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죽림정사 2026년 7월 특별정진 기획서
심지경작을 통한 보리심 현전과 업장소멸
기간: 2026년 7월 1일 ~ 7월 31일, 총 31일간
장소: 서산 죽림정사
정진 방식: 새벽기도·사시기도·저녁기도 삼시 정진
핵심 서원: 심지경작, 업장소멸, 수명·지혜 증장, 보리심 성취, 법계 회향
1. 정진의 취지: 왜 이 특별정진을 봉행하는가
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지어 온 업과 습기의 영향을 받으며 살아갑니다. 반복되는 생각, 감정, 말, 행위는 다시 삶의 방향을 만들고, 그 방향은 다시 새로운 인과를 불러옵니다. 그러므로 참다운 운명 개척은 외부 조건을 바꾸는 데서 그치지 않고, 먼저 마음의 밭을 일구는 심지경작에서 시작됩니다.
이번 2026년 7월 특별정진은 한 달 동안 일상적 마음의 흐름을 멈추고, 새벽·사시·저녁의 삼시 시간을 청정하게 구획하여 수행의 힘을 집중하기 위한 정진입니다. 새벽에는 하루의 문을 여는 청정한 발심으로 도량과 마음을 정화하고, 사시에는 수명·지혜·업장소멸의 공덕을 집중적으로 닦으며, 저녁에는 하루 동안 일어난 모든 장애와 번뇌를 참회하고 호법의 힘으로 정진력을 보호합니다.
본 정진의 목적은 단순히 개인의 복덕이나 평안을 구하는 데 있지 않습니다. 스스로의 업장을 참회하고 마음의 습기를 정화하여, 마침내 나와 남, 중생과 부처, 고통과 깨달음이라는 분별을 넘어 모든 존재가 위없는 깨달음으로 나아가기를 서원하는 보리심을 견고히 세우는 데 있습니다.
2. 정진의 정의: 무엇을 정진하는가
이번 특별정진은 하루 9시간, 31일간 이어지는 집중 수행입니다. 전체 구성은 다음의 원칙을 따릅니다.
첫째, 새벽기도는 발심과 정화의 시간입니다. 수능엄주, 대비주, 십소주와 여러 본존 진언을 통해 하루의 첫 마음을 청정하게 세웁니다.
둘째, 사시기도는 수명·지혜·업장소멸을 집중적으로 닦는 시간입니다. 아미타유스, 백타라, 존승불모, 지장보살 계열의 기도를 30분 단위로 이어가며 생명력, 지혜, 복덕, 참회, 해탈의 방향을 세웁니다.
셋째, 저녁기도는 참회와 보호의 시간입니다. 오천신기도, 금강살타진언, 구루린포체진언, 마하칼라진언을 통해 하루의 번뇌와 장애를 참회하고, 정진의 힘이 산란하지 않도록 호법의 가피를 청합니다.
본 정진은 산스크리트·티베트 불교의 보리심 정신, 동아시아 불교의 의궤적 장엄, 팔리 전통의 자애적 고요함을 조화롭게 수용하되, 최종 기준은 죽림정사 현장 의궤와 지도법사의 지침에 둡니다.
※ 진언의 한글 음사는 전승과 사찰 의궤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본 기획서의 표기는 현장 독송을 위한 통일안이며, 실제 배포 전 죽림정사 기준 음사로 최종 확정합니다.
3. 삼시 특별정진 기본 시간표
4. 세부 의궤 구성
4-1. 새벽기도
시간: 03:00 ~ 06:00
정진 주제: 하루의 첫 마음을 청정하게 세우고, 도량과 몸과 마음을 정화한다.
새벽기도 진언 통일안
4-2. 사시기도
시간: 08:00 ~ 11:00
정진 주제: 수명과 지혜를 증장하고, 숙세의 업장을 참회하며, 지장보살의 대비원력에 의지한다.
사시기도는 총 3시간을 30분 단위로 나누어 진행합니다. 각 기도는 25분 독송, 5분 정리·회향·다음 기도 전환을 기본으로 합니다.
4-3. 저녁기도
시간: 18:00 ~ 21:00
정진 주제: 하루의 번뇌와 장애를 참회하고, 호법의 힘으로 정진을 보호한다.
5. 월간 진행 계획
기간단계핵심 목표운영 내용
6. 실행 방안 어떻게 정진을 성취할 것인가
6-1. 신구의 삼밀의 일치
신체의 정진:
가부좌 또는 반가부좌를 기본으로 하되, 장시간 수행으로 인한 통증이나 부상을 막기 위해 몸의 상태에 맞는 좌법을 허용합니다. 자세의 핵심은 억지가 아니라 깨어 있음입니다. 허리는 세우고, 어깨는 풀며, 호흡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합니다.
말의 정진:
진언은 개인의 감정적 고성이나 독자적 음률이 아니라, 대중의 리듬과 법구 소리에 맞추어 합송합니다. 발음은 완벽함보다 일관성을 중시하되, 정해진 음사를 흐트러뜨리지 않도록 합니다.
마음의 정진:
진언을 독송할 때에는 단순히 소리만 내지 않고, 각 진언의 방향에 맞는 관상과 발원을 함께 세웁니다. 수명 진언에는 생명력과 지혜의 증장을 관하고, 지장보살 진언에는 숙세 업장의 참회를 관하며, 금강살타진언에는 신구의 삼업이 청정해지는 모습을 관합니다.
6-2. 진언 음사 표준화
진언 독송의 힘은 대중이 한 호흡, 한 음률, 한 방향으로 나아갈 때 커집니다. 따라서 입재 전 또는 7월 1일 입재식에서 다음 사항을 확정합니다.
항목기준
6-3. 심지경작 체크리스트 운영
매일 삼시 정진 후 간단한 기록을 남깁니다. 기록은 평가나 경쟁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밭을 관찰하기 위한 수행 도구입니다.
날짜새벽기도사시기도저녁기도오늘의 몸 상태오늘의 마음 상태주요 망상·장애오늘의 회향
기록의 핵심은 다음 네 가지입니다.
첫째, 오늘 정진을 했는가.
둘째, 몸과 마음에 어떤 장애가 있었는가.
셋째, 반복되는 습기와 망상은 무엇이었는가.
넷째, 오늘의 공덕을 누구에게 회향했는가.
7. 운영 원칙
7-1. 참석 원칙
참석자는 가능한 한 기도 시작 10분 전까지 입실합니다. 법당 입실 후에는 휴대전화 사용을 삼가고, 불필요한 대화를 줄이며, 정진의 흐름을 해치지 않도록 합니다. 개인 사정으로 전 시간 참석이 어려운 경우에도 한 타임 이상은 온전히 집중하여 수행합니다.
7-2. 건강 관리
7월은 무더위와 장마가 겹칠 수 있으므로, 장시간 정진 중 탈수와 피로에 유의합니다. 물을 충분히 준비하고, 몸 상태가 급격히 나빠질 경우에는 억지로 버티지 않고 즉시 휴식합니다. 수행은 몸을 해치는 고행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바르게 길들이는 정진입니다.
7-3. 도량 관리
기도 전후 법당 환기, 좌복 정리, 향과 촛불 관리, 음향 점검, 의궤집 비치 상태를 확인합니다. 도량의 청정은 곧 마음의 청정과 연결되므로, 모든 참석자는 사용한 자리를 스스로 정리합니다.
7-4. 소임 운영
8. 장애 발생 시 대비책 What if
8-1. 육체적 피로가 올 경우
하루 9시간 정진은 큰 원력 없이는 지속하기 어렵습니다. 피로가 누적되면 자세가 흐트러지고 마음도 산란해질 수 있습니다. 이때에는 무리하게 버티기보다 호흡을 고르고, 짧은 스트레칭과 수분 섭취로 몸을 안정시킵니다. 필요할 경우 의자 좌선이나 잠시 휴식을 허용합니다.
정진의 핵심은 형식적 인내가 아니라, 끊어지지 않는 발심입니다.
8-2. 망상과 내면의 저항이 일어날 경우
기도 중 과거의 기억, 후회, 분노, 불안, 졸음, 산란함이 일어나는 것은 실패가 아닙니다. 그것은 심지경작의 과정에서 마음밭의 잡초가 드러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망상을 억누르기보다 알아차리고, 다시 진언 소리로 돌아옵니다.
저녁기도의 금강살타진언은 이러한 하루의 흔들림을 참회와 정화로 전환하는 핵심 수행입니다.
8-3. 진언 음사가 혼선될 경우
전승에 따라 진언 표기가 조금씩 다를 수 있으므로, 개인이 알고 있는 표기를 고집하지 않고 현장 의궤를 따릅니다. 혼선이 생길 경우에는 입재 시 확정한 죽림정사 통일본을 기준으로 합니다.
8-4. 참석 인원이 적을 경우
대중 수가 적더라도 정진의 원력은 약해지지 않습니다. 참석자가 적은 날에는 소리를 안정적으로 낮추고, 한 사람 한 사람이 도량 전체를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정진합니다.
8-5. 폭염, 장마, 정전 등 외부 장애가 있을 경우
날씨나 시설 문제로 정진 환경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환기, 냉방, 조명, 음향, 비상등, 식수 등을 사전에 점검합니다. 외부 장애가 발생해도 정진의 핵심 순서는 유지하되, 필요하면 독송 분량과 휴식 시간을 조정합니다.
9. 준비물
10. 입재 발원문
삼보 전에 지극한 마음으로 발원하옵니다.
저희는 2026년 7월 한 달 동안 서산 죽림정사에서 특별정진을 봉행하며, 몸과 말과 뜻으로 지은 모든 업장을 참회하고, 마음의 밭을 다시 일구고자 합니다.
새벽마다 청정한 발심을 세우고, 사시마다 수명과 지혜와 복덕을 닦으며, 저녁마다 하루의 허물과 망상을 참회하겠습니다.
이 정진이 개인의 안락에 머물지 않게 하시고, 나와 남이 함께 밝아지는 보리심의 길이 되게 하소서.
칠성·독성·산신·용왕·조왕의 가호 아래 도량이 평안하고, 금강살타의 청정한 광명으로 업장이 소멸되며, 구루린포체의 가피와 마하칼라의 호법력으로 모든 장애가 물러나게 하소서.
지장보살의 대비원력에 의지하여 고통받는 모든 존재가 어둠에서 벗어나고, 관세음보살의 자비와 문수보살의 지혜와 약사여래의 치유와 타라보살의 신속한 구제로 모든 중생이 깨달음의 길에 들게 하소서.
이 한 달의 정진이 법계에 두루 미쳐, 마침내 모든 존재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성취하게 하소서.
나모 석가모니불.
나모 관세음보살.
나모 지장보살.
나모 시방삼세 일체불보살.
11. 회향문
이 정진으로 닦은 모든 공덕을
나 개인의 복덕과 성취에만 머물게 하지 않겠습니다.
새벽에 일어난 한 생각의 발심과
사시에 이어진 한 구절의 진언과
저녁에 바친 한 마음의 참회를
법계의 모든 유정에게 회향합니다.
병든 이는 치유되고,
두려운 이는 안온해지며,
가난한 이는 필요한 인연을 얻고,
원망하는 이는 자비심을 회복하며,
미혹한 이는 지혜의 문을 열게 하소서.
이 도량에 울려 퍼진 진언의 소리가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에 두루 미쳐
모든 업장의 사슬을 풀고
모든 존재의 마음속에 잠들어 있던 보리심을 깨우게 하소서.
원하옵나니,
이 공덕으로 저희와 모든 중생이
함께 무명을 벗어나
위없는 깨달음인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성취하게 하소서.
나무 시방삼세 일체불보살마하살.
12. 최종 정리문
2026년 7월 서산 죽림정사 특별정진은 단순한 반복 독송이 아니라, 한 달 동안 몸과 말과 뜻을 다시 세우는 심지경작의 수행입니다. 새벽에는 청정한 발심을 세우고, 사시에는 수명과 지혜와 업장소멸의 공덕을 닦으며, 저녁에는 참회와 호법의 힘으로 하루를 회향합니다.
이 정진은 논리적인 시간표와 체계적인 의궤에 따라 진행되지만, 그 마지막은 분별과 계산을 넘어선 보리심의 회향입니다. 내가 닦은 공덕을 나에게 가두지 않고, 법계의 모든 존재가 함께 고통에서 벗어나 깨달음에 이르기를 발원하는 것이 본 정진의 완성입니다.
서산 죽림정사 2026년 7월 특별정진이 원만히 성취되어, 원력이 법계에 두루 회향되기를 지심으로 발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