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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똔체홉극장 <뉴스레터> 2026 여름호

작성자애플리안| 작성시간26.06.05| 조회수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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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산노을 작성시간26.06.06 응원합니다.🌿🌿🌿
  • 작성자 산노을 작성시간26.06.06 별 가족 / 복효근

    늦은 밤
    정령치 밤하늘에 서면
    별들이 바로 머리 위까지 내려와
    도랑물 소리를 내며 흘러내렸다
    내가 조금만 키가 더 컸거나
    까치발을 딛었다면 또는
    선혜를 목마 태우고
    그 별들을 땄더라면 충분히
    한 시간에 닷 말은 땄을 것이다
    그러나
    별빛이 하도 시리기도 하고
    부시기도 하여 게다가
    아침이 오기 전에
    제자리에 갖다가 붙여놓을 일이 까마득하여
    아내와 두 딸과 나와는
    별의 흉내를 내어
    어둠 속에서 다만
    서로에게 반짝여 보이기만 하는 것이었다

    - 복효근 시집 <목련꽃 브라자>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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