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인분에게 지장경을 2018년도에 선물을 받고 이제서야 독경을 시작하게된 온라인으로 법안스님 법문을 들으며 불교 입문하게된 연주엄마강진미입니다.
저는 2018년도에 아는 분께 지장경을 선물 받았을땐 그땐 그다지 힘들지 않아선지 종교도 없었고, 딱히 지장경을 읽어야겠다는 마음 없이 살아왔습니다.
그러다 몇달 전 우울증과 같은 현상이 오면서 제 처지가 너무 비관적이었고 신체적으로도 살도 엄청나게 불어나고 건강상태도 좋지 않아 우울한 나날을 보내던 중 (지장경 선물하신분 말고)또 다른 지인분께 지장경을 읽어봐라고 이야기를 듣고 예전 선물받았던 안심정사 지장경을 읽게 되었습니다.
하루 지장경을 읽고 8월초 철산동에 있는 도성사 도원스님께 지인 권유로 방문하게 되었습니니다. (도원스님은 출가하시기 전부터 개인적으로 학우로 알고 지내던 분이었습니다.)
너무나 신기했던 것이 도원스님께 지장경을 읽고 있다고 말씀드리니 니가 어떻게 지장경을 가지고 있냐고 물으셨고 성휘오라버니께서 보내주셨다 라고 하니 놀래시면서 법안스님께서 도원스님의 은사님이시라고 이야기해주셔서 저 또한 이런 인연에 더 놀랐습니다. 안심정사와 이렇게 인연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하려고 서론이 길었습니다 ㅎㅎ
도원스님과 도성사 법당에서 관세음보살 보문품을 처음 읽었는데 갑자기 부처님께서 잘 왔다라는 표정으로 웃고 계심을 느꼈습니다. 돌아가신 외할머니께서 신실한 불교신자셨기에 딱히 향냄새와 법당 염주 등 불교와 관련된 것 들에 대해 받아드리는데 거부감이 없었습니다 30분정도 사시기도때 염불하시는거 따라하고 집에 서도 꾸준히 인시기도를 했습니다.
인시기도 할때 모든분들이 겪으신 하품과 졸림 심지어 안들리던 소리가 나기도 하고, 딸이 새벽마다 기도하지 말라는 듯 자지러지게 울고 기도하는데 장애가 많았습니다. (지금은 신기할정도로 딸아이는 잘자고 소리도 안들립니다)
도원스님께선 멀더라도 법당에 꾸준히 나와라 특히 초하루와 백중날 무조건 오라고 하시며 언제든 힘들면 법당으로 오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두 차례 불시 사시기도에 참석하며 도성사 총무님이신 도명스님께 인사도 드렸습니다^^
지장경을 읽으면서 많은것이 떠올랐습니다. 젊은 나이에 돌아가신 친할아버지, 엄마에게 못되게 하셨던 할머니에대한 원망 그리고 날 예뻐하셨던 외할머니 과연 좋은데 가셨을까 하고 생각하면서 내가 남편이 밉고 남편이 나에게 하는 행동이 다 전생에 나의 업에 의해서 그런거구나.. 하고 경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 많은 분들이 지장경을 읽고 모든것에 감사하는 마음이 든다고 하셨는데 그것이 무엇인지 저도 알겠더라구요.
평생 겪어보지 못한 일들도 몇차례 겪었습니다. 그동안 제사에도 못가보고 원망하고 미안했던 것들 조금은 백중을 통해서라도 불편한 마음들을 털어버리려 딸을 데리고 도성사로 갔습니다. 다행히 딸은 법당을 무서워하지도 않았고 제집처럼 뛰어다니며 놀았고 저는 좋은곳으로 가시라고 계속 꾸준히 기도드리겠다고 조상들께 말씀드리며 기도했다 돌아다니는 딸아이 케어하며 여차저차 끝냈습니다.
그런데 아이데리고 롯데월드 하루 왠종일 다녀도 그렇게 힘들지 않았는데 그날 세시간 기도하고 너무 힘들어 택시타고 집에 갔는데 도착하자마자 힘이 너무 없어서 애아빠에게 아이를 맡기고 거의 일찍 잠에 들었습니다 코에선 향냄새가 샤워를 해도 가시지 않고 다음날까지 향냄새가 코를 찌르듯 하고 몸도 개운치 않아서 첨엔 몸살인 줄 알았습니다.
그뒤 동생에게 연락이 왔는데 외할머니께서 기브스를 한상태에서 꿈에 나타났고 지갑이 땅에 떨어져서 펼쳐보니 외할머니꺼였는데 그뒤로 할머니를 병원에 부축하고 간병하다 꿈에깼다는 겁니다 한번도 꿈에 나타나지 않던 외할머니가 백중 이후에 나타나셨다고 놀래 전화왔었습니다.
엄마도 꿈에서 엄마를 예뻐하셨던 친척분들이 나타나셔서 찰랑찰랑한 바닷가에서 두분이 웃으시며 손을 흔드셨다고 하시더라구요 너무 기분좋은 꿈을 꾸셨다고..ㅎㅎ
그뒤로 인시기도 하면서 문밖에서 누가 걸어다니는 소리 남자가 소리치는 소리 재잘대는 아기소리등 이상한 현상으로 소름끼칠때마다 더욱 경을 집중해 읽었습니다.
새벽에 알람을 못듣고 일어나지 못한날은 남편이 새벽 3시 45분에 깨워준적도 있었지요. 그땐 아 계속 정진해서 읽으라는 계시인가 보다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도원스님께선 앞으로 재수불공때도 나오라고 하셔서 매주 재수불공때 함께 지장경 독송을 하곤합니다.
너무 길어져서 가피를 받은 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매일매일 일기를 쓰고 있어서 너무 여러가지 일들이 짧은 시간에 많이 생겨 더욱 쓰고싶지만 나중에 기회되면 또 올리겠습니다^^
제가 가피를 받은건 먼저
1. 항상 화로 가득했던 제 마음이 평온해졌다는 것입니다. 일단 아이에게 화를 안냅니다. 화가 올라오면 아이에게 멀찍히 떨어져서 지장보살님을 찾습니다. 그럼 어느새 제가 편안하게 아이에게 다시 다가갑니다.
이제 딸은 제가 하도 지장보살님을 찾으니 본인도 지장보살 지장보살 합니다 ㅎㅎㅎ
2. 남편과 사이가 엄청 좋아졌습니다.
오늘 남편과의 카톡내용입니다.
남편이 저에게 오늘 사람은 바꿔쓰는게 아니라던데 이렇게 바뀌어도 되는거냐며 부지런해지고 화도 안내는 제 모습을 보며 본인도 지장보살님께 감사하다고 합니다^^
3. 제가 지금 자격증 공부를 하고 있는데 그동안 손에 잡히지 않던 공부가 지금은 잘되고 있습니다. 특히 영어시험때문에 걱정만하며 시험 준비를 잘 못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영어가 재밌어지는 마음까지 올라옵니다.( 지장보살님께 영어공부좀 잘되게 공부가 즐겁게 해달라고 매번 기도합니다)
4. 그리고 새벽3시에 일어나는 부지런함이 생겼습니다. 부처님의 가피라고 생각합니다. 32일째 인시기도 중인데 몇번 늦은 적이 있으나 4시에 일어나든 5시에 일어나든 일단 정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일어나 읽습니다. 자연스럽게 일어나는게 힘들지 않고 인시기도를 잘 할수 있게 도와주시는 것도 가피라고 생각합니다^^
5. 꿈을 꾸었는데 갯뻘같은 데서 얼굴까지 파뭍혀 죽을뻔했을때 꿈속에서 지장보살님을 찾으니 제가 갯뻘속에 다시 나와 길을 걸었습니다. 도원스님께 꿈이야기를 말씀드리니 지장보살님 가피를 받아 축하한다는 말씀을 해주시더라구요
6. 채식을 시작하면서 건강이 좋아졌습니다. 스트레스로 뾰루지 하나 없던 피부가 다 뒤집어졌습니다. 그런데 지장경 독송이후로 고기냄새가 역하게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전 고기를 무척 좋아하고 술도 좋아하고 스트레스 받으면 폭식도 합니다) 그뒤로 채식위주의 식단으로 확 바꾸었습니다. 일단 냄새가 비리고 몸에 안받아서 끊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술도 음식하다가 목마르면 물대신 맥주를 마시곤했는데 독경이후에 생각도 안나더라구요..
이렇게 짧은 시간동안 가피를 많이 주신 지장보살님께 너무 감사드리며 지장경을 보내주신 성휘오라버니, 그리고 힘들때 지장경을 읽어보라고 해주신 제갈영언니, 기도가피를 빨리 받을 수 있게 도와주신 도원 도명스님.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장경에 대해서 더욱더 애정을 갖게 해주신 법안스님 너무 감사드립니다.(법안스님 법문을 매일 듣습니다. 지장경 내용을 어느정도 숙지하고 다 들은 법문은 또 반복해서 들으면 새롭습니다) _()_
안심정사를 아직 한번도 방문해보지도 못했고 법안스님 을 직접 뵙진 못했지만 btn방송이나 생활 법문 지장경 법문 cd를 통해 매일매일 만나뵙고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안심정사에 방문하여 법안스님도 뵙고 싶습니다^^
짧게 지장경 100독 회향을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법안스님께서도 첫 목표를 너무길게 잡으면 힘들수 있다고 하여 100독이 끝나면 200독 200독이 끝나면 300독 이렇게 늘려나가보려합니다.
실은 지장경은 평생 독경해도 되겠다 싶을 정도로 저에게는 너무 소중한 경전이 되었습니다.
법공양 지장경 만화책은 지장경이 어려웠던 저에게 쉽게 다가갈수 있게 도와준 책이었습니다.
이런 나눔을 도와주신 많은 불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끝없이 정진하며 삼보께 귀의하겠습니다.
나무 남방화주 유명교주 대원본존 지장보살_()_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_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최영근 선생님 작성시간 21.09.14
연주엄마 법우님의 가피 글 잘 보았습니다.
어려움 속에서 나의 바램을 위하여 정진하시는 여러 법우님들께 큰 희망을 주시는
글이었어요.
나도 하면 된다는 희망의 불씨를 불러 주심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욱 정진하셔서
안심정사 최고의 행복한 불자 가정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우리 진미 최고!
우리 진미 최고!
우리 진미 최고!
삼라만상에 메아리로 울려 퍼지기에
불보살님과 신중님들이 만세를 부르시고 계시답니다.
우리 진미는
할수 있어 !
정말 잘돼 !
계속 발돼 !
모두 잘돼 !
더 더 더 잘돼 !
아미타불 _()_ -
답댓글 작성자연주엄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1.09.14 선생님 감사합니다 🙏 선생님께서 올려주시는 지장경길라잡이를 통해 틈틈히 이해안되거나 모르는 내용을 각 품마다 읽어보고 도움받고 있어 항상 마음으로 감사드리고 있었는데 이렇게 댓글까지 써주셔서 정말 더욱 감사합니다. 더욱 정진하여 행복한 불자가정을 꼭 이루겠습니다 감사합니다!!정말잘돼 할수있어!! 나모 아미타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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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루체해탈행 작성시간 21.09.26 감사드립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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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연주엄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1.09.27 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모아미타불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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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황금 부엉이 작성시간 25.04.16 오랫만에 뵙습니다. 도성사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스님께서 이사를 멀리 가셨다는 이야기는 전해 들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원만하게 이루어 지고 댁내 평안하기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