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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첫 일요일 정오
모처럼 따사한 햇살이 흡족한 국화꽃밭에는
이름 모를 벌들이 떼 지어 날며 그야말로 열락의 도가니다.
통행 뜸한 이면도로 길 옆 국화 밭에는
자주, 노랑 국화꽃이 널브러지게 피었다.
바람도 고요한데 은은하고 짙은 국화향기가 깔렸다.
군청색 똥파리도 끼어들어서 킁킁거리며 향에 취해 꿈적인다.
길 건너 예배당 찬송코러스 땜에 윙윙거리는 날개소리는 듣지 못해?
요 전 며칠 비바람 잦은 날씨 그치고 해맑은 정오를 맞아
나나 벌들이나 감사하는 마음 모두 똑 같을 거다.
이제 무서리가 내리면 잎도 지고 꽃도 시들 텐데...
오늘 이순간이 참 소중하고 감사하다.
여러분~, ‘카르페디엠~’ 작성자 남상학 작성시간 11.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