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글에서 눈에 익은 닉네임 몇 개가 보여서 반갑다고 했습니다.
역시 아는 척을 하니 댓글을 달긴 했는데 번지수를 영 잘못 찾으셨네요.
암맨들의 인생관이 뭔지는 관심도 없고 알 바도 아니지만 남의 인생에 대해 이분법적으로
규정하는 짓거리는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암웨이를 하다가 그만 둔 사람은 결코 실패자가 아닙니다.
암웨이를 아직도 하지 않는 사람 역시 실패자가 아닙니다.
전 암웨이를 비롯한 다단계는 해 본적이 없다고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직장도 대기업만 다녔고
그 다음 장사, 지금은 다시 웬만한 기업의 하청업체에 다니지만 인생의 실패와 성공을 가늠하기란
어렵거니와 더구나 남의 인생에 대해 실패와 성공을 구별할 수 있는 내공은 더더욱 안되어 있어
감히 그 따위 짓거리는 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제 나름의 인생의 성공철학은 있습니다.
별 관심이 없겠지만, 이 게시판이 "넋두리 낙서판"이니 그냥 주저리주저리 한번 올려보도록 하지요.
역시 안티카페이다 보니 암웨이와 연관짓지 않을 수 없어 먼저 암웨이 다단계판매원들의 인생 성공철학에
대해 먼저 얘기해봅시다.
암 판매원을 하다가 그만 두면 실패자라고들 교육시키지요? 과연 그럴까요?
그럼 이때 실패와 성공을 구분짓는 잣대는 뭔가요? 한번도 그 기준을 내놓지 않는 암맨들이
단지 암웨이 다단계판매원 따위를 하지 않는다고 남의 인생을 실패자로 낙인 찍는 짓은 옳지 않습니다.
암맨들은 암 판매원으로 포섭하다가 굳이 하지 않겠다고 해도 실패자로 단정합니다.
그럼 이때도 실패의 기준은 뭔가요? 단지 암 판매원을 안해서? 판매원의 지위가 무엇이길래요?
다단계판매원이라고 어디가서 당당하게 자신을 소개하고 드러내지도 못하는 주제인 인생들이
무엇을 보고 암웨이 판매원을 하지 않는다고 실패자라고 합니까?
암맨들은 좋은 차, 좋은 집, 인세수입, 3대 상속을 보장받은 것처럼 느끼고 생각하고, 당장이라도
실현될 것처럼 말들을 하고 다닙니다. 이게 사실일까요? 이게 성공한 인생이라면, 예! 성공일 수 있습니다.
성공이라고 칩시다. 자, 그럼 암맨들 중에서 좋은 차, 좋은 집, 인세수입, 3대 상속 중 두 가지 이상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도 한번 읊어보세요. 3대 상속이나 인세수입은 회사에서도 그 실체를 인정하지 않는 거짓임은
암웨이 회사에 물어보면 바로 확인 가능하니 물어보시구요, 그럼 암맨 성공 요건에서 두 가지는 이미
배제되어버렸네요. 그럼 남은 건 좋은 차, 좋은 집, 그리고 굳이 하나를 추가시켜드린다면 경제적 여유나
시간적 여유를 해드릴 수 있는데, 좋은 차, 좋은 집은 객관적 기준으로 판단가능하기도 하지만 이것 역시
사람이 가치관과 효용성에 따라 달라지는 기준입니다. 제 얘길 덧붙이자면 전 15년 된 스타렉스를 몰고 다닙니다.
그것도 통근버스를 타기 때문에 요즘은 잘 안타고 낚시 갈 때만 몰고 가죠. 집에서, 처가에서, 심지어
제 딸애까지도 유치원에 가면 "아빠차는 똥차"라고 할 정도로 오래된 차지만, 그래서 차 바꾸라고 성화지만
집에 따로 차가 한대 더 있고, 낚시대를 접지 않고 그대로 싣고 다니고 캠핑가면 차에서 바로 숙식이 가능한
차가 국내에 마땅한 게 없고, 잘 굴러가고, 정이 많이 들어서 안 바꿉니다. 저에겐 어떤 차보다 최고로
"좋은 차"란 말이죠.
인생의 성공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명예를 얻음으로, 어떤 이는 돈으로, 또 다른 이는 가족이나
봉사 등으로 나름의 성공잣대를 가지고 있습니다만 다단계를 하고 나서 인격과 인성은 없어지고
무보수 판매노예로 전락한 다단계판매원들에겐 그저 남은건 돈 밖에 없는 현실을 스스로 인식하고
안타까워해야합니다. 돈요, 중요하죠. 저도 돈 버는 재주가 없어 얼마 안되는 월급으로 쪼개 쓸려니
늘 빠듯합니다만 제 아내나 식구들이 쪼들린다는 느낌을 준 적은 여태껏 없습니다.
다른 예를 하나 더 들어볼까요? 제 아는 사람중에 대기업다니는 후배가 있는데 그 부부가 일년 연봉 합쳐서
1억 5천만원입니다. 근데 맨날 돈없다 노래를 합니다. 돈을 어디다 쓰길래 돈없다, 힘들다 노래를 할까요?
전 혼자 벌어서 일년에 겨우 3천만원 버는데, 그것도 첫 직장 들어간 15년 전보다 더 적은 돈이지만
나이 43살 되도록 돈없다고 징징댄 적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가욋돈이 생기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제 아내도 저보다는 약간더 세속적인 사람이라 돈 얘기를 가끔 하지만 제가 버는 것 보다 더 많은 돈을
내놓으라고 한다면 제 성격에 어디가서 훔치거나 누굴 다치게 하지 않고는 방법이 없다는 걸 알기에
버는 것 이상을 요구한 적이 없습니다.
성공.. 인생에서 성공했냐 안했냐를 따지는 건 현재의 모습으로 판단해서 될 일이 아닙니다.
암맨들이 "넌 실패자야"라고 단정짓는 그 말이 얼마나 무식하고 인간에 대한 예의를 상실한 말인지
지금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인생의 실패는 남이 단정지을 필요도 없고 남에게 판단받을 필요도 없는 문젭니다.
자신의 인생이 성공이냐 실패냐는 자신이 판단하면 됩니다. 암웨이 다단계 판매원들이 내일 당장
다단계로 성공할 것 같은 그 "기분"은 제가 모르는 바도 아니고 이해도 합니다만 그건 거짓말과 지속적인
비정상적인 세뇌로 만들어진 사상누각이라는 불편한 진실을 받아들이기엔 이미 암맨 당신들 스스로의
인지능력이 현저히 떨어진 관계로 그 정도의 현실인식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저의 성공철학은 돈이 아닙니다. 장사로 돈을 많이 벌어보기도 했고, 외국 돌아다닐 땐 주머니에 동전 한 두 푼
넣고 며칠을 버티기도 했습니다만 저에게 인생의 성공은 돈이 아닙니다.
이미 많아서 그러지 않냐굽쇼? 절대 그건 아니구요, 많지도 않습니다. 그저 남들 있는 집 한채 가진 정도로
제 스스로 만족하고 그 집 안에서 늘 가족들이 시끄럽게 떠들고 웃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게 하는게
저의 인생 목표고 철학입니다. 오늘도 귀따갑도록 크게 웃는 딸애를 뒤로 하고 출근하긴 했지만
내일도 역시 제 딸은 아빠와 놀면서 어디에서보다, 그리고 누구와 함께보다도 신나고 즐겁게
시간을 보낼겁니다. 이게 성공 아닐까요? 하지만 완전한 성공으로 판단하긴 어렵습니다.
현재도 행복하지만 이런 시간이 오래토록 유지시킬 수 있는 마음과 신체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 이게
저의 역할이고 그렇게 했을 때 지금도 성공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나중에 나이가 좀 더 들어서라도
"내 인생은 그래도 나쁘진 않았다"라는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군요..
암웨이 다단계판매원.. 남의 인생을 단정짓고 싶진 않지만 딱 한가지 일에 단정지을 수 있다면 그건
"다단계에 빠져있는 인생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라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