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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인가?

6/28 느낌,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아쉬움

작성자푸른솔|작성시간25.06.28|조회수34 목록 댓글 0

2025. 6. 28 토 맑음
정신없이 바빴고 
혼란스럽기도 한 하루였지만
마지막 감사의 인사까지 보내고 
이제야 한숨 돌리고 믹스커피 한 잔을 마시려고 커피포트 스위치를 눌렸다.

안녕하십니까
2025년 7월 1일부터 비룡2통 마을 일을 맡아 봉사해주실 *통장님께서 선출 되었습니다.
먼저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처음해보는 일들 앞에서 우왕좌왕 했으며
서견치 않은 마음이 드는 것은 맡은바
임기를 다하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한듯합니다.

주민분들께서 따뜻하게 마음써주신 덕분에 무탈하게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늘 건강 챙기시기를 바라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9시 정각 마을 회의를 한다고 마을 방송을 하고 
마을회관에 잠깐 들려서 회의 자료를 준비해 놓고 
판암동 약국으로 가서 박카스 4박스 사다가 집 김치냉장고에 넣어두고
둔산동 가람아파트 김성태회장님택에 잠깐 들려서
반석동 호반베르데움 아파트로 갔다.
고문님을 잠깐 뵙고 올려고 했는데 외출할 준비하고 바로 나와서
오래간만이니 그냥은 안된다고 갈비탕으로 갔다.
마음은 이때부터 급해지기 시작했지만 식사후 커피를 마실 시간이 되지 않았어
죄송한 마음을 전하고 다음에 다시 찾아뵙겠다고 하고 돌아오는 길
12시반이라 ic로 갈까 갈등하다 일반도로로 가도 시간상 충분하겠다는 생각으로
좌회전을 했는데 아불싸 충대앞부터 밀리가 시작했고
동네분으 벌써 우리집에 왔다는 전화를 받고서야 고속도로 갈 걸 후회를 했다.
급해지는 마음을 안전하려고 휴대폰으로 신나는 트로트 노래를 찾아서 따라 불렸다.
1시35분에 집에 도착 
김치냉장고에 박카스를 꺼내고 투표할 바구니와 인수인계 할 가방을 실고 마을회관으로 갔다.
 
그리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입구부터 몇번 찍어라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세상일이 어디 순조롭게만  돌아갈리 없다는 것
통장직을 내려놓는다는 문자를 보낸 2주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보고 들은 것이 다가 아니라 것
혹시라고 불음화음이 일어날까봐
차분하게 조심스럽기도 했다.
거주자만 해야하는 투표임에도 내편이란 이유하나만으로도 누구하나 지적하는 주민이 없었다.
짧은 시간에 승자와 패자의 결과는 나타났고
깨끗하게 그 자리에서 승복하는 패자가 먼저 승자에게 악수를 청하는 모습이 멋져보였다.
나는 안해도 되는 걱정을 했으며
나역시 한쪽 편에 쏠려는지도 모르겠다.
이기고 지고를 떠나서 선출 되지 않은 사람의 마음이 보였다.
 
우리동네 정복순씨가 도와준 바람에 마무리까지 깔끔하게 할 수 있었다.
복순씨와 같이 4시가 다 되어서 집으로 와서 차 한잔을 마셨다.
이야기를 하다보니 복순씨도 떨어진 사람의 마음이 보였다고 했다
그래 결과를 두고 위로 할 말은 없지만 그래도 전화를 한번 해보기로 했다.
전화를 하니 그새 판암동 삼겹살집에서 소주 한잔 마시려고 삼겹살을 굽고 있다고 했다.
누구랑 
혼자요
뭐 혼자
판암동 어느 식당 진짜 혼자 있냐고 다구치듯 물었다.
복순씨와 같이 식당으로 가니 혼자였다.
우리는 소주잔에 물을 따라서 오늘의 얻은 것이 있다면 상대보다 준비가 없었다는 것이였다.
그 통장이 뭐라고 쿨하게 술잔과 물잔을 들고 건배하며 한바탕 웃었다.
볶은밥과 계란찜까지 먹고
너무 많이 마시면 실수 하다며 우리는 일어섰고 복순씨가 어느 순간 계산을 하고 말았다.
6시이 넘었다 저녁밥하려 가자고 소리치며 대리기사가 되어 내려주고 집으로 들어서는데
저만치 뭔가가 보였다.


상아가 공방집을 갔다 놓았나하고 회의할 때 무음으로 둔 휴대폰을 가방에 꺼내 손에들고
공방앞으로 갔는데 아불싸 이게 뭐꼬
아까 황세환쌤을 전화를 곧 연락드리고 터치 한 생각이 ㅠㅠㅠ
이 일을 어찌한단 말인가?
바쁘신 선생님께서 천안에서 오셨는데
저녁에 전화를 드리면 되겠구나 생각하고 오늘도 허둥지둥 해서니
맥이 탁 풀렸다.


잠시 숨을 고르고 카톡을 열어보니 
내가 찍은 사진인가 작가님의 사진 아니 집 한바퀴 둘려보고만 가시듯 
내 일이 아닌 것을 다른 사람에게 인계하고 온 홀가분 보다
집에 펼쳐진 풍경를 보는 순간 허탈함과 말로 표현 할 없는 아쉬움이 어둠처럼 밀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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