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ufCxgxNWkyo
향수 이동원 박인수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더니
요즘 아침은 제법 가을 느낌이 난다.
매년 이맘때면 늘 듣는 노래 중 하나인
향수 이동원의 노래는
지금부터 깊어가는 가을까지 듣기 좋은 노래이다.
가을에 듣기 좋은 노래 중
하나인 이동원님의 향수 노래를 추천해본다.
대중음악 작곡가의 작품이었지만
악보를 보고 훌륭한 곡이라고 판단한
교수 박인수님은 흔쾌히 승낙을 하고
이렇게 해서 명곡 "향수"가 탄생하게 되었다.
두 분의 듀엣은 천상의 화음이다.
특히나 이동원님의
음색은 그저 가을~ 가을 하며
우수에 젖은 듯.. 매력 그 자체이다.
1981년에 발표가 되었던
팝가수 존 덴버와 세계 3대 성악가인
플라시도 도밍고가 부른 'Perhaps Love'가
세계적으로 큰 히트를 쳤었고,
우리나라에서는 이동원님과 박인수님이
함께 부른 향수로 크로스오버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으며 명곡으로
오랜 시간 동안 꾸준히 사랑을 있기도 하다.
테너 가수 박인수님과 ‘향수’가 수록된 앨범
올해도 어김없이 이 노래를 찾아 듣고 있는데..
유난히 이 시린 느낌은 뭘까?
알고 보니 이 노래를 부른
가수 이동원님은 작년 2021년11월14일
향년70세의 나이...
식도암으로 하늘이 별이 되셨네 ㅠㅠ
이동원님 향수는 그 누가 불러도
이동원님의 노래를 따라 갈 수가 없는데... ㅠ
그래서일까~
매년 이 맘때 가을 문턱에 올 때쯤이면
늘 듣던 이 노래가..........
가슴 한켠이 먹먹해지면서
아려오네....................
시인 정지용 시
향수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조름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베개를 돋아
고이 시는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란 하늘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러
풀섶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전설바다에
춤추는 밤 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줏던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하늘에는 성근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 거리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https://youtu.be/ufCxgxNWk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