浮提): 수미산 남쪽에 있는 대륙, 4대주의 하나. 수미산을 중심으로 인간세계를 동4주로 나눈 곳의 남쪽에 있는 곳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세계를 일컬음.

참고로 사대주(四大洲)는 수미산의 사방 바다 가운데 있는 대륙. 사주(四洲), 사천하(四天下)라고도 함.

동승신주(東勝神洲=동불바제,東弗婆提): 몸의 형체가 수승하므로 승신(勝身)이라 이름한다.

남섬부주(南贍部洲=남염부제,南閻浮提): 수풀과 과일로써 이름을 지음.

서우화주(西牛貨洲=서구야니,西瞿耶尼): 소로써 물물교환의 기준을 삼으므로 우화(牛貨)라 이름한다.

북구로주(北瞿盧洲=북울단월,北鬱單越):사주(四洲)가운데서 국토가 가장 뛰어나므로 승처(勝處)라이름한다.

 

* 가람 : 승원·승원이라고도 한다. 본래 의미는 중원으로 여러 승려들이 모여 불도를 닦는 숲 등의 장소를 가리켰는데 나중에는 사원의 건축물을 일컫게 되었다. 절은 대개 7종의 건물을 갖추어야 하나의 가람으로 완성되는데 이것을 칠당가람이라 한다. 그러나 반드시 7종으로만 제한되지는 않으며 약간의 가감이 있을 수 있다.

칠당은 보통 사람의 몸, 즉 머리[[[[兩眼[兩耳] 또는 머리[마음[음부[陰部[兩手다리[兩脚]에 비유되기도 한다. 칠당의 배치와 명칭은 시대·종파에 따라 다르다. 일반적으로 교종사찰은 탑·금당·강당·종루·장경루·승방·식당으로 구성되고, 선종사찰은 불전 · 법당 · 승당 · 고방 · 산문 · 서정 · 욕실로 구성된다.

 

* 사문 : 팔리어 'samaṇa'에서 유래하는 음사어로서 '노력하는 사람', '도인'을 의미한다. 비구(比丘)와 같은 뜻으로 쓴다. 그러나 원래 사문은 고대인도에서 반()베다적이고 반()브라만적인 출가 수행자를 가리켰다.

 

그들은 종래의 전통적인 정신원리인 베다 성전이나 사제인 바라문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비전통적인 사상가였으며, 이런 의미에서 자유사상가라고도 말할 수 있다. 불교의 개조인 고타마 싯다르타도 이런 사문 중의 한 사람이었다. 불교가 흥기할 무렵인 BC 6~5세기의 인도 사회는 인도에 침입한 아리안족의 정착이 마무리되면서 농업 생산의 증대와 더불어 상공업이 발달하여 도시의 발전을 촉진하고, 이 도시들을 중심으로 하는 많은 국가들이 형성되었다. 이결과 브라만 계급을 대신하여 왕족 계급이 발흥하고, 상공업자의 경제적 실권이 증대하게 된다.

 

결국 기존의 계급제도와 종교의 권위가 실추된 시대적 상황에서 등장한 신흥종교가 또는 사상가가 사문이다. 사상적으로 보면 이들은 베다 종교의 제식(祭式) 만능주의에 반대하고, 극단적인 유물론자들도 있지만 대체로 업과 윤회의 사상에 입각하여 고의 세계인 윤회로부터 벗어나 해탈을 얻는 것을 목적으로 삼았다. 불교 경전에서 전하는 육사외도(六師外道)가 당시의 대표적인 사문들이다. 불교에서 비구를 사문이라 칭하는 이유는 사문들의 특징이 출가주의를 지향한 점에 있기 때문일 것이다.

 

* 오무간지옥 : 범어(梵語) 아비치(Avici)를 음역하여 아비지옥(阿鼻地獄)이라고도 한다. 팔열지옥(八熱地獄)의 하나로서, 무간이라고 한 것은 그곳에서 받는 고통이 간극(間隙)이 없이 계속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불교에서는 이 지옥이 가장 대표적인 지옥으로 알려져 있으며, 불교 경전 및 우리나라 고승들의 저술에서도 그 이름이 자주 나타나고 있다. 이 지옥은 남섬부주 아래 4만 유순(由旬)이 되는 지하에 있다.

 

여러 경전에 묘사된 이 지옥의 고통 받는 모습으로는 옥졸이 죄인을 잡아 가죽을 벗기고, 그 벗겨낸 가죽으로 죄인의 몸을 묶어 불수레에 실은 뒤 타오르는 불길 속에 넣어 몸을 태우며, 야차들은 큰 쇠창을 불에 달구어 죄인의 몸을 꿰거나 입··배 등을 꿰어 공중에 던지기도 한다. , 철로 만들어진 매가 죄인의 눈을 파먹는 등 극심한 형벌을 받게 된다.

 

무간지옥에 떨어져서 이러한 고통을 받게 되는 까닭은 부모나 덕이 높은 스승을 죽이는 등의 오역죄(五逆罪) 중 어느 하나를 범하거나, 인과(因果)를 무시하고 절이나 탑을 무너뜨리며, 성중(聖衆)을 비방하거나 수행하지 않고 시주가 주는 음식만을 먹는 경우라고 한다.

 

이 지옥의 고통 받는 모습은 사찰 명부전(冥府殿) 안의 시왕탱화(十王幀畫) 속에 묘사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며, 여러 문학 작품이나 민간 설화에도 이에 대한 표현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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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자광화-혜월맘 | 작성시간 17.11.06 가르침에 감사드립니다.
    아미타불 ()()()
  • 작성자행복한 인명각 | 작성시간 17.11.07 선생님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
  • 작성자설화수 | 작성시간 17.11.07 새록새록 맘에닿으며 구절구절마다 반갑게 공부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
  • 작성자혜정화 | 작성시간 17.11.07 감사합니다.고맙습니다.
    아미타불 ()()().
  • 작성자본연 | 작성시간 17.11.16 바르게 살아야 겠다는 다짐을 또 합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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