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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교육

작성자찰리오|작성시간26.06.20|조회수119 목록 댓글 0

제가 태블릿을 11.1인치로 교체했습니다. 제가 찾던 이상적인 크기의 태블릿입니다. 그동안 13인치, 8인치 두 대를 사용하면서 모두 마음에 안 들었는데 이번에는 처음 쓰는 순간 제가 찾던 답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덕분에 이제 자기 전에 넷플릭스를 가끔 보게 되었는데, 참교육이 추천에 뜬 걸 보고 한 편을 보다가 쭉 보고 있습니다. 저는 어린 아이들을 가르친 건 아니지만 강사 일을 한 적이 있고 우리 교육이 망가졌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어떤 내용일지 궁금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제가 보는 쇼는 성격에 따라 주된 각도가 다릅니다. 정치적 내용을 담은 작품은 선전이 아닌 사실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오락 작품은 거의 보지 않는 편이지만, 저는 작가의 각도에서 작품을 많이 봅니다. 제 친한 사촌이 웹툰을 포함한 영화와 관련된 일을 했고, 그래서 제가 본의 아니게 영화 시나리오 작성이나 각색, 자료 조사에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참교육을 보기 전에 이 작품이 웹툰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역시나 오락적인 요소가 크더군요. 이렇게 되면 오락적인 각도로 작품을 보게 되고 기대치를 내리게 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내용적인 면에서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우리 학교의 다양한 문제를 매 에피소드가 적절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등장 인물들의 캐릭터 분석도 그럴 듯하게 되어 있고 그들의 팀웍, 우정 및 사랑도 잘 묘사되어 있습니다. 제가 유일하게 조금 마음에 들지 않은 건 교육부 장관의 대권 도전입니다. 어쨌든 참교육을 담당하는 주요 캐릭터 4명이 매력적으로 잘 그려져 있고 반전적인 요소도 있어 무거울 수 있는 사회적 문제에 대한 부가적인 즐거움을 제공합니다.

 

저는 학교 다닐 때 특별히 문제아는 아니었기에 그냥 남들 맞는 만큼 교사한테 맞던 학생이었습니다. 당시 교사의 폭력은 어마어마했습니다. 제가 다니던 학교는 교무실이 여러 곳으로 분리되어 있었는데, 그중 하나의 화장실을 저희 반이 맡았고, 수업이 끝나면 화장실 청소를 마치고 교사의 확인을 받았습니다. 이는 자연스럽게 선생님들과 친할 기회로 연결되었습니다. 제가 놀랐던 건 교실에서의 선생님의 모습과 실제 선생님의 모습이 많이 다르다는 점입니다. 교실에서 만큼 폭력적인 인간도 있었지만 교실에서의 모습이 애들을 쉽게 통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캐릭터였던 선생님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통제한다는 표현이 교육에서 부적절하게 들릴 수 있지만, 오래전에 학교를 다닌 분이라면 한 반에 수십 명을 때려넣는 교실 환경이 학생들에게 만큼이나 교사들에게도 쉽지 않다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교실에서 담배를 피우며 김대중을 욕하던 담임이 생각나는가 하면, 남학생들을 팬티만 입고 책상 위에 올라가게 한 여선생님이 있었고, 껄렁한 학생을 때려 코뼈에 금이 가게 한 젊은 교사가 사적인 공간에서 너무나 다정한 모습에 놀랐던 기억도 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에피소드는 교사들이 민원에 시달리다 죽음까지 선택하는 과정을 그린 에피소드입니다. 제 가족 중 한 명이 코로나 백신으로 몸이 좋지 않아 최근 일을 그만두게 되었지만, 초등 교사로서 학부모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제가 직접 들었던 현장의 끔찍한 모습을 영상으로 확인하게 되어 반갑지 않으면서도 위로가 되었습니다.

 

제가 평소에 보지 않는 유형의 작품임에도 계속 보게 하는 매력 및 오락이 있는, 충분히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드라마입니다. 악당들의 연기력이 꽤 괜찮아서 다소 과장적인 상황에서도 몰입하게 합니다. 작가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선생님들 수고 많으십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08C7wXGMM-Q

 

 

https://www.youtube.com/watch?v=nxzbcaf9xK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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