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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사상충 예방약은 어떻게 작용할까요? (Ivermectin+Pyrantel pamoate)
동물약사 임진형(pharmacist) 대한동물약국협회 회장 약국동물용의약품가이드 저자 팜아카데미 동물약 전문강사 아포동물약국 대표약사 (http://cafe.daum.net/apoanimal)
하트캅 츄어블, 하트가드, 하트웰 츄정 등은 경구용 심장사상충 약으로 이버맥틴과 피란텔파모산염의 복합제입니다.
이버멕틴의 작용기전
이버멕틴은 Macrocyclic lactone 계열로 기생충의 glutamated gated chloride ion channel에 영향을 미쳐 염소이온의 채널투과성을 항진시킴으로써 신경세포를 과분극시켜 기생충이 마비되도록 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또한 염소이온채널 뿐 아니라 GABA gated channel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GABA agonist)
포유류는 Glutamated gated chloride channel이 없기도 하고 친화성 또한 떨어지기 때문에 이버맥틴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고, GABA gated channel은 대부분 BBB(BloodBrainBarrier:혈뇌장벽)안에 있기 때문에 약물이 침투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콜리, 오스트레일리안 셰퍼드, 올드 잉글리쉬 십독, 셔틀랜드 쉽독, 롱헤어드 휘핏은 MDR1(MultiDrug Resistance gene)유전자의 변형으로 인해 BBB의 약물투과성이 바뀌어 이버맥틴이 침투하게 되고 BBB 안에 있는 GABA gated channel에도 영향을 받게 됩니다. 이버맥틴 중독 증상으로는 타액분비, 우울, 무기력, 시력저하, 코마,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심장사상충 예방용량(이버멕틴:6mcg/kg)에서는 안전하며 16배 이상의 고용량(100mcg이상/kg)에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즉, 고용량으로 투약하지 않는다면 부작용위험은 거의 없다고 보고 있지만, 이버멕틴을 먹으면 큰일나는 것으로 알고 있는 동물보호자도 있기 때문에 이런 분들에게 일부러 하트캅이나 하트웜을 권해주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심장사상충 예방법에는 연중 예방법(year round prophylaxis)와 계절별 예방법(seasonal prophylaxix) 두 가지가 있습니다.
계절별 예방법의 경우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지역이 5~10월까지 심장사상충이 전파하는 시기이므로 한 달 전부터인 4월~11월까지 예방해야 하며, 중간에 10주 이상 투약 공백기가 발생한 경우 나머지 겨울에도 지속적으로 예방약을 투여해야 합니다. 하지만 동물보호자들이 투약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고 아파트와 같이 따뜻한 실내에 거주하는 반려견이 많아짐에 따라 최근에는 1년 내내 매달 투여하는 연중 예방법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버멕틴의 효과
● 심장사상충예방(매달 투여) ● 귀 진드기 치료 ● 개선충, 모낭충 치료 ● 내, 외부 기생충 구제
피란텔 파모산염의 작용기전
회충류는 흡착 빨판이나 단단한 이로 동물의 장내에 붙어 있게 됩니다. 피란텔 파모산염은 이런 기생충의 신경근 차단제로 작용해 일시적으로 마비시킴으로써 대변으로 배출되도록 하며 포유류의 장내 흡수율은 떨어지므로 동물에게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피란텔 파모산염의 효과
● 개, 고양이의 회충구제 ● 십이지장충 구제 ● 모양선충 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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