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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집:신앙의글들

은혜의 도하(渡河)

작성자(韓泉)HAN CHUN|작성시간26.06.07|조회수3 목록 댓글 0

인생에는 반드시 건너야 할 강이 있다.
두려움의 강, 염려의 강,
실패의 강, 그리고 믿음으로만 건널 수 있는 순종의 강이 있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이 요단강 앞에 섰을 때도 마찬가지 였다. 눈 녹은 물이 넘쳐흐르던 요단강은 인간의 힘으로는 건널 수 없는 절망의 장애물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강을 은혜의 통로로 바꾸셨다.

은혜의 도하는 인간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이 먼저 행하시는 역사에서 시작된다.
언약궤가 백성보다 앞서 나아간 것은 하나님께서 이미 길을 예비하고 계심을 보여준다. 우리는 종종 앞길이 보이지 않아 불안해하지만, 믿음의 사람은 눈에 보이는 현실보다 먼저 일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바라본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보다 앞서 가시며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신다. 또한 은혜의 도하는 보이지 않는 역사 속에서 이루어진다.
제사장들이 물가에 발을 디딘 순간에도 강물은 곧바로 갈라지지 않았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미 상류에서 물길을 막고 계셨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다. 기도해도 응답이 없는 것 같고, 순종해도 변화가 보이지 않는 순간이 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는 결코 멈추지 않는다. 믿음은 결과를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며 한 걸음 내딛는 것이다.

은혜의 도하는 또한 임재의 은혜를 경험하는 길이다. 백성이 모두 강을 건널 때까지 제사장들 은 요단강 한가운데 굳게 서 있었다.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고난 한복판에도 함께 서 계심을 보여주는 것이다.
주님은 안전한 곳에서 우리를 지켜보시는 분이 아니라, 가장 깊은 물살 가운데서도 우리 곁을 지키시는 선한 목자이시다. 그러므로 우리는 위기의 순간에도 두려움보다 신뢰를 선택할 수 있는것이다.

요단강을 건넌 후 이스라엘은 열두 돌을 세워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했다. 은혜를 경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은혜를 기억하며 후대에 전하는 것은 더욱 중요한것이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잊지 않는 사람은 새로운 강 앞에서도 담대할 수 있다.
오늘 우리 앞에도 각자의 요단강 이 놓여 있다. 그러나 하나님이 앞서 가시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역사하시며, 우리와 함께 서 계신다면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 믿음으로 발을 내딛을 때 막혀 있던 강은 은혜의 길이 되고, 절망의 물결은 구원의 통로가 될 이다.

은혜의 도하는 강을 건너는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을 더욱 깊이 신뢰하게 되는 믿음의 여정이다.
오늘도 주님을 바라보며 믿음으로 한걸음씩 나아가야 할 것이다.
아멘

본문: 여호수아 3장 11-17절을 묵상하며

2026. 6. 7

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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