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후기] 합격 수기

위탁 사립 고등학교 합격 수기

작성자꿈꾸다|작성시간24.01.18|조회수5,499 목록 댓글 82

안녕하세요. 사립 시험 준비하며 이 카페에서 심리적 위안을 많이 얻었기에 다른 분들께도 도움 드리고 싶어서 후기 작성합니다. 질문 있으시면 남겨주세요.

1. 기본 정보
- 과목 : 국어
- 학벌 : 인서울 사범대(sky 아닙니다.)
- 학점 : 학벌은 그리 높지 않지만 학점이 많이 높습니다.
- 경력 : 고등학교 기간제 2년

2. 1차 점수
- 제 점수는 공립 컷보다 딱 1점 낮았습니다.
- 공사립 동시지원이다보니 이 학교 컷과 공립 1차 컷이 몇 점 차이가 나지 않아서 그 안에 지원자가 다 몰려 있었으므로 이걸로 변별이 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

3. 수업시연
- 15분 시연, 주제 안내 없었고 즉석에서 받았습니다.
- 지도안 작성 없었고 20분 동안 구상할 시간만 줬습니다.
- 모의고사 문제풀이 형식으로 나왔습니다.

❗️수업시연에서 스스로 잘했다고 생각하는 점❗️
- 뭐가 나올지 모르니, 뭐가 나와도 만능으로 쓸 수 있는 틀을 만들었습니다. 인사부터 마무리까지 제가 부각하고 싶은 요소들을 넣었습니다.
- 예를 들면 ‘학생들과 친근하게 인사 나누며 시작, 고등학교 수업에 적합한 과하지 않은 상호작용, 성취기준 읊는 것이 아닌 현실적인 학습목표, 체계적인 판서, 학생 사고 촉진시키는 발문’ 등을 고민했습니다.

4. 면접
- 10분 구상할 수 있는 구상형 문제 하나 답하고, 나머지 10분 정도는 즉답형 면접이었습니다.
- 입시정책, 교육제도 등을 많이 준비해갔는데 이런 건 하나도 묻지 않고 제 신상에 대한 질문을 많이 했습니다.
- 의외로 말문이 막혔던 질문이 “본인의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무엇을 얻어가면 좋겠습니까?” 혹은 “우리 학교에 와서 무엇을 이루고 싶습니까?”와 같은, 일반적이지만 거시적인 질문들이었습니다. 면접 준비하며 “어떤 교사가 되고 싶은가?”에 대한 예상 답은 준비했는데, 비슷한 걸 묻더라도 질문 형식이 약간 달라지니 순간 대답이 막혔습니다. 어떤 교사가 되고 싶은지 생각해보신 후에, 질문 형식이 다양하게 바뀌어도 준비한 그 답을 적절하게 변형시켜 답하는 연습을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면접에서 스스로 잘했다고 생각하는 점❗️
- 당연히 웃음이 하나도 나오지 않았고 오히려 울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그래도 열심히 웃었습니다.
- 구글과 유튜브를 싹 뒤져서 면접 예상질문과 답안을 100개 넘게 준비했습니다. 타고난 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양으로 밀어붙였습니다. 이렇게 하니 예상밖의 질문이 나와도 준비했던 다른 질문에 대한 대답을 활용해 어떻게든 끼워맞춰서 대답할 수 있었습니다. 모르는 걸 물어봐도 “그건 잘 모르지만 대신 이건 안다.” 라는 식으로라도 모든 질문에 답했습니다.
- 이 학교에 대한 애정과 절실함을 보여주면서도 비굴하지는 않은, 그 사이 어딘가의 자세를 취하려고 했습니다.

5. 스스로 유리 or 불리하다고 생각한 점
[유리]
- 고등학교에서 기간제 한 경력
- 높은 학점
- 고등학교 생기부의 출결과 행발이 점수에 들어갔는데, 개근이고 행발 내용이 엄청 좋음.
- 자소서를 잘 씀. 원래 글쓰기는 자신 있음.
[불리]
- 뛰어나지 않은 학벌
- 적은 경력
- 성별(사립은 남자를 선호한다는 얘기가 많아서요.)

6. 마음가짐
- 붙을 거라는 자신감 하나도 없었습니다. 내 실력도 의심스럽고, 그 학교의 의사결정 방식이나 공정성도 의심스러웠습니다.
- 수업시연이 특히 겁났습니다. 그러나 ‘나한테 어려운 주제가 나오면 남들한테도 어렵다, 우리 실력 다 비슷하다, 모르는 거 나오면 만능틀에 넣어서 수업 잘하는 척이라도 하자’라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 자신감이 있어서 그렇게 생각했던 게 아니라, 준비를 할수록 점점 나의 부족함이 보이고 점점 무서워져서 그냥 저렇게 마음을 먹어버렸습니다.
- 이런 시험을 앞두고 자기 실력이 믿음직스러운 사람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부족하다는 생각에 위축되지 마시고 무조건적인 자신감을 가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7. 댓글 보고 추가
- 복장 : 정장 스타일 원피스 입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다 정식 정장이었습니다. 저도 복장 걱정 많이 했는데 그냥 제일 잘 어울리는 예쁜 옷 입었습니다. 대신 단정하긴 해야 합니다.
- 칠판 : 수업시연 할 때 빔 프로젝터나 전자칠판에 수업실연 자료를 띄우지는 못했습니다. 판서만 가능했습니다.


선생님들 모두 힘내세요. 응원하겠습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진만 볼 수 있습니다.
  •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진만 볼 수 있습니다.
  •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진만 볼 수 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꿈꾸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1.07 파이팅선생님입니다 교과서를 주고 시간도 5분밖에 안 된다면 그 시간 안에 내용 설명을 충실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모의고사 문제가 주어졌기 때문에 “이런 문제 나오면 이렇게 접근해라”를 가르친 거고요. 각 학교에서 나눠주는 자료가 다르다는 건, 보고 싶어하는 능력이 다르다는 거니까요.

    저는 지도안은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구상시간만 주어져서 모의고사 문제지에 끄적이기만 하고 그거 들고 실연 들어갔어요.
  • 답댓글 작성자파이팅선생님입니다 | 작성시간 26.01.07 꿈꾸다 바쁘신 중에 댓글 감사합니다~!

    교과 내용을 잘 보아야겠네요!
    감사합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